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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의 서재

글 한정원·사진 전영건. 행성:B잎새. 2만2000원

한국의 내로라하는 CEO 8명에게 무슨 책을 읽고 있는지를 물었다. 이 책은 그들이 읽은 책과 인생 여정, 경영 철학을 담고 있다. 읽고 추천한 책을 보면 그가 어떤 사람인지 알 수 있다. 이철우 롯데백화점 총괄사장, 윤영달 크라운해태제과 회장, 김종훈 한미글로벌 회장 등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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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시, 마음을 움직이다

이규일. 리북. 1만3000원

현대 중국의 지도자들이 한시를 외교에서 어떻게 사용했는지를 설명하는데 책이 참 재밌다. 마오쩌둥, 장쩌민, 후진타오, 원자바오를 중심으로 한시와 외교를 말한다. 마오가 옛 소련과의 국경분쟁 때 인도와 관계 증진을 위해 사용했던 한시 등을 보며 한시 이야기에 빠져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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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행복한 물리학 특강

월터 르윈. 김영사. 1만6000원

MIT 물리학 교수가 2007년 어느날 뉴욕타임스 1면에 소개됐다. 그의 기상천외한 강의 방식 때문이었다. 르윈은 자신의 물리학 학생들이 복잡한 수학에 집중하기보다는, 발견의 아름다움을 기억하는 게 중요하다고 믿는다. 그래서 전혀 다르게 물리를 보도록 가르친다. 이 책은 그 결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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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들의 도시

크리스틴 드 피장. 아카넷. 2만8000원

15세기 베네치아의 여성이 쓴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페미니즘 고전이다. 서양 최초의 여성 전업작가이기도 한 저자는 르네상스 시대 여성 비하 담론에 맞서 여성 옹호론을 펼친다. 예수의 어머니 마리아, 소크라테스의 아내 크산티페 등 역사와 신화 속 여성을 예로 들며 여성 폄하를 반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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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통

앙드레 드 리쇼. 문학동네. 1만1500원

실존주의 작가 알베르 카뮈는 이 작품에 대해 “나에게 창작의 세계를 엿볼 수 있는 기회를 주었다”고 했다. 1931년에 나온 리쇼의 첫 장편소설인 이 작품은 여성의 성적 욕망의 표현, 독일군 포로와의 육체관계 등 당시로서는 받아들이기 힘든 파격적인 주제를 다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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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개의 문답으로 풀어낸 사찰의 상징세계

자현. 불광출판사. 2만2000원

불교 사찰의 구조와 사찰 내 전각, 전각 안팎의 장식, 그리고 불교 일반에 대해 가질 100개의 질문을 떠올리고 이에 답하는 책이다. 저자는 불교학·동양철학·미술사에 박사학위를 갖고 있다. 사찰의 상징에 대해서는 책이 적지 않게 나와 있으나, 이 책 공들여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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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호 중국인 이야기 1

김명호. 한길사. 1만9000원

한길사가 중국 근현대사의 수많은 혁명가, 지식인, 예술가의 이야기를 총 10권으로 기획하고 그 첫 권을 내놨다. 청조 멸망에서 문화혁명까지가 성공회대 교수인 저자의 시간이다. 저자에게 중국은 지난 40년 가까이 “연구 대상이 아니었고, 그냥 놀이터였다”고 한다.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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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은 이야기하며 흐른다

한승원. 김영사. 1만5000원

우리 문학의 큰 봉우리인 한승원 작가가 영산강에 대한 사유를 풀어놓았다. 전남 장흥에 살고 있는 작가는 고향의 젖줄을 따라가면서 영산강 인근의 전설, 신화, 문화와 역사 이야기를 전한다. 이 작업을 자신을 키워준 고향 젖줄에 대한 예의라고 여긴 작가는 노구를 끌고 곳곳을 탐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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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전쟁

마이클 케리건. 시그마북스. 1만6000원

알려지지 않은 2차 세계대전의 작전 계획들이 있다. 나치 독일의 교황 납치, IRA(아일랜드공화군)의 북아일랜드 침공, 영국의 히틀러 암살, 일본의 파나마운하 점령…. 연합국과 추축군 모두 터무니없어 보이는 작전을 진지하게 수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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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로워지는 사람들

셰리 터클. 청림출판. 2만3000원

시사주간지 ‘타임’은 지난 2000년 이 책의 저자를 ‘사이버 세계의 마거릿 미드’라고 평가했다. 마거릿 미드가 뉴기니섬의 사람들을 연구했다면 터클은 심리학자로서 컴퓨터, 과학기술과 인간의 관계를 연구한다. 이 책은 컴퓨터로 연결되는 네트워크와 로봇에 대한 저자의 생각을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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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이 사랑한 천재들

조성관. 열대림. 1만8000원

뉴욕에서 하룻밤을 잔다면? 맨해튼의 첼시호텔을 권한다. 첼시호텔에 가면 앤디 워홀, 아서 밀러, 마릴린 먼로를 만날 수 있으니까. 이 책은 뉴욕에서 활동한 천재예술가 6인의 숨결과 맥박을 따라간다. 천재의 삶을 통해 뉴욕을 발견해가는 책이다. 뉴욕이 전혀 새롭게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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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로몬 왕의 고뇌

에밀 아자르. 마음산책. 1만3000원

‘자기 앞의 생’의 작가의 네 번째 소설이다. 1979년작. 프랑스 문학잡지 리르는 “다채롭고 적절하고 감동적이고 지혜로 가득찬 이 작품은 동화처럼 시작해 동화처럼 끝난다. 하지만 이 동화에는 인간의 사악함, 유대인 학살, 아프리카 내전 등 고통스러운 현실이 등장한다”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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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맹 가리와 진 세버그의 숨 가쁜 사랑

폴 세르주 카콩. 마음산책. 1만4000원

2차 대전 수훈으로 레지옹 도뇌르 훈장을 받은 전쟁영웅 로맹 가리. 종전 후에는 드골 대통령의 오른팔로 활동한 외교관이었고, 에밀 아자르 등 다섯 개의 필명으로 글을 써 콩쿠르상을 두 번이나 받은 유일한 작가다. 그에게는 시대가 찬미한 여배우 진 세버그와의 사랑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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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마천의 부자경제학

신동준. 위즈덤하우스. 2만원

중국 한나라의 역사가 사마천이 쓴 ‘사기’의 ‘열전’ 70편 중 제69편이 ‘화식열전’이다. 화식열전에는 다양한 사업으로 부를 쌓은 52명이 등장한다. 여상과 관중, 계연, 범려, 백규는 경제이론가인 동시에 뛰어난 사업가였다. 옛 중국 고전에서 21세기 중국이 부의 법칙을 찾고 있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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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살을 할까, 커피나 한잔 할까

엘리엇 부. 지식노마드. 1만8000원

이 사람, 이 책 독특하다. 아주 잘나가는 건축가인데, 모든 걸 손에서 내려놓았다. 서울대융합과학기술대학원에서 강의하고, 다른 시간에는 하와이에서 책을 읽는다. 세상에서 최고로 바쁜 비즈니스맨이던 시절, 바쁨의 한계를 느꼈다. 책은 그 이후 독서와 사유의 산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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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자가 청춘에게

신창호. 추수밭. 1만3000원

“언제까지 위로만 받고 있을래?”라고 저자는 묻는다. 김난도 교수의 ‘아프니까 청춘이다’를 읽은 젊은층에 다시 던지는 질문인 듯하다. ‘맨발의 청춘’ 공자가 들려주는 39가지 인생 고백을 통해, 난관과 유혹에 흔들리지 않고 나를 세워줄 방법에 대해 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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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생들이 본 2012 총선과 대선 전망

강원택과 정당론 수강생들. 푸른길. 1만8000원

서울대 정치학과 정당론 수업을 들은 학생들이 2012년 총선 현장을 직접 방문하고 관찰한 걸 토대로 총선을 평가했다. 담당교수인 강원택이 주로 정치학과 소속인 수강생들을 현장으로 보내 체험하도록 한 것이다. 총선을 복기하는 맛이 있다. 언론보도보다 현장성이 더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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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북 백과사전

조갑제닷컴편집실. 조갑제닷컴. 2만원

종북 좌파 데이터베이스다. 대한민국 심장부로 들어온 종북의인맥·정책·사건·조직·감별·퇴치법을 담고 있다. 4·11총선 이후엔 “요즘 세상에 빨갱이가 어디 있어?”라는 말이 더이상 들리지 않는다. 좋은 세상을 만들기 위한 ‘위대한 폭로’의 도구를 열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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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 8대 인연 이야기

정찬주. 김영사. 1만5000원

붓다 생애에 일어난 여덟 가지 사건을 따라 인도 네팔을 순례한 구도 에세이다. 여덟 가지 사건이란 탄생부터 열반에 이르기까지의 붓다 생의 여덟 장면을 말한다. 구도 여행은 갠지스 강변 도시 바라나시에서 시작한다. 그곳에서 붓다가 오신 뜻을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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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의 종말

데이비드 아구스. 청림라이프. 1만7000원

미국에서 가장 유명한 암 전문의가 건강과 질병에 대해 쓴 의학 교양서이다. 올 초에 나온 뒤 바로 뉴욕타임스와 아마존닷컴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감염원’ 치료에 집중해온 서양 의학의 잘못을 지적한다. 전체적인 신체의 균형을 강조한 동양의학적 체계의 중요성을 말한다. 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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