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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 이야기 - 1960년대

김정형. 답다. 2만2000원

20세기 100년 동안 국내외 각 분야에서 일어난 중요하고 의미 있는 모든 것을 저자는 8년간의 노력 끝에 전 10권에 기록했다. 원고지로 2만2000장. 이런 종류의 책은 국내 처음이다. 전 10권 중 첫 두 권인 1960년대, 1970년대가 이번에 나왔다. 다른 연대도 모두 올해 중 나올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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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암이 고맙다


홍헌표. 에디터. 1만3000원

암과 함께 1500일, 웃고 감사하며 사랑을 배운 한 기자의 이야기다. 이해인 수녀가 책을 추천했다. 2008년 마흔넷에 대장암 3기 진단을 받은 뒤 식이요법과 운동, 명상, 웃음으로 암을 극복하고 2011년 복직에 성공했다. 투병기를 조선일보에 연재한 바 있다. 그는 전보다 더 건강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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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녀여왕 3~7


에드먼드 스펜서. 아카넷. 각권 2만2000~2만5000원

영시 중 가장 긴 작품이자 ‘시인들의 시인’이라고 불리는 에드먼드 스펜서의 대표작이 국내에서 첫 완역됐다. 영국 엘리자베스 여왕 시대의 영문학을 대표하는 작품. 책 이름 ‘선녀여왕’이란 바로 엘리자베스 여왕을 말한다. 1, 2권은 2007년에 번역출판됐다. 역자 임성균은 숙명여대 교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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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의 작은 마을


조현숙. 비타북스. 1만4000원

배낭여행자들이 사랑하는 19곳의 아시아 작은 마을 이야기다. 저자는 10년간 아시아를 여행했다. 그중에서도 가장 오래 마음이 머물렀던 마을을 골라 이 책에 담았다. 빠이, 루앙프라방, 우붓, 윈난, 포카라의 시간이 멈춘 듯한 마을 풍경과 이야기를 읽는 것만으로도 작은 휴식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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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거절술


카밀리앵 루아. 문학동네. 1만원

작가가 되고 싶으세요? 소설을 썼다고요? 출판사에 투고하실 작정이군요? 캐나다 작가인 저자는 “내가 출판사로부터 받은 99통의 거절 편지를 한자리에 모았다. 편집자들은 무명 작가의 원고 거절을 위해 어떤 짓이든 서슴지 않는다. 이 책을 읽고, 부디 용기를 내라”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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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산 간찰집


박철상. 다산학술문화재단. 3만원

다산학술문화재단(이사장 정해창)은 문집에 실리지 않은 다산 정약용의 간찰을 찾아 정리해왔다. 이 책에 모두 125통의 간찰이 나온다. 원문과 한글 번역이 나란히 나온다. 처음 공개되는 다산의 간찰도 여럿이다. 조선의 선비들이 편지 문화를 얼마나 중시했는지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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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행복해지기


박완서·신달자 외 19인. 북오션. 1만3000원

김별아 등 소설가와, 장석주 등 시인, 그리고 언론인이 쓴 행복 에세이다. 작고한 박완서씨는 “한밤중 남편의 코 고는 소리를 들으며 내가 좋아하는 소설을 야금야금 아껴 가며 쓰고 있는 순간이 그 어떤 여왕의 팔자보다 행복하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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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친 농부의 순전한 기쁨


조엘 샐러틴. 알에이치코리아. 1만5000원

저자는 미국 버지니아주 셰넌도어 계곡에서 폴리페이스 농장을 운영한다. 작물에 화학비료나 농약을 사용하지 않으며, 가축에게 항생제나 호르몬제를 쓰지 않는다. 많은 사람들은 그를 미쳤다고 한다. 그는 식품업계가 추구하는 ‘더 크게, 더 많이, 더 빠르게’가 옳으냐고 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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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왜?


신기주. 북노마드. 1만3000원

‘대선 이후, 우리가 반드시 읽어야 할 책’이라는 홍보 문구를 출판사가 써왔다. 우리는 왜 안철수, 강남스타일에 열광하고, 장하준을 읽었나? 우리는 우리가 겪는 고통의 공모자이며, 가해자이며, 피해자라고 저자는 말한다. 저자는 우리에게 묻는다. ‘우리는 왜 묻지 않는가?’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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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전기 사대부가사


최현재 옮김. 문학동네. 2만1000원

조선 전기에 사대부는 길이의 특별한 제약이 없는 4음보 율격의 가사에 온갖 생각과 정서를 자유롭게 담아냈다. 이 책에는 조선 전기 사대부 가사 중 문학사적 의의가 큰 작품 43편이 실려 있다. 은일, 세태 비판, 기행, 전쟁, 유배, 인물 찬양, 종교, 자전적 술회, 애정으로 분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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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경의 드림온


김미경. 쌤앤파커스. 1만5000원

tvN ‘김미경쇼’의 주인공이다. ‘김미경쇼’는 강연과 토크가 결합된 신개념 멘토링 토크쇼. 지난 12월 24일 프리뷰쇼로 시작했다. tvN을 틀면 김미경 원장만 나올 정도다. 그는 스스로 전 국민의 꿈을 이야기하는 대한민국 국민강사라고 한다. 쇼는 이 책을 요약한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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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들이는 건축 길들여진 인간


이상현. 효형출판. 1만8000원

저자는 건축의 내부에 사람들을 교묘히 길들이려는 정치·사회적 의도가 숨어 있다고 주장한다. 그는 우리가 몰랐거나 외면해왔던 건축의 또 다른 낯선 면을 보여준다. 사회이념에 봉사하는 건축과, 건축이 사람들로 하여금 어떻게 길들이기에서 벗어날 수 있게 하는지를 다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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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살롱


유경희. 아트북스. 1만8000원

대중 강좌로 인기 높은 미술평론가의 책. 이 책은 10개의 테마로 나눠 미술 이야기를 한다. 결혼은 진화하지 않는다, 가장 늦게 인식된 존재 아동, 예술가 요리에 미치다, 말을 걸어오는 정물, 패션은 유혹한다 등의 테마가 나온다. 그림은 감상이 아닌 탐험이라는 게 저자의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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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의 도인들


최준식. 소나무. 1만원

이화여대 교수가 새 세상을 열망한 조선시대의 종교적 상상력에 대해 말한다. 조선시대, 세계적으로 뛰어난 사상가는 그리 보이지 않으나 종교분야로 오면 얘기가 다르다고 최 교수는 말한다. 한국 신종교운동의 창시자들이 많다. 이 책은 구한말 종교인들이 도를 깨달은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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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를 건너간 낙타


고희선 글. 양우인·이지은 그림. 나한기획. 2만2000원

예술치료사·심리치료사들이 쓴 마음의 이치에 대한 글과 순수예술가들의 그림이 결합된 ‘예술과 심리 동화 시리즈’ 제9권이다. 치유가 필요한 시대에 내놓는 동화책이다. 그림 작가 중 한 명인 양우인은 초등학교 3년생. 물을 두려워하는 용기 있는 낙타가 주인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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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카브


김소윤. 자음과모음. 1만3000원

2012 자음과 모음 ‘나는 작가다’ 제1회 당선작이다. 작가는 1980년 전북 임실생. 전주시 공무원으로 밤마다 소설을 쓰고 있다. 지금까지의 신인 작가 등단 방식과는 달리 서바이벌 작가 경연대회 방식을 거쳐 뽑혔다. 사라진 아내의 흔적을 더듬어 ‘코카브’로 들어간 한 남자의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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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날 갑자기, 살아남아 버렸다


이명석. 궁리. 1만8000원

전 방위 문화비평가라고 불리는 저자의 이 책은 ‘파국의 불안을 딛고 일어서는 서바이벌 프로젝트’라는 부제를 달고 있다. 출판사의 이름을 보면 경제경영서는 아닐 텐데라는 생각이 든다. 저자는 말한다. “당신의 밑바닥은 어디인가요? 어디까지 떨어져도 살 수 있다고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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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들의 기독교


김영민. 글항아리. 9000원

철학자라고만 저자 소개가 되어 있어 누군지 자료 검색을 해야 했다. 저자 소개 사진도 전신이 나와 있다. 자신을 감추고 있다. 저자는 숙명여대 교수였다. ‘나는 기독교인이다’라는 말을 하는 게, 어떻게 하면 예수를 잡아먹은 허깨비들의 장송곡이 되지 않을 수 있을까 하는 게 그의 메시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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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을 낭비한 죄


박원자. 김영사. 1만3000원

불교 언론인의 책. “누구든 밥값을 하지 않으면 도둑이나 다름없다” “나이 때문이 아니라 꿈을 버릴 때 늙는다” “정성을 다해 세상을 대하면 세상도 나를 그렇게 대한다” “가져가는 것은 그의 일, 나의 일은 주는 것뿐이다” “끊지 말고 풀어야 한다. 작은 일도 풀기 쉽도록 고를 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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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은 삐딱한 세계사


원종우. 역사의아침. 1만8000원

지금 우리에게는 게르만족이 만든 중세와 거기에서 이어진 근대 유럽, 그리고 그에 영향을 받은 현대의 삶이 현실로 놓여 있다. 새롭고 발전적인 시각으로 바라보고 재평가, 역사를 새로 구성하기도 한다. 역사는 벌어진 사실만이 아니라 그 사실에 부여된 의미와의 결합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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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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