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아마존이 드론을 이용한 첫 상업 배달에 성공했다고 지난 12월 14일 발표했다. 첫 고객은 영국의 케임브리지 인근에 사는 주민이었다. 드론은 파이어TV 셋톱박스와 팝콘 한 봉지를 이 고객의 집 잔디 마당에 13분 만에 배달했다.

아마존이 본사가 있는 미국 대신 영국을 첫 드론 배달지로 택한 것은 규제 때문이다. 미 연방항공청(FAA)은 보안과 안전상 우려를 이유로 드론 관련 규제 완화에 엄격한 입장을 취해왔다. 이 때문에 아마존은 규제가 덜한 영국을 찾아 드론 조작 방법을 테스트하고 장애물을 피하는 시스템을 개발했다.

미국도 지난 8월 상업용 드론 규칙을 확정했다. FAA는 현재 상업용 드론 비행 허가를 200건 이상 낸 상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 3년간 각종 규제로 인해 실현되지 못했던 드론 배송 사업이 탄력을 받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키워드

#포토 뉴스
배용진 기자
저작권자 © 주간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