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마포을에서 당선되며 4선 중진이 된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사퇴를 두고 "나는 한동훈이 정치적으로 죽지 않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 최고위원은 1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한 비대위원장의 사퇴 소식을 듣고 "마음 추스르고 당대표도 나오고 지방선거 선대위원장 또 맡고 하길 바란다"며 이같이 썼다. 그는 "그의 사고방식, 깐족말투, 턱짓, 셀카놀이도 변함없이 계속하길 바란다"며 "너무 오래 쉬지 말고 훌훌 털고 조속히 다시 나오길 바란다. 한동훈, 건투를 빈다"고 비아냥댔다.

한 전 위원장은 이번 총선 선거 운동 과정에서 운동권 청산을 목표로 내세우며 정 최고위원 지역구에 전향 운동권으로 분류되는 함운경 후보를 직접 전략공천 했다. 하지만 정 최고위원은 득표율 52.44%(6만4715 표)를 기록하며, 함 후보(38.77%, 4만7848 표)를 1만 6867표 차이로 제치고 당선됐다. 

앞서 한 전 위원장은 이날 "국민의 뜻을 준엄하게 받아들이고 저부터 깊이 반성한다"며 4·10 총선 결과에 책임을 지고 사퇴했다. 집권당인 국민의힘은 22대 총선에서 300석 중 비례대표를 포함해 108석을 얻어 개헌 저지선인 100석을 간신히 넘기는 데 그쳤다. 반면 민주당은 175석을 차지하며 원내 1당을 차지했다.

photo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페이스북 캡쳐
photo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페이스북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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