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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17호] 2016.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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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토리 ∣ 재야 주식고수 시즌 2]4억으로 500억 번 김봉수 카이스트 교수

“주식은 인간의 오류에 투자하는 것”

photo 임영근 영상미디어 기자
‘개미’로 불리는 일반 투자자들이 수익을 내기 쉽지 않은 대표적인 곳이 한국의 주식시장이다. 막강한 자본과 정보를 앞세운 기관과 외국인 투자자 사이에서 ‘총알받이’ 신세를 면하면 다행이라 할 만큼 일반 투자자들이 소외된 시장이다.
   
   그런 한국 시장에서 자신만의 투자 철학을 통해 성공을 일군 사람들이 있다. ‘수퍼개미’ ‘재야 고수’ 등으로 불리는 이들이다. 이들은 기관과 외국인 투자자에 버금가는 시장 영향력을 보여주고 있다. 작은 기업은 물론 대기업조차 이들 수퍼개미와 재야 고수들의 지분 매입 하나하나에 촉각을 곤두세울 정도다. 그런데 이들 역시 대부분 투자의 시작은 아주 평범한 ‘개미’에서부터 였다. 그런 평범했던 개미가 어떻게 시장을 흔드는 막강한 수퍼개미로 성장했을까. 이들의 성공 스토리에는 한국의 주식시장을 바라보는 자신만의 눈과 잣대, 더 나아가 돈에 대한 철학과 인생관이 깃들어 있다.
   
   주간조선은 2010년 말부터 2012년 2월 말까지 총 12명의 ‘재야 주식고수’를 만나 그들의 이야기를 전한 바 있다. 이들에 이어서 2016년 뜨거운 7월부터 새로운 재야 고수들의 이야기를 전하려 한다. 총성 없는 전쟁터인 주식판에서 시장을 움직이는 주인공으로 살아남은 이들이 말하는 ‘개미가 시장에서 살아남는 법’이다.

   
   
   “사람의 오류에 기반한 투자를 합니다. 가치와 가격, 둘의 괴리가 가장 클 때가 바로 투자에 유리한 때입니다. 특히 가치에 비해 가격이 훨씬 쌀 때가 있는데, 그 괴리가 바로 사람의 오류 때문에 나타나는 겁니다. 사람이 가치판단을 잘 못하기 때문이지요. 그게 투자에서는 기회입니다. 그걸 찾아가는 겁니다.”
   
   “투자 유형을 자평해 달라”는 기자의 질문에 김봉수(57) 교수가 꺼내 놓은 이야기다. 2004년 4억원으로 시작한 주식투자. 그렇게 주식판에 뛰어들어 불과 11년 만에 그는 이 돈을 500억원 이상으로 불리며 유명해졌다. 주식판에서 그의 이름을 모르는 이가 없을 만큼 유명인사가 된 김 교수지만, 그는 주식투자를 업(業)으로 살아가는 전업 투자자가 아니다. 현직 한국과학기술대학(KAIST·이하 카이스트) 화학과 교수로 오랜 시간 교육자이자 연구자로 살아왔다. 서울대 화학과에서 학사와 석사를, 미국 캘리포니아 버클리대에서 화학을 전공해 박사학위를 받았다. 1984년 경남 인제대 화학과 교수를 시작으로 경북대 화학교육학과 교수를 거쳤고, 현재는 대전 카이스트 화학과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나노(nano)과학 연구’에서 나름의 성과를 내는 등 이 분야에서 손꼽히는 연구자로도 불리고 있다.
   
   주식투자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이력이지만 그는 2000년대 말 이후 등장한 ‘수퍼개미’와 ‘재야 투자가’들 중에서도 일반 투자자들이 가장 열광하는 투자가로 꼽힌다. 2000년대 중반 투자했던 의류업체 에프앤에프(F&F)의 대박 성공담이 2000년대 말 세간에 알려지며 존재감을 알리기 시작했다. 특히 2010년대 중반, 부산방직과 아이에스동서 등에 투자한 것이 10배 이상의 수익을 낸 것으로 알려지며 일반 투자자들과 언론이 그를 본격적으로 ‘수퍼개미’ ‘투자 고수’라고 부르기 시작했다.
   
   2014년쯤부터 그가 ‘지분을 5% 이상 보유했다’거나 ‘보유지분을 늘렸다’는 사실이 확인되면 많은 일반 투자자가 대거 추격하는 현상이 빚어지고 있다. 이런 현상이 반복되며 2010년대 중반 한국 주식판에서 김봉수 교수는 가장 ‘핫’한 인물로 떠올라 있다. 지난 7월 18일, 대전 카이스트에 위치한 김 교수의 연구실을 찾아, 그의 주식투자 철학과 그가 바라본 한국 주식시장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김 교수는 자신을 따라다니는 수식어 중 “‘수퍼개미’라는 표현은 싫다”고 했다. 대신 ‘투자 현인’이라는 말이 그래도 좋은 것 같다고 했다. 그는 “인생에 대해 호기심이 많다”며 “‘산다는 것’은 사실 ‘최적화’를 말하는 것이고, 결국 ‘현인’과 비슷한 의미인 것 같다”고 했다.
   
   
   주식은 ‘+, -’를 맞히는 간단한 예측
   
   서울대 화학과에 입학한 이후 평생 화학 공부와 연구를 하며 살아온 그에게 “화학과 주식 투자 사이 연관성”을 물었다. 김 교수는 “둘 다 같은 것”이라고 했다.
   
   “초등학교 1학년 때부터 지금까지 평생 문제를 해결하며 살았어요. (화학이나 주식 모두) 문제를 해결하는 것입니다. 일종의 미래를 예측하는 게임인 셈이지요. 이 점에서 둘이 같다는 말입니다. 그런데 주식시장이 화학보다 더 쉽습니다.”
   
   김 교수는 왜 주식시장이 화학보다 쉽다고 한 것일까. 그는 “(화학보다 주식이) 난이도가 낮은 것 같다”고 했다. “예를 들어보지요. (분자식이) H2O인 물을 분석하려면, 화학에서는 원자 간의 길이 같은 유효숫자를 한 12개쯤 맞혀야 합니다. 그런데 주식 투자에서는 (복잡한) 유효숫자를 맞힐 필요가 없습니다. 단지 ‘+(오를지)’ ‘-(내릴지)’ 정도만 맞히면 됩니다.”
   
   그는 ‘주식이 상대적 게임이라는 점’도 언급했다. “화학 분야에서는 하버드나 버클리에서 연구하는 세계 최고의 학자들과 경쟁해서 (성과를 내야) 합니다. 그런데 주식은 그렇지 않습니다. (한국에서 주식 투자를 하는) 500만명 중 제가 249만9000등만 해도 수익을 낼 수 있습니다.”
   
   잘나가는 재야 고수 김봉수 교수는 어떤 주식을 선택해 투자할까. 살 주식을 찾아내고, 발굴한 주식을 언제, 얼마나 사들일지 결정하는 것은 주식 투자의 기본이다. 이 문제에 대해 김 교수는 “상식적으로 한다”며 “(주식을 사는 건) 집을 사는 것과 똑같다”고 했다. “집을 산다고 생각해 보세요. 집의 위치와 가격, 매입시점을 누구라도 고민합니다. 고민하고 공부해서 결국 가치 대비 가격이 가장 좋은 걸 사는 거지요. 집만 그런 게 아닙니다. 카메라나 오디오 한 대를 사도 똑같은 이치입니다.”
   
   김 교수는 투자 대상의 가치를 계산할 때는 객관적이 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오류를 일으키는 원인인 감정이 아닌, 이성과 합리성에 근거해 주식을 바라보면 가치를 계산하기 쉽다는 게 그의 말이다.
   
   김 교수에게 “객관성을 담보하기 위해 사용하는 투자 지표가 있는지”를 묻자, 그는 “가장 먼저 ‘비즈니스가 좋은가’를 살핀다”며 “딱 들었을 때 아주 좋은 회사들이 있다”고 했다. 그는 “비즈니스가 좋은지를 먼저 살핀 후, 주식투자하는 사람이라면 다 하는 것처럼 PBR(주가순자산비율)·PER(주가수익비율)·ROA(총자산순이익률)를 본다”고 했다.
   
   
   심리·객관성·기다림·가성비
   
   김 교수는 또 하나의 투자 포인트를 말했다. 바로 사람의 심리다. 그는 “전에는 다른 주식 투자자들의 심리를 계산에 넣지 않았지만, 이제는 사람들의 심리까지 (주식의 가치와 주가) 계산에 넣고 있다”고 했다. 그가 투자원금의 14배에 이르는 대박을 안겨 줬던 아이에스동서 투자를 예로 들어 설명했다.
   
   “투자할 주식의 가치를 계산해 나온 가격이 있어요. 전에는 그렇게 계산한 가치에 주가가 다다르면 주식을 팔았어요. 그런데 그렇게 팔고 나면 주가가 더 오르는 겁니다. 이런 일이 계속 반복되더군요. 그런데 최근 행동경제학과 사람의 심리를 공부하면서 왜 그런지 이해를 했습니다. 사람들이 감성적으로 행동하기 때문입니다. 사람들은 한번 주가가 오르면 (지금보다 더 오를 수 있다는) 긍정적 피드백이 일어납니다. 그러면 이성을 잃고 흥분하지요. 이렇게 되면 결국 사람들(주식투자자)이 오버슈팅을 하게 됩니다. 예전에는 제가 계산한 가치가 5만원이었다면 절대 8만원까지 갖고 있을 수 없었어요. 하지만 사람들의 심리를 공부하고 이해하면서 ‘심리’라는 요소까지 가치와 가격 계산에 집어넣게 된 겁니다.”
   
   주식 투자에서는 좋은 주식을 선택하는 것만 중요한 게 아니다. 수익을 진짜 내 돈으로 실현시키는 것 역시 좋은 주식을 찾아내는 것만큼 중요하다. 주가가 오른 주식을 적절한 시점에 팔아야만 장부상의 이익이 비로소 진짜 내 돈이 되는 것이다. 투자 고수로 불리는 이들 대부분이 오를 만한 주식을 발굴해 내는 능력을 보여주고 있다. 그런데 장부상의 수익을 진짜 나의 돈으로 만드는 매도 시점을 결정하는 능력 역시 공통적으로 뛰어나다.
   
   김 교수는 “지금 갖고 있는 주식보다 더 좋은 주식이 나타나면 그때 판다”며 ‘가성비’를 말했다. “가성비란 ‘가치÷가격’입니다. 중요한 것은 (주식의) 가치를 측정할 수 있는 능력이 있어야 하는 겁니다. 이 가치 측정 능력만 있으면 됩니다.”
   
   ‘기다림’ 역시 김 교수의 주식 투자에서 중요한 요소다. 사고 싶고 좋은 주식이라 해도 자신이 계산한 가치보다 싸지 않다면 사지 않는다는 것이다.
   
   “물건을 하나 사도 한 10년 동안 계산을 해봅니다. 이것 때문에 아내가 답답해하지요. 차도 집도 10년, 하다 못해 백화점에서 본 TV도 ‘이거 100만원 밑으로 안 내려가면 안 사’라고 했을 정도지요. 근데 10년이 지나니 TV 가격이 100만원 밑으로 내려가더군요.”
   
   김 교수는 그런 자신에 대해 “변태적으로 기다리는 사람”이라고 했다. “그렇게 기다리면 (가격이) 다 떨어졌어요. 만약 가격이 안 떨어지면, 안 사면 됩니다. 살 수 있는 다른 것들도 많습니다. 10년을 기다려 (원하는 가격에) 물건을 사듯, 지금껏 주식도 똑같은 방식으로 사왔을 뿐입니다.”
   
   
   잘나가는 의사 친구와 초라한 통장
   
   김봉수 교수는 어떻게 주식판에 뛰어들게 됐을까. 거의 같은 시점에 벌어진 세 사건이 그를 주식판으로 이끌었다. 2000년 초의 일이다. 먼저 초·중학교 동창을 만나 받은 충격이 컸다.
   
   “서강대 정외과를 다니다 인제대 의대에 다시 입학한 친구가 있습니다. 1984년인데 제가 인제대 화학과 교수를 하며 의대에서도 강의를 했을 때입니다. 속으로 ‘20년 뒤쯤 나는 고생하고 있을 텐데 이 친구는 의사가 돼 돈이 많겠구나’란 생각을 했어요. 20년이 지나서 이 친구가 일본 고급차인 렉서스 SUV를 타고 동창회에 나타났습니다. 거기까지야 별 생각이 없었지요. 그런데 이 친구가 다른 친구들을 강남에 데리고 가 노래방에서 양주를 마시며 평소 제가 해보지 못한 일들을 하고, 돈도 모두 내는 겁니다. 20년 전 이 친구에 대해 예측한 것들이 맞아버린 겁니다. 제게는 충격이었습니다.”
   
   현실적인 이유도 작용했다. 자녀 교육에 대한 고민이었다. “미국에서 태어난 아이들이 한국에서 학교를 다니는 걸 힘들어했어요. 아내가 ‘외국인학교에 보내는 게 어떻겠냐’고 하더군요. 1년에 5000만원 정도이던 당시 교수 연봉으로는 쉽지 않습니다. 그때는 제가 돈이 없다는 게 많이 아쉬웠어요.”
   
   김 교수는 이것 역시 2000년대 초의 일이라고 했다. “그렇게 일만 하다가 어느 날 은행계좌를 봤는데 돈이 너무 없었습니다. 쇼크였고, 화가 나더군요.”
   
   이즈음 만난 또 다른 초·중학교 동창 한 명도 그가 주식판에 뛰어든 이유를 제공했다. ‘무패찰리’라는 필명의 재야 투자가가 주인공이다. “2002년에 ‘무패찰리’라는 친구를 동창회에서 만났는데, 제게 ‘주식 투자를 하라’며 당시 대학생이던 김민국·최준철(현 VIP투자자문 대표)씨가 쓴 책 한 권을 줬어요. 그때만 해도 학생이 쓴 책을 믿을 수 없다고 생각했어요. ‘이 사람들 말이 맞으면 누구나 다 돈을 벌겠다’고 생각했어요. 바쁘기도 했고요.”
   
   2002년, 이런 선입견 때문에 ‘무패찰리’가 준 책을 잠깐 보다가 덮었다. 그런데 2004년 다시 이 책을 열게 됐다. 앞서 말한 의사 친구와 아이들 교육문제로 한꺼번에 충격을 받으면서 문득 ‘무패찰리’가 준 책이 생각났다. 그 책을 다시 읽고, 책에 나온 주식들을 찾아봤는데 대부분 가격이 많이 올라 있었다고 했다.
   
   바로 이 세 이유가 겹치며 2004년 그는 주식판에 뛰어들었다. 그렇게 시작한 김 교수의 주식 투자는 F&F, 삼광유리, 고려신용정보, 세진티에스, 동양에스텍, 부산방직 등 소형주 투자로 대박이 났다. 특히 6000원대에 사 8만원대에 판 것으로 알려진 아이에스동서 투자로 ‘수퍼개미’ ‘투자고수’ 등의 수식어가 붙기 시작했다. 운용 자산도 500억원대로 늘었다.
   
   
   ‘이성·합리성’ 투자가 실패를 없애다
   
   투자가 김봉수에게는 특이한 점이 있다. 실패했다고 알려진 주식 투자를 찾기 쉽지 않다는 것이다. 김 교수는 “철저히 이성적·합리적으로 투자했기 때문”이라고 했다. 김 교수는 딱 하나 실패한 주식이 있다고 했다. ‘토필드’란 기업이다. 그는 “투자금이 10분의 1 토막 난 주식”이라고 했다. 직접 가치를 계산하고 분석하지 않고, 사부이자 친구인 ‘무패찰리’가 산 주식을 따라 산 결과였다고 했다. 김 교수는 자신의 주식 투자 중 유일한 실패라고 했다.
   
   김 교수는 “처음 주식을 시작했을 때의 목표는 100억원을 버는 것이었다”며 “수익이 100억1원이 되는 날 학교에 사표를 내고 자유로워지고 싶었다”고 했다. 하지만 100억원을 넘게 벌었음에도 그는 사표를 내지 않았다.
   
   “100억원을 벌면 교수고 연구고 다 필요 없을 것 같았습니다. 주어진 모든 의무에서 해방돼 자유로워지고 싶었어요. 그런데 그게 아니더군요.” 김 교수는 투자 수익이 100억원이 된 날을 2014년 9월 10일이라고 정확히 기억하고 있었다.
   
   “주식 투자로 100억원을 벌었는데 이상하게 주식 가격이 계속 오르는 겁니다. 당황하기도 했어요. 한 달 동안 고민했습니다. 저는 아무것도 안 하는데 돈이라는 게 계속 늘어나는 겁니다. 무섭더군요. 그걸 처음 느꼈습니다. 일상과 월급쟁이로부터의 탈출이라는 소박했던 생각이, 고민하던 그 한 달 동안 조금 달라졌어요. 100억원이 넘으면서부터 돈에 대한 개념이 조금 달라졌어요. ‘돈이란 건 인간 문명이 만들어낸 총합체’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김 교수는 당시 돈이 자신과 가족을 보호해 줄 수 있는 힘이자 안전판이라는 것을 깨달았다고 했다.
   
   
   “내가 산 주식 추격매수 마세요”
   
   김봉수 교수는 11년 주식투자에서 실패 경험이 없었던 것은 철저히 감정을 배제하고 이성적·합리적 투자를 했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런 김 교수가 수많은 일반 투자자들의 투자 실패 이유에 대해 “이성과 합리보다, 감정적이고 본능적인 투자를 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합리적이라는 건 이성에 부합한다는 겁니다. 하지만 사람들의 행동은 대부분 감정적이면서 본능적입니다. 먹는 것과 성(性), 특히 ‘돈’처럼 욕망을 자극하는 것에 대해 굉장히 감정적이 됩니다. 이렇게 욕망에 자극될 때 사람은 이성적이지 않게 되는 것이죠.”
   
   돈과 직결되는 주식 투자가 바로 욕망을 자극해 사람들을 감정적으로 만든다는 것이다. 이것이 가치판단의 오류를 만들어 결국 투자 실패로 이어진다는 것이다. 그는 주식시장에 뛰어든 사람들이 감정적으로 움직이고 행동하는 것을 막기는 어렵다고 했다. “본능이기 때문”이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김 교수는 “최근 행동경제학과 심리학을 공부하면서, 사람의 이런 본능을 이해하게 됐다”고 했다.
   
   2014년쯤부터 김 교수가 산 주식이 공개됐을 때, 일반 투자자들이 이를 대거 따라 사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김 교수는 “그렇게 하면 안 된다. 따라하면 망한다”는 점을 분명히 지적하며 “합리적 이성에 의한 행동이 아니기 때문에, 그렇게 하면 결국 손해를 보게 된다”는 설명까지 했다.
   
   교수이자 연구자, 또 성공한 수퍼개미 김봉수 교수. 그는 ‘질병 진단’과 관련된 카이스트 학내 벤처를 곧 만들 것이라고 했다. 그는 “나이가 많아 경영자까지 할 생각은 아니지만, (하고 있는 연구가) 어디까지 갈 수 있는지 해보고 싶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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