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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테스키외의 로마의 성공, 로마제국의 실패

몽테스키외. 사이. 1만5400원

18세기 계몽주의 사상가가 쓴 고대 로마제국의 흥망성쇠에 대한 책이다. 그는 “로마 멸망은 내부 분열과 혼란 때문이 아니다. 과업을 너무 빨리 이루었기 때문에, 그로 인한 번영 때문에 몰락했다”고 말한다. ‘페르시아인의 편지’ ‘법의정신’과 함께 몽테스키외의 3대 저작이라고 얘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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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프랑스식 서재


김남주. 이봄. 1만2000원

이 책은 번역가 김남주의 ‘옮긴이의 말’을 모은 것이다. 김남주의 ‘옮긴이의 말’은 고전이라는 높은 산을, 산책하고 싶은 다정한 작은 언덕으로 바꿔준다고 한다. 김남주는 ‘오후 네시’를 통해 아멜리 노통브를 국내에 처음 소개했고, 장 그르니에, 카뮈, 로맹 가리 등이 쓴 프랑스 현대 고전을 번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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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의 셔츠


얀 마텔. 작가정신. 1만4000원

영화로 화제를 모은 소설 ‘파이 이야기’의 작가가 낸 또 다른 장편소설. 이번 책은 당나귀 베아트리스와 원숭이 버질이 주인공으로 등장해 나치에 의해 자행된 유대인 학살, 즉 홀로코스트를 우화식으로 조망한다. “셔츠가 어디에나 있듯이, 홀로코스트는 어디에나 있다”고 작가는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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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멋진 여행


니르말라. 아름드리미디어. 1만원

저자는 1998년 인도에서 깨달음을 경험한 뒤 영성모임을 갖기 시작했다. 책 속 사진으로 보아 미국인으로 보인다. 그는 지금까지 ‘나는 없다’ ‘그것은 그것이다’ 등의 저서를 냈다. 니르말라는 이번 책에서 영적인 ‘가슴’으로 살아가는 세 가지를 말한다. 가슴의 지혜, 가슴의 평화, 가슴의 사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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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태


몸문화연구소. 자음과모음. 1만3000원

누구나 무료해서 죽을 지경이었던 경험이 있다. 우리는 이를 권태라고 한다. 이 권태의 본질은 무엇이고 어떤 형태로 우리 삶에 자리하고 있는가? 이 책은 인간의 본능인 권태로움을 철학, 문학, 여성학, 대중문화 등 아홉 가지 사회문화적 관점에서 본 인문학 에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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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심의 재발견


피어스 스틸. 민음사. 1만5800원

사람들은 미루는 습관이 안 좋다는 걸 알면서도 자꾸 늑장을 부린다. 이 책은 늑장심리학 연구의 권위자인 캐나다 캘거리대학 교수의 10년 연구 성과를 담고 있다. 담배와 술, 비만과 운동 부족, 돈 문제와 심지어 인간관계까지, 조화로운 삶을 망치는 모든 것의 배후에는 미루는 습관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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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하고 내려놓기


일묵. 궁리. 1만5000원

저자는 서울대 수학과 박사과정을 밟던 중 해인사 백련암에서 출가했다. 범어사 강원 졸업 후 봉암사 등의 선방에서 수행했다. 현재 제따와나 선원장으로 일하며 불교 명상의 핵심인 팔정도에 따른 수행을 지도한다. 붓다의 계율이 살아 있던 제따와나를 닮은 명상마을을 세우기 위해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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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정치 난상토론


황주홍 외. 이지북. 1만5000원

세 명의 전·현직 정치학자가 민주당에 대해 말한다. 김만흠은 TV에 자주 나오는 정치평론가이고, 김태일은 영남 출신으로 드물게 민주당을 비판적으로 지지한다. 황주홍은 교수, 3선의 자치단체장을 거쳐 국회의원으로 일한다. 이들은 민주당의 전망을 매우 어둡게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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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우리가 놓친 것은


덩훼이원. 문학테라피. 1만3000원

저자는 대만에서 가장 유명한 애정심리학자. 정신과 의사이자 심리치료사다. 그의 에세이는 대만에서 100만부 이상 팔렸다. 그는 말한다. “진정한 강인함은 감정에 저항하는 것이 아니라 감정의 무게를 견디는 거다. 진정한 용기는 사랑을 거부하는 것이 아니라, 그 무게를 감당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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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갑제의 광주사태


조갑제. 조갑제닷컴. 1만5000원

필자는 1980년 5월 광주 민주화운동 당시 현장을 취재했던 얼마 안 되는 기자 중 한 명이었다. 그는 이후 ‘시민군’과 ‘계엄군(공수부대)’을 모두 취재해 광주 사태를 분석해왔다. 광주 사태의 전모를 알고 있는 그가, 최근 불거진 루머에 종지부를 찍기 위해 이 책을 출간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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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오늘이 제일 예쁘다


황정선. 황금부엉이. 1만5000원

40대 여성 패션에 대한 말한다. ‘여자의 불혹은 유혹이다’라는 카피가 눈에 띈다. 30대 후반에서 40대 연령의 직장 여성이 꼭 알아야 할, ‘아줌마’라기에는 신선하고 ‘철부지 20대’라기에는 지적이고 고상한 ‘어른 여자’ 스타일의 모든 것을 담았다고 출판사는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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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노트


히라타 오리자. 현암사. 1만8000원

일본 현대 연극의 거장 히라타 오리자의 작품 두 편이 번역돼 나왔다. ‘도쿄 노트’와 ‘과학하는 마음’이다. 현암사가 히라타 오리자 희곡집 1, 2로 출판했다. 극작가이자 연출가인 히라타는 1990년대 이후 일본 현대 연극의 새로운 흐름을 이끌고 있고, 한국 관객의 호응도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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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의 역사


미셸 페로. 글항아리. 3만6000원

저자는 파리제7대학의 명예교수인 역사학자. 그는 조르주 뒤비와 함께 ‘사생활의 역사’ 총서 작업을 주도한 바 있다. 이번 책은 기념비적 역작이고, 2009년 프랑스 페미나상을 수상했다. 고대부터 현대까지 인간의 거처로서 침실이 변모해온 역사와 다채로운 이야기가 담긴 최초의 역사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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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어쩌자고 내 속옷까지 들어오셨는가


윤태옥. 미디어윌. 1만6000원

주간조선이 연재했던 ‘중국민가기행’이 책으로 나왔다. 중국의 건물, 그중에서도 사람이 사는 집을 소재로 한 게 독특해 연재 중에 시선을 끌었다. 수천 년 살아온 집들이니 이야기도 많다. 1년의 절반을 중국을 돌아다니며 보고 들은 이야기를 한국 독자에게 전하는 저자의 노력이 평가받을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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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로는 나도 미치고 싶다


스티븐 그로스. 토네이도. 1만4000원

‘5만여 시간의 연구 끝에 밝혀낸 31가지 마음의 비밀’ ‘누구나 살다 보면 인생을 걷어차 버리고 싶을 때가 있다’ ‘25개국 번역 출간’ ‘BBC 타임스 가디언이 추천한 죽기 전에 읽어야 할 최고의 책’. 출판사의 홍보 문구다. 좀 지나쳐서 거슬리기는 하지만 책을 집게 만드는 데는 효과가 있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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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수사로 보는 범죄의 흔적


유영규. 알마. 1만6500원

서울신문 기자가 낸 법과학 리포트다. 책 속에 등장하는 베테랑 경찰관, 프로파일러, 부검의, 국과수 관계자는 취재로 알게 됐다. 현장에서 접하는 주검이나 범죄 현장은 영화처럼 과장되어 있지 않다고 저자는 말한다. 무채색 그림처럼 그저 덤덤하다. 그래서 더 두렵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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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의 여신 정이 1·2


권순규. 황금가지. 각권 1만2000원

7월 1일 방영되는 MBC 월화드라마의 원작 소설이다. 일본 도자기의 어머니로 추앙받는 ‘백파선’의 일대기다. 일본 내 도자기 생산지인 아리타는 임란 때 잡혀온 도공 수백 명이 자리 잡은 곳. 이들을 이끈 사람이 여성 도공 백파선이다. 그를 기리는 법탑이 사찰 호온지(報恩寺)에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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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흔의 판타지


구재성. 에코포인트. 1만4000원

농사꾼이나, 저자는 3년 전만 해도 40대 도시 직장인이었다. 도시에서는 경기은행, SK㈜, 한미은행을 거쳐 팟스넷·모네타에서 재테크 콘텐츠 제작 및 사이트 기획을 했다. 이 책은 귀농을 통해 찾은 ‘진짜 인생’에 대한 기록이자 농부로 살아온 3년의 귀향 보고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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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건축의 철학적 모험


장용순. 미메시스. 1만5000원

르코르뷔지에, 콜하스, 루이스 칸과 같은 건축가 이름보다 들뢰즈, 가타리, 푸코 등 철학자 이름이 더 많이 나오는 이상한 건축책. 현대 건축의 철학적 의미를 밝혀 보려는 홍익대 교수의 노력이다. 그는 학부(서울대)에서는 건축을, 박사(파리8대학)는 알랭 바디우의 지도를 받아 철학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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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전쟁


안드레아스 링케 외. 영림카디널. 1만7000원

독일의 두 언론인이 쓴 책. 기후, 인구, 자원, 대유행병, 정보 기술, 어류, 이민, 식량, 심해, 우주, 신경과학이라는 11가지 키워드를 중심으로 앞으로 일어날 가능성이 높은 갈등과 위기 상황에 대한 가상 시나리오를 썼다. 21세기 위기 앞에서 우리는 행동할 것인가, 방관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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