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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85호] 2017.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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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인의 Power Golf] ‘샷’을 살리는 명언들

김수인  골프칼럼니스트·전 스포츠조선 부국장  

살면서 글귀 하나로 깨달음을 얻는 경우가 많다. 스포츠에서는 더욱 그렇다. 폐부를 찌르는 글귀 하나에 자극받아 눈부신 성과를 이룬 사례는 수없이 많다.
   
   2016년 리우올림픽 남자 펜싱 에페 결승전. 9 대 13으로 밀린 절체절명의 순간 ‘난 할 수 있다’를 속으로 무수히 외치며 5연속 득점을 따내 금메달을 목에 건 박상영. 2002년 한·일월드컵에서 “난 아직 배고프다(I’m still hungry)”며 선수들을 독려해 4강 신화를 이룬 히딩크 감독 등. 골프에서 라운드 도중 샷이 달라질 수 있는 명언과 경구를 알아본다.
   
   ‘선거나 골프나 고개 쳐들면 진다’ = 고(故) 김대중 대통령이 한 말에 ‘골프’를 살짝 얹었다. 헤드업은 미스 샷의 최대 주범이므로 매번 샷하기 전에 반드시 주문처럼 외우자.
   
   ‘공은 걱정하는 대로 간다’ = 대개 초보자들이 자주 저지르는 실수다. 파3홀에서 그린 앞에 워터해저드가 있을 경우 ‘물에 빠지면 어쩌지~’라고 걱정하면 십중팔구 ‘퐁당’이다. 그 대신 ‘빠져봤자 1벌타밖에 더 돼?’라며 한 클럽 길게 잡고 배짱 있게 휘두르면 쉽게 물을 건널 수 있다. 미국의 LPGA 최고 강자인 렉시 톰슨은 지난 11월 20일 열린 시즌 마지막 대회 18번 홀에서 ‘툭~ 치면 들어가는’ 60㎝짜리 퍼팅을 놓쳐 우승과 함께 ‘올해의 선수’상을 아쉽게 날려 버렸다. “이걸 못 넣으면 큰일인데~”라고 쓸데없는 걱정을 하지 않았을까.
   
   ‘미스 샷의 90%는 스윙이 빠르기 때문이다’(세계적인 골프교습가 데이비드 리드베터) = 세상에 빨라서 좋은 것은 하나도 없다. 스윙이 빠른 이들은 다운 스윙때 한 템포 쉰다는 생각을 하면 방향성이 좋아진다.
   
   ‘‘앗!’은 우드의 다른 이름’ = 이른바 몽둥이로 불리는 우드는 정확히 맞히기가 어렵다. 그래서 치고 나서 “앗!”이라는 비명을 지르기 십상이다. 클럽 페이스가 바닥에 제대로 놓여 있는지를 확인하고 헤드업을 조심하면 실수를 줄일 수 있다. 참고로 드라이버의 다른 이름은 ‘왜 이러지?’이며 퍼터의 별칭은 ‘오늘도 안 되네~’이다. 프로 선수도 매번 멋진 샷을 할 수 없는데, 아마추어가 미스를 저지르는 것은 병가지상사(兵家之常事)다.
   
   ‘하늘엔 별이, 내 가슴엔 양심이 반짝인다’ (임마누엘 칸트) = 동반자의 눈을 속여 ‘알까기’를 하거나 터치 플레이 등 남모르게 룰을 위반하면 이후 홀에서 양심에 찔려 샷이 엉망이 된다. 어떤 상황이든 규칙이나 에티켓을 어기지 말고 ‘골프의 품위’를 지키자. 룰 위반의 유혹에 빠질 땐 칸트를 떠올리자.
   
   ‘희망은 자동차 키와 같다. 잃어버린 것 같지만 찾아보면 늘 주변에 있다’ (영화 ‘저스티스 리그’ 중 수퍼맨의 대사) = 초반에 더블 보기, 트리플 보기를 저지르는 등 부진에 빠졌다고 실망하지 마라. 이순신 장군이 “신에게 아직 12척의 배가 남아 있다”며 명량대첩에서 대승을 거둔 것처럼, 남은 홀에서 정신을 바짝 차리면 의외의 성과를 낼 수 있다. 언제나 18번 홀에서 버디를 기록, 대역전승을 거둔다는 임전무퇴의 자세로 임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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