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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사회/르포
[2556호] 2019.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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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기획 | 나는 체인지메이커다]‘낯선대학’ 만든 백영선

‘판’ 벌이는 남자 7명을 연결해 ‘대학’을 만들다

▲ 지난 4월 24일 백영선씨가 자신이 만든 커뮤니티 ‘리빙리(리뷰빙자리뷰)’ 서른 번째 모임을 진행하고 있다. photo 양수열 영상미디어 기자
#주3일근무 #프리랜서 #플라잉웨일 #낯선프로젝트 #100일프로젝트 #리뷰빙자리뷰 #TOM #인천to판교 #스타트업처럼_휙휙 # 남자아이들_육아.
   
   소셜미디어에서 ‘록담’이라는 아이디로 활동하는 백영선씨(43·카카오임팩트 매니저)가 페이스북에 해시태그(#)로 자기소개를 적어놓은 것이다. 해시태그로 묶인 단어들은 ‘백영선’의 현재를 그대로 연결해준다.
   
   그는 지난 3월까지 카카오 기획자로 일하다 카카오에서 만든 공익재단인 카카오임팩트로 옮기면서 자발적으로 ‘#주3일근무’ 계약직을 선택했다. 덕분에 주 2일은 ‘#프리랜서’로 활동하면서 아들 둘의 유치원 등하교를 책임지는 ‘#남자아이들_육아’의 세계에 발을 들여놓았다. ‘#낯선프로젝트 #100일프로젝트 #리뷰빙자리뷰’는 그가 최근 3~4년 동안 벌인 일들이다. 집은 인천, 직장인 카카오는 판교. 왕복 4시간이 걸리는 집과 회사(#인천to판교) 사이에서 그는 다양한 ‘사이드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본업과는 별도로 대부분 퇴근 이후 벌인 일들이다. 프로젝트를 관통하는 키워드는 ‘연결’이다. 지연·학연·혈연으로 얽힌 끈끈한 연결이 아니다. 적당한 거리의 느슨한 연결이다. 그 연결을 위해 그는 크고 작은 ‘판’을 깔았다. 그 ‘판’에 많은 사람들이 들어와 관계를 맺고, 그 관계들이 또 다른 관계로 연결됐다. 그 연결 속에서 누군가는 힘을 얻고, 누군가는 새로운 길을 찾았다. 돈 되는 일도 아닌 일에 그는 왜 시간과 열정을 쏟았을까. 그 답은 ‘#플라잉웨일(flyingWhale)’에 숨어 있다. ‘나는 고래’에 대한 설명은 뒤로 미루고 먼저 그가 깔아놓은 ‘판’으로 들어가보자.
   
   
   #리뷰빙자리뷰
   
   지난 4월 24일 서울 종로구 윤보선길에 있는 복합문화공간 ‘포레스트 구구’에서 백영선씨를 만났다. 이곳에서 그가 벌인 ‘판’ 중 하나인 ‘리뷰빙자리뷰(이하 리빙리)’가 열렸다. 리빙리는 다양한 경험을 공유하는 모임이다. 색다른 여행을 다녀오고, 뭔가 만들어보고 뭔가를 해본 사람이 자신의 경험을 리뷰하고, 리뷰를 빙자한 공통의 관심사로 낯선 사람들이 연결된다. 저녁 7시가 넘자 직장인들이 하나둘 도착하더니 금방 공간이 꽉 찼다. 이날의 리뷰어는 발표를 잘해 성공한 하용호 씨. “제품 팔러 갔다 프레젠테이션 덕분에 기업을 팔고 왔다”는 하씨의 발표 노하우 대방출에 앞서 ‘리빙리’의 필수코스로 참석자들이 자기소개를 했다.
   
   “발표의 마법사가 되고 싶어서 왔습니다.”
   “업무상 프레젠테이션을 많이 해야 하는데 너무 떨어서요.”
   “자연산 활어처럼 펄떡거리는 발표의 노하우를 배우려고 왔습니다.”
   
   25명에 이르는 참석자들은 다들 발표에 목마른 사람들이었다. 처음 보는 사이지만 소개를 할 때마다 ‘폭풍’ 공감대가 만들어졌다. 그가 분위기를 주도해갔다. 마이크를 잡고 진행하는 솜씨가 프로였다. 소개가 끝나고 쉬는 시간, 참석자들은 서로 명함을 교환하기 바빴다. 같은 관심사로 모인 만큼 소통의 속도도 빨랐다. 매번 다른 리뷰어가 등장하는 ‘리빙리’는 이날로 30번째. 페이스북을 통해 매주 모임을 공지하고 댓글에 참가신청(참가비 1회 2만원 안팎)을 하면 선착순으로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리빙리’의 시작은 그의 여행 리뷰에서 시작됐다. “색다른 도쿄 여행을 다녀온 후 페이스북 친구들한테 자랑을 했는데 다들 엄청 부러워하는 겁니다. 홍대 카페를 빌려 여행 리뷰를 했더니 또 해달라는 요청이 이어졌어요. 총 8번을 했습니다. 리뷰를 하다 보니 저도 여행에 대한 정리가 되더라고요. PT 자료가 처음엔 90장에서 130장으로 늘었어요. 남들이 하기 힘든 경험을 한 사람들이 많을 텐데 그들의 이야기를 들으면 재미있겠다 싶어 리뷰어를 찾아나섰죠.”
   
   리뷰어는 자신의 경험을 리뷰하고, 참가자는 그 리뷰를 리뷰하는 ‘리빙리’의 시작이었다. ‘리빙리’는 강연이 아닌 살롱의 성격으로 연결이 중요한 목적이다. 그래서 대화가 가능한 20여명 규모로 제한한다. 신청 때부터 소속과 목적을 공개하기 때문에 어떤 사람들이 오는지를 미리 알 수 있다. 자기소개에 상당 시간을 할애하고, 모임이 끝난 후에는 모임에 대한 리뷰를 페이스북에 남기게 해 서로 지지하고 응원하는 분위기를 만들어준다. 느슨한 연결고리를 위한 장치들이다. 연결에 좀 더 무게를 싣기 위해 5월부터 ‘리빙리’ 시즌2를 시작한다. 매달 하나의 키워드를 가지고 4회 패키지(참가비 7만원)로 진행한다. 5월의 키워드는 ‘판 깔기’이다. 최근 이런저런 ‘판’을 까는 사람들이 부쩍 많아졌다. 그를 시작으로 다양한 판을 깔고 운영해온 4명을 매주 리뷰어로 초대한다. 25명 선착순 모집은 1주일도 안 돼 마감됐다. 그의 판 깔기는 ‘리빙리’에 앞서 낯선프로젝트가 먼저였다.
   
   
▲ 지난 4월 24일 열린 ‘리뷰빙자리뷰’에서 리뷰어인 하용호씨가 ‘발표’의 노하우를 소개하고 있다. photo 양수열 영상미디어 기자

   #낯선프로젝트
   
   낯선프로젝트는 ‘낯선대학’에서 출발했다. 2015년, 직장생활에 위기가 왔다. 성장이 멈추고 내부 동력이 사라진 느낌이었다. 새로운 자극이 필요했다. 대학원을 알아보니 등록금도 비쌌고 인천~판교 출퇴근 거리에 한 곳을 더 찍는 동선은 도저히 무리였다. “고민하다 생각했죠. 대학원 특강하듯 내가 대학원을 만들면 되겠네? 7명의 친구를 모았습니다. 평생직장도, 공동체도 사라지고 1인가구 시대에 서로를 지지해줄 수 있는 느슨한 연결고리를 만들어보자고 뜻을 모았습니다. 7명의 친구들이 각 7명씩을 초대해 49명으로 낯선대학 1기가 꾸려졌습니다.”
   
   ‘낯선대학’의 운영 방식은 이름만큼 낯설고 실험적이다. 가장 큰 특징은 학생이 강사다. 7명이 7명씩 초대하다 보니 다양한 직업군이 모였다. 대기업, 자영업자, 시인, 성우, 변호사, 의사 등 전문가가 포진해 있었다. 49명의 강사가 이미 확보된 셈이었다. 수업은 매주 월요일 오후 8~10시. 2명이 1시간씩을 맡아 2교시로 진행한다. 나이는 33~45세로 제한했다. 2016년 3월 첫 입학식이 열렸고 올해 4기가 시작됐다. 입학식 날 가장 중요한 행사는 발표 순서를 정하는 제비뽑기이다. 순서가 정해지면 1년 커리큘럼이 짜이는 셈이다. 3월에 학기가 시작돼 12월에 끝난다. 학비는 40만원. 진행과 기록을 담당하는 조교 2명의 인건비와 장소 대여료로 다 들어간다. 8월 방학 기간에 모두 참석하는 ‘올출데이’가 있다. 이날 학생회장을 뽑고 하반기는 학생회 중심으로 운영된다. 학기 중 이벤트도 열린다. 2기에는 플리마켓이, 3기에는 가을운동회가 열렸다. 12월 ‘졸수송데이(졸업-수료-송년회)’가 마지막 행사다. ‘7회 출석, 1회 발표’를 해야 졸업장을 받는다. 신입생이 되려면 낯선대학 멤버의 초대를 받아야 한다.
   
   전혀 다른 영역의 사람들이 연결되면서 일으키는 시너지는 의외로 컸다. 낯선 만남이 삶을 확장시키고 새로운 자극은 에너지가 됐다. “직장에서 위아래로 치이다 자신을 환대해주는 사람들이 있는 것만으로도 회복이 됩니다. 세무사, 변호사 등 실질적인 도움도 큽니다. 기꺼이 도움을 줄 수 있는 든든한 지지자 그룹을 옆에 둔 셈이지요. ‘낯선 사람 효과’가 있습니다. 내 삶의 큰 변화는 가까운 사람이 아니라 건너건너의 사람에게서 온다는 이야기입니다. 매주 두 사람의 수업을 통해 두 개의 낯선 세계를 만나고 그를 통해 자극을 받고 영감을 얻으면서 서로 성장합니다.“
   
   ‘낯선대학’의 성공은 다양한 버전의 ‘낯선프로젝트’로 확장 중이다. 33세 이하의 ‘Young 버전’인 ‘낯선대학Y’, 3년째 제주에서 2박3일로 진행되는 ‘낯선컨퍼런스’가 있다. ‘판’이 커지면서 낯선대학 각 기수들로 구성한 ‘낯선위원회’를 만들었다. 나이가 아니라 일을 기준으로 하는 ‘낯선대학’, 예를 들면 ‘장사를 꿈꾸는 낯선대학’이나 ‘낯선대학A’부터 시작하는 알파벳 프로젝트도 구상하고 있다.
   
   
▲ 지난해 진행된 낯선대학 3기. 8월 방학기간에는 학생회장을 뽑는 ‘올출데이’ 행사가 열린다. photo 낯선대학

   #100일프로젝트
   
   연결의 시대, ‘판’의 확장성은 무궁무진하다. 2017년 4월 시작한 ‘100일 프로젝트’는 그의 삶의 판을 바꿨다. 카카오에서 펀딩 프로젝트인 ‘스토리펀딩’ 담당자로 일할 때였다. 한 독서모임에서 벤치마킹한 아이디어로 스토리펀딩에 ‘100일 글쓰기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10만원을 내고 프로젝트에 도전한 후, 성공하면 전액을 돌려받고 결석하면 1회 1000원씩 벌금을 내는 방식이었다. 벌금은 모아서 의미 있는 곳에 기부했다.
   
   “사소한 습관들인데 혼자서는 하기 힘든 일을 같이 하는 거죠. 성공하면 내가 좋고 실패하면 기부금이 생기니까 사회가 좋고, 개인의 삶을 변화시키면서 사회에도 기여할 수 있으니 기분 좋은 참여가 이어졌습니다. 사회 변화를 이끌 수 있는 프로젝트도 충분히 가능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100일 프로젝트’는 다양한 버전으로 확산됐고 ‘30일 프로젝트’로도 이어졌다. 예를 들면 ‘매일 아침 꿈 쓰기’ ‘물 마시기’ ‘매일 7000보 걷기’ ‘하루 5분 아무것도 하지 않기’ ‘매일 우리 아이 칭찬하기’ ‘텀블러 사용하기’ 같은 것들이다. 회사 직원, 페이스북 친구들이 아이디어를 내면 그가 판을 깔았다. ‘100일 프로젝트’ 참가자만 지금까지 800여명에 이른다. 카카오임팩트는 아예 ‘100일 프로젝트’를 대국민서비스로 만들기로 결정했다. 프로그램을 개발해 서비스를 테스트 중이다. 오는 8월에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오픈 베타 서비스가 열린다. 그는 카카오를 퇴사하고 ‘카카오임팩트’로 옮겨 ‘100일 프로젝트’의 사업기획 매니저가 됐다. 덕업일치, ‘덕질’이 ‘업’이 된 것이다.
   
   명함을 바꾸면서 그는 또 한 가지 실험에 도전했다. 주 3일 근무이다. “40대가 넘으면 다음을 준비해야 합니다. 주 3일만 근무하면 남은 2일 동안 여러 가지 일을 시도해볼 수 있습니다. 임시직이 늘어나는 ‘긱(gig) 이코노미’ 시대에 정규직이 오히려 제 성장의 발목을 잡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제가 먼저 실험해보고 가능성을 보여주고 싶습니다.” 주 3일 근무에 보너스로 따라붙은 것은 아이들과 보내는 시간이 많아졌다는 것이다.
   
   세 가지 외에도 중간중간 실험적인 프로젝트를 시도했다. 이직한 사람들의 경험을 듣는 ‘평생직장 개뿔, 개인의 시대’ 같은 것들이다. 이 모든 것이 지난 3년 동안 ‘연결’을 키워드로 그가 벌인 일들이다. 그는 “이유는 모르겠지만 그 일을 할 때면 가슴이 떨렸다”고 말했다.
   
   
   #플라잉웨일, 고래 날다
   
   그의 ‘판 깔기’ 내공은 각종 행사의 사회자 경험에서 다져졌다. 그는 ‘카카오의 송해’로 불린다. 카카오의 송년회 사회를 도맡아 하다 보니 그런 별명이 붙었다. 그가 마이크를 잡은 역사는 길다. 고교 시절 성당에 다니면서 축제를 진행하다 재미가 붙었다. 공부는 뒷전이고 성당에 빠져 살았다. 이때부터 그의 가슴은 ‘딴짓’에 먼저 반응했다.
   
   대학에 입학해 오리엔테이션 날 민중가요 동아리의 떼창에 혼을 뺏겼다. 동아리에 들어가긴 했는데 노래도 악기도 안 됐다. 사회자를 자처해 겨우 살아남은 후 학교 행사 사회는 도맡았다. 노하우가 쌓이기 시작했다. 동아리 연합에 들어가 거리축제를 기획하면서 큰 행사의 맛을 봤다. 군대 다녀와 잠깐 정신 차려 도서관에 앉아 있는데 노트 위에 행사기획을 끄적이고 있었다. 기획서를 들고 무작정 학교 앞 상인연합회를 찾아가 대규모 축제를 제안했다. 총학생회 소속도 아닌 복학생 혼자 학교와 관의 협조를 얻어내고 상인들을 움직였다. 도로를 막고 시위가 아닌 축제를 벌였다. 문화로 삶을 변화시킬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경험은 강렬하고 짜릿했다. 졸업 후 국악인이자 연출가 임진택 사단에 들어가 전주소리축제, 남양주 세계야외공연축제를 진행을 하면서 본격적으로 공연기획자의 길로 들어섰다.
   
   예술경영대학원에 들어가 뒤늦게 전문성을 높였다. 영국 어학연수를 빙자한 유럽축제 투어도 다녀왔다. 서울예술기획에서 들어가 뮤지컬, 공연, 아이스발레 등 온갖 장르의 공연을 거쳤다. 이후 한화 63빌딩의 공간을 콘텐츠로 리모델링하는 일을 하다 ‘Daum’으로 옮겨 공연기획, 문화마케팅으로 30대를 보냈다. 진행 능력은 큰 무기다. 어떤 규모라도 ‘판’을 주도할 수 있는 자신감을 만들어준다. 다음과 카카오가 합병되고 이런저런 위기가 올 때마다 사회자의 능력이 빛을 발해 새로운 기회로 연결됐다.
   
   주 52시간 근무 이후 그처럼 ‘판’을 깔고 ‘판’을 찾는 사람들이 늘었다. 비즈니스 모델도 다양해졌다. “독서모임이다 소셜모임이다 그동안 없었던 게 아닙니다. 살롱문화로 옷을 바꿔 비즈니스 모델이 되다 보니 더 주목받기 시작한 겁니다. 주 52시간으로 저녁시간은 많아지고 미래가 불안한 직장인들이 주도적으로 자기계발을 찾아나서고 기꺼이 지갑을 열고 있습니다.”
   
   그는 그동안의 경험을 확장시키고 사람들을 연결시켜 주는 일을 본격적으로 할 계획이다. 취향과 성장을 위한 ‘커뮤니티 전문가’로 사람들의 삶의 평균을 높여주고 싶다. 가장 필요한 것은 공간이다. 프로젝트를 진행할 때마다 공간 대여가 문제다. “을지로쯤에 멋진 인테리어로 꾸민 공간을 마련하는 것이 꿈”이라고 말했다. ‘주3일러(3일근무자)’가 된 후 페이스북에 자신의 변화를 알리고 “커피 사주세요”라는 글을 남기자 700개의 댓글이 달렸다. 매일 한 잔씩 마셔도 2년이 걸린다. 그 응원이 그를 움직이는 힘이다. 앞에서 미뤄둔 ‘#플라잉웨일’에 대한 그의 설명이다. 그가 끊임없이 ‘판’을 벌인 이유이기도 하다.
   
   “고래는 불가능한 꿈을 꾸는 가장 거대한 동물입니다. 꼬리를 세우고 수면을 차고 올라 하늘로 날아오르기 위한 몸짓을 멈추지 않습니다. 고래가 스스로 날지는 못하지만 수백만 마리의 나비가 연결되면 고래를 날게 할 수 있습니다. 사람들이 불가능한 꿈을 이룰 수 있도록 도와주고 싶습니다. 그를 위해 느슨한 연결이 필요합니다. 그 관계들이 나를 키우고 누군가를 성장시키고 사회를 발전시킨다고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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