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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57호] 2021.05.10

문 정권 레임덕 주도 ‘1824’ 대선판도 움직인다

홍영림  조선일보 여론조사전문기자 ylhong@chosun.com

▲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5월 3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제2차 코로나19 대응 특별방역 점검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photo 뉴시스
4월 마지막 주 한국갤럽 조사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은 취임 후 최저치인 29%를 기록했다. 문 대통령 지지율이 30% 아래로 내려간 것은 한국갤럽을 포함한 주요 여론조사 회사의 조사 중에서 처음이었다. ‘레임덕의 마지노선’이라는 30% 선이 뚫리자 정치권에선 문 대통령의 임기 마지막 해 국정 운영이 원활하기 힘들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역대 정권의 전례(前例)를 보면 임기 4년 차 이후에 대통령 지지율이 20%대로 하락할 경우 마지막 해에 30%대 중반 이상으로 회복한 적이 한 번도 없었다.
   
   갤럽 조사에서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연령별로 20대(21%), 30대(41%), 40대(43%), 50대(29%), 60대 이상(20%) 등이었다. 여권(與圈)의 ‘콘크리트 지지층’으로 불리던 40대에서 지지율이 43%로 가장 높긴 했지만 이들도 문 대통령에 대한 부정 평가(52%)가 더 높았다. 핵심 지지층이던 40대에서도 부정 평가가 절반을 넘긴 것은 정권의 지지 기반이 무너지는 신호탄으로 보는 견해가 많다.
   
   
   집권 초와 비교하면 20대 변심이 가장 커
   
   문 대통령 지지율을 집권 초와 비교하면 변화가 매우 극적이다. 2017년 5월 현 정부 출범 이후 한국갤럽이 문 대통령 지지율을 처음 조사한 6월 첫째 주에는 84%로 역대 정권 중 최고치였다. 그로부터 4년 후인 지난 4월 말 조사에선 29%로 무려 55%포인트나 하락했다. 연령별로는 20대(94→21%), 30대(94→41%), 40대(92→43%), 50대(82→29%), 60대 이상(65→20%) 등으로 모든 연령층에서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각 연령층의 하락 폭은 20대(73%포인트), 30대(53%포인트), 40대(49%포인트), 50대(53%포인트), 60대 이상(45%포인트) 등으로 20대의 변심(變心)이 가장 컸던 것으로 확인됐다.
   
   갤럽은 4월 한 달 동안 매주 실시한 조사 결과를 통합해 응답자를 5세 단위로 구분한 자료(표본 4006명)도 발표했다. 이 자료에서 문 대통령 지지율이 가장 낮은 연령층은 18~24세(20%)였다. 이들은 아버지 세대인 50~54세(34%)보다 문 대통령 지지율이 14%포인트나 낮았고 55~59세(25%), 60~69세(22%), 70세 이상(25%) 등 보수 성향이 강한 장·노년층에 비해서도 낮았다. 선거 전문가들은 “상당수가 대선에서 한 번도 투표권을 행사한 적이 없는 ‘미래 세대’인 18~24세에서 국정 지지율이 가장 낮은 것은 내년 대선을 앞두고 여당으로선 불길한 징조”라고 했다.
   
   현 정부 들어 20대 민심이 돌아선 것은 2년 전 ‘조국 사태’가 시작이었다. 갤럽 조사에서 2019년 초에 50%였던 20대의 문 대통령 지지율이 조국 사태가 절정이던 9월에 41%로 하락하면서 대통령에 대한 부정 평가(42%)보다 처음 낮아졌다. 여당이 압승한 2020년 총선 이후 다시 60% 근처까지 올랐던 20대의 문 대통령 지지율은 추미애 전 법무장관이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대해 직무정지 명령을 내리며 ‘추·윤 갈등’이 절정에 달했던 작년 말에 다시 37%로 추락했다.
   
   

   청년층 잡지 못하면 재집권 꿈 멀어져
   
   이후 반년도 지나지 않아 20대에선 문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지지율이 20% 선도 위협받고 있다. 한국리서치의 4월 16~19일 조사에서도 정부의 국정 방향에 대한 공감 여부를 묻는 질문에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평가가 전체 응답자는 30%였지만 20대는 17%에 불과했다. 지난 4월 초 케이스탯리서치 조사에선 ‘우리 사회가 공정하지 않다’는 20대의 평가가 88%에 달해 전 연령층에서 가장 높았다. 정부·여당의 실정(失政)과 함께 ‘위선’과 ‘내로남불’로 인해 청년층이 등을 돌리고 있다는 조사 결과였다.
   
   청년층의 이탈은 여권으로선 뼈아픈 대목이다. 이들의 마음을 돌려세우지 못하면 내년 대선은 해보나마나이기 때문이다. 갤럽의 4월 집계 자료에선 20대 초반을 포함해 18~34세, 즉 MZ세대(밀레니얼세대와 Z세대를 합친 말로 1980~2000년대 초반 출생한 20~30대를 아우르는 말)의 문 대통령 지지율이 26%로 55세 이상 장·노년층의 24%와 비슷한 수준으로 저조했다. 다만 35~49세는 문 대통령 지지율이 41%로 유일하게 40%대였다. 행정안전부 통계에 따르면 현재 우리나라 유권자 구성비는 35~54세(37.1%)와 55세 이상(38.1%)이 비슷했고 18~34세가 24.8%다. 35~54세와 55세 이상의 진보와 보수 성향이 맞서는 가운데 18~24세가 어디로 쏠리냐에 따라 대선 승부가 갈릴 것이란 얘기다. 지금처럼 MZ세대 성향이 장·노년층과 비슷하다면 여당은 재집권의 꿈이 멀어질 수밖에 없다.
   
   이런 분위기를 감지한 여권은 청년층 구애 전략에 나서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는 최근 전당대회에서 “청년들이 축의금만 있으면 집을 갖게 만들어주겠다”는 공약을 내놓았다. 문재인 대통령도 지난 4월 13일 국무회의에서 ‘청년’을 무려 18번이나 언급했다. “(청년 문제는) 우리 사회가 가장 우선순위를 둬야 할 중차대한 과제”라며 “청년들이 겪는 어려움을 공감하고 함께 나누며 기존의 대책을 넘어서는 특단의 대책을 강구해달라”고 했다. 그래도 청년층의 마음이 되돌아올 기미는 아직 보이지 않고 있다.
   
   문 대통령 지지율은 지난 4·7 재보선 직후 갤럽 조사에서 30%를 기록했고 처음으로 민주당 지지율(31%)보다도 낮은 ‘당·청(黨·靑) 역전’이 나타났다. 이때부터 정권이 레임덕 문턱에 다가섰다는 평가가 나왔다. 여당이 청와대와 ‘거리 두기’에 나서면서 당·청 관계 주도권이 당으로 넘어갈 수 있기 때문이다. 4월 말 조사에서도 문 대통령 지지율은 29%로 레임덕의 ‘마지막 저지선’으로 불리던 30% 선이 무너졌고, 여당 지지율(33%)보다 낮은 당·청 역전도 계속 이어졌다.
   
   전문가들은 “대통령 지지율 30% 붕괴, 당·청 역전뿐만 아니라 각 정책에 대한 평가가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점도 눈여겨봐야 한다”며 “국정 전반에 대해 총체적으로 경고음이 울리고 있다”고 했다. 최근 갤럽 조사에선 부동산 정책의 경우 ‘잘하고 있다’가 9%에 그쳤고 공직자 인사(14%), 고용노동 정책(27%), 외교 정책(29%), 경제 정책(22%), 대북 정책(24%), 교육 정책(29%) 등도 긍정 평가가 정부 출범 이후 모두 최저치였다.
   
   허진재 한국갤럽 이사는 “특히 20대에선 부동산 정책에 대한 긍정 평가가 4%에 불과했고 부정 평가가 80%에 달했다”며 “정부 정책에 대한 청년층의 신뢰도가 회복하기 어려운 수준으로 떨어졌다”고 했다. 조일상 메트릭스 사장은 “청년층의 표심은 워낙 변동성이 심해서 또다시 어느 방향으로 쏠릴지는 단언하기 어렵다”며 “이들은 내년 대선에서 쇄신과 혁신을 통해 미래 비전을 확실하게 보여주는 쪽을 선택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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