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신당 내에서 국민의힘과의 수도권 후보 단일화를 두고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양향자 개혁신당 경기 용인갑 후보는 단일화 경선을 제안한 반면 일부 인사들은 절대 생각이 없다는 입장이다.이와관련 유인태 전 국회 사무총장은 28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정권 심판론이 이렇게 우세한 속에서 (후보 단일화는) 별 실익도 없으면서 명분만 잃는 일"이라고 지적했다.이어 "그나마 비례가 마음에 들어서 찍어주려고 하던 사람도 단일화했다고 하면 안 찍을 것 같다"며 비례표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우려했다. 국민의힘 지지층은 탈당
북한의 대남 간첩공작은 정권 수립(1948년 9월 9일) 이전부터 전개되었다. 1945년 광복 직후 북한을 점령한 소련은 군정(軍政)기관인 ‘북조선 행정10국’ 보안국 내에 간첩공작을 전담하는 부서를 설치하고 대남공작을 전개해 왔다. 1948년 북한 정권 수립 이후에는 당과 군에 대남공작 전문부서를 운영해오며 다방면에서 지속적인 간첩공작을 자행해 왔다. 작년에 적발된 제주간첩단(ㅎㄱㅎ), 창원간첩망(자통 민중전위), 민노총 침투 간첩망사건 등은 대한민국이 북한 간첩들의 적화혁명 놀이터로 전락했음을 보여준다. 북한이 전조선혁명(전 한
영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의 미란다와 같은 무서운 상사는 실제 우리 사무실에 숨어있을 수도 있다. 심지어 현실 세계가 영화보다 더 가혹할 것이다.영국 앵글리아러스킨 대학의 연구팀은 괴롭힘이 심한 상사들을 "기업 사이코패스"로 분류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들은 돈, 권력, 통제에 의해 움직이며,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선 무엇이든 할 용의가 있다는 것. 하지만 지금까지 작업 환경에서의 사이코패스를 대상으로 한 연구는 거의 이루어지지 않았다.수석 연구원 클라이브 보디 박사는 "외견상 능력적이고 사회적이어 보이는 성격 특성 때문에 사업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 조민씨가 유튜버로 활동하는 가운데, 첫 유료 광고를 했던 제품의 전속 모델로 발탁됐다. 조씨가 이번에 모델로 활약하게 된 홍삼 제품은 지난해 조씨가 첫 유료 광고로 유튜브 채널을 통해 소개했다가 식품의약품안전처 가이드라인 위반으로 비공개 처리된 제품이다.최근 조씨 유튜브 채널 '쪼민 minchobae'에는 '한복 샤랄라 +냥로그'라는 제목의 영상이 지난 21일 공개됐다. 조씨는 이 영상을 통해 “제가 한 홍삼 제품 업체의 전속모델이 돼 설날 기념으로 촬영을 하러 왔다”라며 “설날에 특별한 이벤트를 준비했다
증여 상속 최고의 수업_ 유찬영. 매일경제신문사. 2만4000원가만히 있으면 세금으로 다 빼앗긴다! 증여·상속 시 가장 궁금해하는 40가지 질문에 국내 증여세 1인자 유찬영 세무사가 명쾌하게 답했다. 이 책은 증여에 관한 세법을 다뤄 증여·상속 시의 절세전략을 알려준다. 증여는 재산을 무상으로 이전하는 행위이므로 개인의 형편과 상황에 따라 각기 다른 결정을 내릴 수도 있지만 가장 큰 고민은 세금이다. 또한 증여는 민법상 계약 행위이며 가족 간의 형평성 문제도 고려해야 하고 향후 상속 시 상속인들 간에 발생할 수 있는 분쟁에도 대비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김부겸 전 국무총리가 내년 총선 승리를 위한 전략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김 전 총리는 이 대표에게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를 만나라”고 조언한 것으로 알려졌다.20일 오후 이 대표와 김 전 총리는 서울 중구 한 한정식 집에서 오찬을 함께 했다. 이는 지난 18일 김대중(DJ) 전 대통령 관련 다큐멘터리 시사회 행사장에서 만난 지 이틀만의 대면이자 지난해 5월 총리직에서 물러난 뒤 정치권과 선을 그은 김 전 총리가 처음으로 이 대표와 공개적으로 만난 자리이기도 하다. 1시간 30분 가량 이어진 독대 회동
버텨보려 했던 김기현 대표가 결국 물러났다. 지난해 이준석 대표를 몰아내는 데 앞장선 것은 아니었지만 당시 ‘윤핵관’들의 부당한 린치에 침묵했던 후과가 자신에게 똑같이 돌아온 것이다. 김기현 대표를 지켜주겠다는 사람 역시 없었다. 대부분의 여당 국회의원들이 침묵했다. 벌써 두 번이나 같은 방식으로 당 대표 쫓아내기가 거듭됐다. 윤석열 대통령이 집권하는 내내 해마다 집권 여당의 지도부는 이런 식으로 무력화되는 것이 관행으로 굳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이런 무기력한 여당의 모습에서 진짜 실권자가 누구인지를 확고하게 보여주고
더불어민주당이 민주유공자 예우에 관한 법률(민주유공자법) 제정안을 국회에서 단독 처리하려 하자 국민의힘이 “운동권 특혜 상속법”이라고 반발했다. 국회 정무위원회에서는 14일 오전 전체회의를 열어 민주유공자법을 의결하려 했으나 여당은 안건조정위 회부를 신청했다. 여당으로서는 일단 민주당 단독 처리 시도에 제동을 걸었다. 안건조정위는 여야 간 쟁점이 된 법안을 최장 90일 동안 심의해 위원 6명 중 4명이 찬성하면 통과시키는 상임위 내 기구다.이 법은 민주화 운동 등 권위주의 체제에 저항하며 공로가 인정된 사람의 유족 또는 가족을 국가
지난 11월 28일 민주당에서 ‘총선 공약 1호’로 간병비 급여화를 내놨다. 지금은 건강보험에서 보장하지 않고 있는 간병비를 앞으로는 공적 의료보험에서 부담해 주자는 취지다. 현재 돌봄 현장에서 간병인을 하루 고용하는 비용이 대략 12만원 수준이라는 점, 보건의료노조에서 진행한 ‘간병비 인식조사’에서 응답자의 59%가량이 ‘간병비가 매우 부담된다’라고 응답한 점을 고려하면, 간병비 문제는 실제로 환자들에게 큰 고통을 주는 문제가 맞다. 그런데 이런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건강보험에서 간병비를 부담하자는 건 오히려 국내 간병 상황을 더
중국인들이 10억 원을 들고 제주로 향하고 있다. 거주 비자와 영주권을 주는 ‘투자이민제도’를 이용하기 위해서다. 그러나 외국인이 투자이민제를 활용해 사들인 부동산들이 지역 경제 활성화보다 숙박시설에 집중돼 새로운 투자 수요를 창출했다고 보기도 어렵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1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제주지역 관광·휴양시설 투자이민제’를 통해 54명이 거주(F-2) 비자를 발급받았다. 투자 액수로 따지면 182억9500만원에 달한다. 제도시행 이후 지난해까지 제주도의 투자이민 실적은 총 1,915세대, 1조
정부·여당의 10·29 이태원 참사 대응을 비판하며 국민의힘 탈당 후 민주당으로 당적을 옮긴 김선영 용산구의원이, 탈당 직전까지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온라인 팬카페 ‘건승코리아’(구 ‘건사랑’)에서 활발히 활동했던 것으로 확인됐다.김 의원은 윤 대통령 내외를 비롯한 여권인사들에 대해 “엘레건스한 여사님” “윤통님 행복” “품격있는 보수” 등의 지지 의견을 올린데 이어 올 초에는 팬카페 지역 리더 모집 공고에까지 지원했다. 지역 내에선 국민의힘 탈당 직후 여권을 향해 비판 목소리를 높이는 김 의원의 진정성에 의구심을 제기
어른이라면 누구나 만화에 대한 추억이 하나쯤 있기 마련이다. 텔레비전에서 방영해주던 인기 만화영화부터 만화방에서 수십 권씩 쌓아놓고 보던 만화책까지 어린 시절을 가득 채우는 기억들이다. 아직도 주인공은 물론이거니와 등장인물 이름을 줄줄 외우고, 만화 주제가를 흥얼거리고, 책장 깊숙한 곳에 간직하고 있는 만화책을 떠올리는 어른도 많다. 굳이 마니아, 애호가, 덕후라는 이름으로 분류하지 않아도 된다. 그 시절을 그렇게 커왔기 때문이다.그런데 만화를 떠올리면 따라오는 기억이 또 하나 있다. 바로 타박이다. “공부는 안 하고 웬 만화냐?”
개 식용 금지법을 ‘김건희법’이라 부르는 것을 두고 보수 진영 내에서 설전이 벌어졌다.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은 “대통령 부인에게 천재적 아부를 한다”며 비판했고 박대출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미국에도 대통령 부인 이름 붙인 법이 있다”고 반박했다.지난 9월 13일 유 전 의원은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국민의힘 국회의원 일부가 개식용금지법을 ‘김건희법’이라고 명명한다”며 “대통령을 신적 존재로 떠받들며 천재적 아부를 하던 자들이 이제는 대통령 부인에게까지 천재적 아부를 한다”고 꼬집었다.유 전 의원은 “법률에 대통령 부인의
대표적인 대학가 가을 축제인 고려대학교와 연세대학교 친선경기대회(이하 고연전) 과정에서 지방캠퍼스를 향한 차별·혐오가 드러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한국 사회의 입시경쟁과 대학 서열주의에서 파생된 ‘캠퍼스 계급화’가 극단적 경쟁이 심화되면서 더욱 굳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 4일 고려대 세종캠퍼스 총학생회장단은 고려대 후문 앞 게시판에 ‘우리는 입장객 입니까’라는 제목의 대자보를 붙였다. 서울캠 총학생회 및 중앙운영위원회가 ‘입실렌티’(고려대 축제) 준비부터 시작해 고연전 준비에 이르기까지 세종캠을 구조적으로 차별하고 있다
“악” 외마디 비명을 질렀다. 흡사 공포영화에서 갑자기 화면에 나타난 괴물을 보고 소스라치게 놀랄 때와 비슷했다. 본능적으로 출입문 밖으로 뒷걸음질을 쳤다. 그리고 한참 동안 정체 모를 공포감에 휩싸여 어두컴컴한 안쪽 공간을 노려봤다. 찰나였지만 SF영화나 판타지 소설 속으로 공간이동을 한 것 같았다. 경기 부천시에 있는 복합문화공간 부천아트벙커B39 1층 벙커(Bunker)를 처음 방문했을 때 일어난 일이었다.사람들은 막연한 공간에서 거대한 두려움을 느낀다고 한다. 이집트인들이 사막 한가운데 피라미드를 세운 것도 이런 공포감을 없
우리나라에서 한라산 백록담(1950m)과 지리산 천왕봉(1915m)에 이어 3번째로 높은 설악산 대청봉(1708m). 하지만 등산의 난이도와 자연의 풍광에서는 단연 첫손에 꼽힌다. 설악산 대청봉을 여러 번 올랐거나 공룡능선을 가끔 타 본 분들은 이 기사를 읽지 않았으면 좋겠다. 고등학교 ‘수학의 정석’을 마스터한 사람에게 2차 방정식이 무엇인지 설명하겠다는 형국이기 때문이다. 다만 대청봉을 오른 적이 없거나 올가을에 도전하겠다는 사람이라면 꼭 읽어보시라. 운동신경이 둔하고 폐활량은 작으며 고혈압·고지혈증에다 안정형 협심증까지 있는
‘캠핑계의 5성급 호텔’이란 별칭을 가진 자연휴양림이 있다. 경북 봉화군 석포면에 있는 국립청옥산자연휴양림(이하 청옥산휴양림)이다. 태백산맥 줄기인 청옥산의 해발 700m 지점에 있는 곳이다. 해발 700m는 인체에 가장 좋은 환경이라고 해서 ‘해피 700’이라고들 한다. 고도가 높은 덕분에 시원할 수밖에 없다. 1991년 개장한 이곳은 한여름에도 열대야가 닿지 않는다. 전국이 폭염경보로 절절 끓고 있을 때 유일하게 지도에서 빨간색 불이 켜지지 않고 흰색을 띠는 곳이 청옥산 일대 경북 봉화 산지와 태백산 일대다.경북 봉화지만 태백에
지구의 열 순환을 도와 기후를 조절하는 ‘대서양 자오선 역전 순환’이 이르면 2025년부터 붕괴하기 시작할 것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와 충격을 주고 있다. 지구 표면적의 70%를 넘게 차지하는 바다는 해류를 따라 순환하면서 지구 열의 불균형을 맞추고, 해수면 유지를 도맡아왔다. 그 해류 작용이 곧 멈출 가능성이 있다는 게 이번 연구의 골자다. 금세기 안에는 해수 순환 붕괴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는 기존 과학계의 관측보다 시기가 훨씬 앞당겨진 셈이다. 빙하 유입으로 북반구 순환 해류 약해져전 세계 바다는 고이지 않고 끊임없이 순환한다.
타이타닉호 침몰은 사건이 일어난 지 111년이나 되었는데도 아직도 세인들의 관심 속에 살아 있는 사건이다. 특히 영국 언론은 타이타닉호에 관한 새로운 사실이 조금이라도 나오면 무슨 대단한 일이 일어난 듯 뉴스로 취급한다. 그만큼 영국인들이 타이타닉호 뉴스에 엄청난 관심을 보인다는 뜻이다. 가장 최근 뉴스를 봐도 타이타닉호에 대한 영국인들의 집착을 엿볼 수 있다. 바로 지난 6월 18일 벌어진 타이타닉호 잔해 탐사 잠수정의 비극이다. 당시 영국인 5명은 타이타닉호의 잔해를 눈으로 직접 보겠다면서 1인당 25만달러(약 3억4000만원)
야당 대표가 “아무리 더러운 평화라도 이기는 전쟁보다는 낫다”고 주장하자, 여당 국회의원이 “매국노 이완용의 길을 가겠다고 공언한 것”이라며 돌직구를 날렸다. 이를 계기로 우리 사회에 다시금 ‘나쁜 평화 대 좋은 전쟁’ 간의 해묵은 논란이 확산될 조짐이다.이번의 ‘더러운 평화 대 이기는 전쟁’의 프레임은 이전 정부가 종종 써먹던 ‘나쁜 평화 대 좋은 전쟁’을 제목만 살짝 바꾼 것에 불과할 뿐 콘텐츠는 똑같다. 요컨대 전쟁에서 패배하건, 나라가 멸망하건, 국민이 도륙되건 간에, 전쟁은 이유·여하를 불문하고 막아야 하는 ‘절대악’이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