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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86호] 2019.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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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학수의 all that golf]2020 시즌 기대주 이소미

민학수  조선일보 스포츠전문기자 haksoo@chosun.com

▲ 2020 시즌의 기대주 이소미 선수.
2019 시즌 우승을 했다면 누구 못지않게 화제가 됐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신인 선수가 있었다.
   
   최경주의 초등학교(전남 완도 화흥초) 후배인 덕분에 일찌감치 대선배인 최경주에게 그립 쥐는 법과 골프를 하는 마음가짐을 배웠던 이소미(20·SBI저축은행)다. 올 시즌 이소미는 상금 랭킹 14위(4억3990만원)로 신인 중에서는 임희정(4위), 조아연(6위)에 이어 세 번째로 높았다. 26개 대회에서 23회 컷을 통과했고 준우승을 두 차례 했다. 그린 적중률 2위(78.38%), 장타 6위(250.43야드), 평균 타수 9위(71.35타)를 기록했다. 이렇게 기록을 따져볼수록 아쉬움이 깊어진다. 올해는 신인상을 수상한 조아연(2승)을 비롯해 임희정(3승), 유해란(1승), 박교린(1승), 이승연(1승) 등 신인들의 우승 파티가 풍성하게 벌어진 해다.
   
   이소미는 이렇게 말했다. “아쉽죠. 부러우면 지는 거라고 그랬는데 진 것 같아요. 동기들이 우승한 게 너무 부러워요. 골프 1년만 하고 끝낼 거 아니니까 내년에는 다른 선수들이 저를 보면서 부럽다고 느낄 수 있게 해보고 싶어요.”
   
   이소미를 보면 주니어 시절 ‘롤모델’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 수 있다. 그는 “초등학교 때 방과 후 수업으로 처음 골프를 접했는데 최경주 프로님이 가끔 오셔서 레슨을 해주셨다”며 “그립을 제대로 쥐는 게 정말 중요하다는 걸 반복해서 들었다”고 했다. 2년 전 한국프로골프(KPGA)투어 SK텔레콤오픈 때는 이벤트 행사에서 최경주 프로와 동반 라운드를 할 기회가 생겼다. 그때도 그립을 꼼꼼히 체크해주면서 어렸을 때 본 기억이 난다는 이야기를 듣고는 정말 기분이 좋았다고 한다. 최경주는 그립을 제대로 쥘 줄 알아야 어떤 상황에서도 컨트롤이 가능한 구질의 샷을 할 수 있고, 아이언 샷이 좋아야 선수로 대성할 수 있다는 지론을 갖고 있다. 이소미는 162㎝로 큰 키는 아니지만 단단한 몸매에 장타를 칠 수 있고 정교한 아이언 샷을 구사한다. 그린 적중률 80%에 가까운 뛰어난 아이언 샷을 하는 비결로는 원활한 상체 회전을 꼽았다.
   
   어깨가 움츠러들지 않도록 펴고 등을 곧게 세워서 상체 회전을 해야 거리와 정확성이 모두 좋아진다고 한다.
   
   이소미는 지난 10월 부산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10월 24~27일)에서 ‘대형사고’를 칠 뻔했다. 3라운드에 공동 선두로 나섰다가 마지막 날 1오버파를 치는 바람에 공동 4위에 머물렀다.
   
   우승을 위한 이소미의 마지막 퍼즐은 무엇일까.
   
   그는 “마지막 순간 퍼팅이 원하는 만큼 되지 않아 속상했다”고 했다. 이소미의 라운드 평균 퍼트 수는 31.25개로 84위였다.
   
   전문가들은 이소미의 퍼트 실력이 라운드별로 기복이 심하다는 걸 지적하며 부담과 불안감을 조절하는 마인드컨트롤 능력을 향상시켜야 할 것이라는 의견을 냈다.
   
   이소미는 “최경주 프로님은 어떤 상황도 이겨낼 준비를 하면 자신감도 저절로 생긴다고 하셨다”며 “지난 시즌의 아쉬움이 미래를 위한 값진 경험이 되도록 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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