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커버스토리
[2457호] 2017.05.15

‘문재인’ 인명사전

3개 그룹으로 나눈 핵심 실세들

새 정부의 청와대 수석급 인사와 조각(組閣) 명단이 속속 발표됨에 따라 문재인 대통령 당선을 도운 이른바 대선 공신(功臣)들에게 관심이 쏠린다. 문 대통령이 인연을 중시해왔던 점을 감안할 때 경선 캠프와 중앙선거대책위원회에서 활동한 인사들은 향후 이어질 후속 인사의 주요 후보군이 될 전망이다. 이 과정에서 일부 측근은 문재인 정부의 실세로 부각될 수 있다.
   
   문재인 대통령을 만드는 데 앞장선 핵심 그룹으로, 우선 중앙선대위 비서실 라인을 꼽을 수 있다. 선대위의 문재인 후보 비서실은 임종석 실장과 양정철 부실장 그리고 일정·수행·메시지 등을 담당하는 실무팀들이 자리 잡았다. 이들은 문 대통령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하며 사실상 수족(手足)의 역할을 해왔다는 점에서 청와대 입성이 점쳐진다.
   
   

   신·구 측근
   학생운동권 출신 대부분

   
   지난 5월 10일 청와대 비서실장에 임명된 임종석(51) 선대위 비서실장은 당내 경선에 앞서 문 대통령이 삼고초려해 발탁한 재선 국회의원 출신이다. 전남 장흥이 고향인 임 실장은 한양대 재학 시절 주사파가 중심이 된 전대협(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 3기 의장을 맡아 학생운동을 주도했다. 임 실장은 당시 한국외국어대 학생 임수경을 북한 평양에서 열린 세계청년학생축전에 몰래 파견한 적도 있다. 김대중 정부 시절인 2000년 정치권에 들어와 16·17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박원순 서울시장 아래에서 정무부시장을 지냈다. 문 대통령은 청와대 쇄신과 남북관계 개선 등을 염두에 두고 그를 비서실장에 발탁했다는 분석이다.
   
   문 대통령의 복심(腹心)으로 통하는 양정철(53) 선대위 비서실 부실장은 청와대 수석급 비서관 등에 거론된다. 임 실장보다 두 살 위인 양 부실장은 문 대통령이 가장 아끼는 인사로 알려져 있다. 한국외대 재학 시절 ‘자민투’ 활동으로 구속된 전력이 있다. 노무현 정부 때 홍보기획비서관을 지낸 양 부실장은 고 노무현 대통령이 퇴임한 후 경남 김해 봉하에 체류했었다. 그는 문 대통령이 회고록 ‘운명’ 등을 집필할 때 옆에서 도왔고, 결국 정치를 하게 만든 결정적 조력자다. 문 대통령은 운동권, 기업, 청와대 등을 두루 거친 양 부실장의 경험을 높게 평가한다. 양 부실장은 이번 대선에서 일정·수행·메시지 등에 관여했다. 문 대통령의 집권플랜을 짰던 인물로 알려졌다.
   
   최측근 3인방, ‘3철’ 중 한 명인 이호철(59) 전 청와대 민정수석은 이번 대선에서 캠프나 중앙선대위에 참여하지 않고 자신의 고향인 부산에서 선거지원을 했다. 후보 최측근이 발호(跋扈)한다는 비판을 의식해 문재인 후보와 거리를 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수석은 지난 5월 1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3철로 불린 우리는 범죄자가 아니다. 문 후보 주변에 사람이 없을 때 곁에서 묵묵히 도왔을 뿐”이라는 글을 남기고 유럽으로 여행을 떠났다. 그가 언급한 ‘3철’은 양정철·이호철·전해철을 말한다.
   
   중앙선대위 정책본부 정책상황실장을 맡은 정태호(54) 전 정무비서관은 문 대통령의 싱크탱크 ‘정책공간 국민성장’에 합류한 교수 등 각계 전문가를 영입하는 역할을 했다. 선대위와 국민성장을 연결하는 가교역이다. ‘폴리페서’들이 문재인 캠프에 합류하려면 정씨의 손을 거쳐야 한다는 말이 나올 정도였다. 이해찬 의원 보좌관을 지낸 그 또한 386 운동권 출신이다. 1985년 9월 서울대 삼민투 사건, 1989년 노동운동을 하다 두 차례 구속된 전력이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19대 국회의원일 때 보좌관을 지낸 윤건영(48) 전 청와대 정무기획비서관도 최측근으로 분류된다. 1998년 성북구의회 의원을 하던 그를 2003년 노무현 정부에서 청와대 행정관으로 발탁했다. 2016년 20대 총선에서 공천파동이 불거졌을 때 문 대통령이 김종인 전 대표와 독대하는 자리에 동행했을 정도로 신뢰가 두텁다. 2012년 문 대통령이 대권에 도전할 당시 일정기획팀장으로 일했다. 이번 대선에서는 선대위 종합상황본부 부실장으로 문 대통령을 보좌했다. 윤 전 비서관은 청와대 비서진으로 발탁돼 문 대통령을 계속 보좌할 것으로 예상된다.
   
   민주당 중앙선대위 후보 일정총괄팀장을 맡았던 송인배(49) 전 청와대 사회조정2비서관은 문 대통령의 부산 인맥 중 한 명이다. 캠프 비서실 소속으로 임종석 비서실장, 양정철 부실장 등과 호흡을 맞췄다. 부산대 총학생회장 출신의 송 전 비서관은 1995년 노무현 전 대통령이 부산시장에 출마했을 때 선거를 지원하며 ‘친노그룹’에 편입됐다. 노무현 정부 때 청와대에서 시민사회행정관, 사회조정2비서관 등으로 있으면서 문재인 당시 시민사회수석을 보좌했다. 지난 5월 11일 청와대 제1부속실장에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근태 재단 사무처장 출신의 김종천 선대위 정무팀장도 문 대통령 당선을 도운 공신으로 손꼽힌다. 그는 선거기간 내내 이른바 ‘움직이는 상황실’로 불리며 문 후보의 정무적 판단을 도왔다. 김 팀장은 청와대 비서실장에 임명된 임종석 실장과 운동권 시절부터 인연을 맺어왔다. 그는 지난해 10월 서울 마포구 광흥창역 인근에 자리 잡은 문 대통령 선거준비팀에 합류한 이른바 ‘광흥창팀’ 멤버로 알려져 있다.
   
   경선 캠프에서 비서실 부실장을 맡았던 송갑석(51) 광주학교 이사장도 대선 승리의 숨은 공신이다. 송 부실장은 주로 호남 공약과 메시지를 만들었다. 전남대 총학생회장 출신인 송 부실장은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에 이어 전대협 4기 의장을 맡았던 운동권 출신. 2016년 3월부터 노무현재단 광주지역위원회 운영위원을 맡아왔다.
   
   신동호(52) 중앙선대위 메시지팀장은 이번 대선에서 ‘정권교체 적임자 누구입니까’ ‘그렇지 않습니까’와 같은 문 대통령 특유의 언어를 살려낸 인물이다. 1984년 강원고 재학 시절 강원일보에 시 ‘오래된 이야기’로 등단한 시인이다. 전대협 문화국장 출신으로 1990년대 초까지 3차례 옥살이를 했다. 문 대통령과는 2012년 대선 때부터 인연을 맺었다. 19대 국회에서 문 대통령이 당대표를 할 때 대표 부실장으로도 활동했다.
   
   정구철(54) SNS총괄실장은 노무현 정부에서 영상홍보원장을 지냈다. 서울 한성고와 성균관대를 졸업한 후 언론노보 기자와 한국기자협회보 편집국장을 거쳐 노무현 청와대 홍보수석실 행정관을 지냈다. 양정철 부실장과 함께 비서실에서 호흡을 맞추며 문 대통령의 SNS 관련 홍보를 전담했다.
   
   민주당 중앙선대위 수석부대변인으로 활동한 권혁기(49)씨는 문재인 청와대 초대 춘추관장에 임명됐다. 국민대 국사학과를 졸업한 권 관장은 노무현 청와대 시절 국내언론비서실 행정관과 민주당 전략기획국장 등을 지냈다. 이번 대선에서 문 대통령 아들 관련 채용의혹을 방어하는 역할을 했다. 그는 정치권에서 ‘정세균계’로 분류돼왔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전속 사진사 출신인 장철영(45) 중앙선대위 공보영상팀장은 문 대통령의 ‘따뜻한 대통령’ ‘광화문 대통령’ 이미지를 만든 주인공. 노무현 정부 시절 청와대 출입 사진기자였던 그는 청와대 부속실 사진기자로 발탁돼 4년 동안 50만컷이 넘는 노무현 대통령 사진을 촬영했다. 이를 글로 엮어 ‘대통령님, 촬영하겠습니다’라는 제목의 책을 내기도 했다.
   
   안영배(55) 전 국정홍보처 차장은 문재인 대통령 후보를 지지하는 사회 각계 인사들의 모임 ‘더불어포럼’의 사무처장을 맡아 이번 대선에서 문 후보를 지원했다. 안 전 차장도 문재인 대선준비팀인 광흥창팀 멤버로 알려졌다. 광흥창팀 멤버로 알려진 탁현민(44) 성공회대 겸임교수는 화제가 된 문 대통령의 국민출마선언 영상을 제작하는 데 힘을 보탰고 광화문 유세 등 각종 선거 캠페인을 기획했다. 조한기(51) 캠프 뉴미디어단장은 온라인상에서 문 대통령에 대한 네거티브에 적극 대응하며 당선을 도운 인물. 그는 노무현 정부 시절 한명숙 국무총리 의전비서관, 정동채 장관 정책보좌관 등을 지냈다. 2012년 대선에서 문 대통령을 돕다가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벌금형을 선고받기도 했다. 문 대통령 대선준비를 맡은 광흥창팀 멤버다. 민주당 기획조정국장 출신의 황현선씨도 선대위 전략기획팀장으로 뛰었다. 선대위 김재준 수행팀장과 한정우 부대변인은 문 대통령이 국회의원 시절 보좌관을 지냈다. 김재준 팀장은 문 대통령이 탄 차량의 운전석 옆에 앉아 전국을 누볐다. 한 부대변인은 공보파트에서 실무진으로 활약했다.
   
   유송화(49) 선대위 수행 2팀장은 문재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를 그림자처럼 수행했다. 이화여대 총학생회장 출신인 유 팀장은 2012년부터 김 여사와 함께 움직였다. 호남 출신인 유 팀장은 특히 이번 대선기간 김 여사가 호남 밑바닥 표심을 훑는 데 공을 세웠다. 김 여사가 광주광역시 단골 목욕탕을 방문할 때도 동행했다고 한다. 문재인 청와대 제2 부속비서관으로 거론된다.
   
   

   전·현직 국회의원
   노영민·전병헌·최재성 어디로

   
   추미애 당 대표는 상임선대위원장을 맡아 당 차원에서 대선을 진두지휘했다. 추 대표는 지난 8월 치러진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친문계 인사들의 지지를 받았다. 당내 대통령 후보 경선에서 일부 비문 후보가 경선룰에 문제를 제기했으나 당에서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한다. 추 대표는 지난 5월 10일 선대위 해단식에 참석해 “민주당은 국정운영에 무한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혀 문 대통령의 당청 일체론에 화답했다. 새 정부의 국정운영에서 추 대표의 존재감은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대선에서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이름을 올린 이해찬·이석현·박병석·박영선·이종걸·김부겸·김상곤·김효석·우상호 등도 문 대통령 탄생에 기여한 사람들이다. 김부겸 의원은 올 초 대선 불출마를 선언하고 줄곧 대구지역에서 문 대통령 선거지원에 ‘올인’했다. 문 후보가 대구·경북지역에서 20% 안팎의 득표를 거두는 데 역할을 했다는 평가다. 대구 북구을 무소속 국회의원으로 남아 있던 홍의락 의원을 대선 막판 민주당으로 복당시킨 주역도 김 의원이다. 김 의원은 새 정부에서 입각설이 나온다.
   
   안희정 충남지사의 선대본부장을 맡았던 박영선 의원이 뒤늦게 공동선대위원장으로 합류하며 문 후보의 당내 통합 행보에 힘을 보탰다는 평가다. 박 의원은 선대위 합류 후 수도권에서 문 후보의 지원유세에 앞장섰다. 노무현 정부에서 국무총리를 지낸 이해찬 공동선대위원장은 선거 막판 “극우보수 세력을 궤멸시켜야 한다”고 발언해 논란을 불러오기도 했다. 송영길 총괄선대본부장도 이번 선거의 일등공신으로 손꼽힌다. 호남 출신 4선 국회의원인 송 본부장은 친문과 비문의 경계를 허물며 통합 선대위를 이끌었다는 평가에도 불구하고 최근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를 향해 “정계 은퇴” 발언을 해 논란을 일으켰다.
   
   더불어민주당 전해철 의원은 노무현 정부 때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인연을 맺었다. 문재인 대통령이 민정수석일 때 민정비서관으로 발탁돼 함께 일했다. 이후 전 의원은 당에 들어와 재선의원이 됐고 당내 친문의 대표 격으로 불렸다. 2012년 대선 당시 양정철 부실장, 이호철 전 청와대 민정수석 등과 함께 이른바 ‘3철’로 불린 최측근이다. 이번 대선에서는 선대위 조직특보 단장으로 한발 떨어져 있었다. 전남 목포 출신인 그는 2006년 청와대 민정수석 당시 로스쿨 도입 등 사법개혁에 앞장섰다. 새 정부의 법무부 장관 후보로 거론된다.
   
   3선 의원을 지낸 노영민 전 의원은 2012년 문재인 당시 대통령 후보의 비서실장을 지낸 뒤 당내 친문계 핵심이 됐다. 그는 문 대통령이 “어려울 때 의견을 구하는 사람”으로 지목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을 지지해온 당내 전·현직 의원 모임 ‘달개비’의 좌장을 맡기도 했다. 문 대통령을 지지하는 외곽조직 ‘더불어포럼’을 조직해 일찍부터 문 대통령의 대선 재수를 도왔다. 중앙선대위에서는 공동조직본부장을 맡았다. 그는 내심 청와대 비서실장에 발탁될 것으로 기대했다는 후문이다. 내년 지방선거에서 충북도지사 후보로 거론된다.
   
   김경수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의 그림자로 통한다. 문 대통령의 일거수일투족을 모두 챙기는 최측근이다. 김 의원의 일정은 문 대통령 집에서 시작해 집에서 끝난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문 대통령이 차량으로 이동할 때도 항상 옆자리에 동승한다. 노무현 청와대에서 연설기획비서관과 공보담당비서관을 지낸 뒤 봉하재단 사무국장을 맡았다. 지난 4월 총선에서 경남 김해시을에 출마해 당선됐다. 국회의원이지만 문 대통령의 수행비서 이미지가 강하다.
   
   문재인 대통령의 또 다른 복심으로 알려진 최재성 전 의원은 선대위 종합상황본부 1실장을 맡아 인재영입을 주도했다. 최 전 의원은 문재인 당대표 시절 사무총장을 맡아 당의 디지털정당화를 이끌었다. 동국대 총학생회장 출신인 그는 전대협 간부로 활동하며 두 차례 투옥되기도 했다. 정치에 입문하기 전 포장마차, 배추장사, 건설 노동자 등을 경험해 서민의 삶을 잘 이해하고 있는 인물이다. 18·19대 국회의원을 지낸 뒤 지난 20대 총선에 불출마했다.
   
   이번 대선에서 전략본부장을 맡아 선거기획과 전략을 총괄한 전병헌 전 의원도 문 대통령 탄생의 주역으로 손꼽힌다. 전 전 의원은 김대중 정부에서 국정상황실장과 비서관을 지냈고 당에서는 최고위원과 원내대표를 역임한 중진급 인사다. 지난 20대 총선에서 공천을 받지 못해 탈당을 고심했으나 문 대통령이 이를 만류해 당에 남아 문재인의 두 번째 대선을 준비했다. 이번 정부에서 청와대 입성 또는 입각설이 나온다.
   
   호남 출신의 강기정 전 의원은 선대위 수석총괄부본부장을 맡아 문 대통령 당선을 도왔다. 특히 문 후보가 호남 유세에 나설 때마다 그의 옆을 지키며 호남에서의 압도적 승리를 견인했다는 평가다. 지난 20대 총선 때 공천을 받는 데 실패한 그는 지난해 7월 독일 베를린자유대 방문연구원으로 갔다가 조기대선이 확정된 뒤 문재인 후보를 돕기 위해 귀국했다. 강 전 의원은 내년 지방선거에서 광주시장 후보로 거론된다.
   
   홍종학 전 의원은 문재인 후보의 경제정책을 손질해온 정책통이다. 경선 캠프를 거쳐 선대위 정책부본부장을 맡은 홍 전 의원은 문 후보의 정책을 잘 이해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는 문 후보의 정책공약집 ‘나라를 나라답게’를 만들었다. 홍 전 의원은 시민단체 경제정의실천연합 경제정책연구소장 출신이며 19대 국회 때 재벌개혁과 경제민주화 관련 입법에 앞장섰다.
   
   노무현 정부 시절 청와대 국내언론비서관을 지낸 최인호 의원은 문 대통령의 대표적 부산 인맥이다. 이번 대선에서 부산 상임선대위원장을 맡아 문재인 후보가 부산에서 홍준표 후보를 누르고 득표율 1위에 오르는 데 공을 세웠다. 부산대 총학생회장 출신인 최 의원은 지난해 8월 민주당 최고위원에 선출됐다.
   
   이용섭 전 의원은 재정조세 전문가로서 이번 대선에서 비상경제정책단을 이끌었다. 문 후보에게 경제 상황 전반에 대해 조언하고 처방전을 제공했다는 평가다. 선거기간 정기적으로 비상경제점검회의를 열어 시급한 경제현안에 대응했다. 노무현 정부의 건교부 장관 등을 지낸 그는 새 정부 초대 경제부총리로 거론된다.
   
   서울대 의대 교수 출신의 김용익 전 의원은 문 후보 캠프에서 보건복지와 의료 분야 정책을 수립하는 역할을 맡았다. 노무현 정부 청와대에서 사회정책수석을 지낸 김 전 의원은 19대 국회에서 비례대표 국회의원을 지냈다. 대선 선대위 정책본부 공동본부장을 맡아 일했다.
   
   민주당 선대위 국민주권개헌특별위원회 부위원장을 맡은 표창원 의원은 호남과 부산 등을 넘나들며 문 대통령 지원유세를 했다. 범죄심리전문가인 표 의원은 지난 20대 총선에서 문 대통령이 영입한 인사다. 페이스북,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 활동을 활발하게 해온 표 의원은 지난 1월 국회 내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의 누드풍자 그림 전시를 주관해 파문을 일으킨 바 있다.
   
   ‘처음처럼’ ‘참이슬’ 등의 브랜드를 만든 손혜원 의원도 이번 대선에서 문 대통령 당선을 위해 뛰었다. 마케팅 전문가인 예종석 한양대 교수와 함께 문 대통령 광고 및 홍보파트를 총괄했다고 한다. 그러나 지난 3월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는 계산된 것”이라는 말실수로 선대위 보직을 사퇴했다.
   
   김태년 선대위 특보단장은 이번 대선에서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부인 김미경 서울대 교수의 특혜채용 의혹을 제기하는 등 이른바 안철수 저격수로 나섰다. 3선의 김 의원은 문 대통령의 경희대 동문이다. 당내 대표적 친문계 인사로 분류된다. 당내 기획통인 민병두 의원도 특보단장으로 이번 대선 승리에 일조했다. 언론인 출신의 민 의원은 비문계로 분류된다. 백원우·한병도 전 의원은 경선 캠프 때부터 문재인 후보의 조직을 챙겨왔다.
   
   MBC보도국장 출신의 박광온 공보단장은 이번 대선과정에서 언론에 가장 자주 등장한 인물이다. 선대위의 ‘입’으로 불리며 하루에도 몇 차례씩 언론 앞에 섰다. 친문계로 분류되는 김현·진성준 전 의원도 방송 등에 출연해 문 대통령에 대한 네거티브 공세를 차단하는 데 앞장섰다. 이밖에도 노무현 정부 청와대 비서관 출신의 김경협·박범계·윤후덕·박남춘·강병원·권칠승·황희·윤후덕 의원 등이 문 대통령 당선을 위해 뛰었다.
   
   

   교수와 전문가
   J노믹스·권력기관 개혁 앞장

   
   문 대통령의 싱크탱크 역할을 한 ‘정책공간 국민성장’의 소장을 맡은 조윤제 서강대 교수는 새 정부 경제수장으로 거론된다. 고향이 부산인 조 교수는 노무현 정부에서 청와대 경제보좌관과 주영국 대사를 지내며 문 대통령과 인연을 맺었다. 서강대 교수지만 성장론에 주목하는 서강학파가 아니라 진보색이 짙은 경제학자로 분류된다. 김광두 서강대 석좌교수는 문재인 후보의 경제정책인 ‘J노믹스’를 설계한 인물이다. 김 교수는 2013년 박근혜 대통령의 경제정책을 손질한 데 이어 문재인 대통령의 경제정책에도 관여하게 됐다. ‘재벌 저승사자’로 통하는 김상조 한성대 교수도 이번 대선에서 문재인 캠프에 합류, 새로운대한민국위원회 부위원장을 맡았다. 그는 문 대통령이 높은 관심을 보인 재벌개혁과 공정거래 관련 정책을 손질했다고 한다.
   
   국민성장 부소장으로 활동한 조대엽 고려대 교수는 복지를 강조한 성장모델을 주창해온 학자다. 문 대통령의 공공부문 일자리 확대 공약을 마련하는 데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새로운대한민국위원회 부위원장을 맡았던 김호기 연세대 교수는 사회학 전공자답게 저성장·불평등·인구절벽 등 새 정부의 핵심과제를 다듬었다. 문 대통령의 통일·외교 브레인으로 통하는 김기정 교수는 차기 외교부 장관 물망에 올라 있다. 김 교수는 노무현 정부 시절 통일부, 외교부, 청와대의 정책자문위원으로 활동한 바 있다. 국민성장 정책네트워크 위원장으로 활동한 정해구 성공회대 교수는 진보 성향이 강한 정치학자다.
   
   새 정부의 초대 국가정보원장에 내정된 서훈 이화여대 교수는 국정원 출신의 안보 전문가다. 그는 문 대통령이 대선을 치르는 과정에서 불거진 안보관 논란을 수습하는 데 주력했다. 과거 두 차례의 남북정상회담 당시 국정원 소속의 실무자로 참여했던 경험이 있다. 이밖에도 서울대 이진석 교수(국민성장 연구위원회 총괄간사), 우석대 소준노 교수(국민참여센터장), 카이스트 원광연 교수(과학기술 분야), 연세대 이무원 교수(산업경쟁 분야), 대전대 안성호 교수(균형발전 분야), 경기대 안종주 교수(안전사회 분야), 김남준 변호사(검찰개혁 분야) 등이 문재인 싱크탱크에 참여했다. 관료 출신의 박승 전 한국은행 총재는 자문위원장을, 한완상 전 부총리는 상임고문으로 문 대통령 싱크탱크에 합류했다.
   
   변양균 전 청와대 정책실장은 김대중·노무현 정부 때 관료 출신으로 구성된 ‘10년의힘위원회’를 통해 문 대통령의 당선을 도왔다. 정세균 전 통일부 장관, 강철규 전 공정거래위원장, 추병직 전 건교부 장관, 윤덕흠 전 교육부총리, 이영탁 전 국무조정실장 등도 10년의힘위원회 멤버다. 오거돈 전 해양수산부 장관은 부산 선대위원장을 맡아 부산지역에서 문 후보 지원유세에 앞장섰다. 전윤철 전 감사원장은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이름을 올리며 호남 표심을 잡는 데 역할을 했다.
   
   새 정부 민정수석으로 임명된 서울대 조국 교수는 소셜미디어 등을 통해 문 대통령 당선을 도왔던 인사다. 선대위에 참여하지는 않았다. 영화배우 문성근씨, 방송인 김제동씨도 캠프에 합류하지 않았지만 문재인 대통령 당선을 조력한 인물로 손꼽힌다. 네이버 부사장직을 그만두고 문재인 캠프에 합류했던 윤영찬 선대위 SNS본부장은 문재인 청와대의 홍보수석에 임명됐다. 경기교육감 출신의 김상곤 공동선대위원장은 교육부 장관 등으로 거론되고 있다. KBS 아나운서 출신의 유정아씨와 고민정씨도 이번 대선에서 활약한 방송계 인사들로 청와대 대변인으로 거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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