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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23호] 2020.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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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학수의 all that golf]‘돌부처’ 김경태의 실전골프 (14) “티잉 구역 위치 따라 타수 줄일 수 있다”

민학수  조선일보 스포츠전문기자 haksoo@chosun.com

▲ 김경태는 “티잉 구역을 100% 활용하면 눈에 보이지 않는 타수를 얻을 수 있다”고 했다. photo 민학수의 올댓골프
프로 골퍼들은 티잉 구역을 운동장처럼 폭넓게 활용한다. 목표지점까지 거리를 맞추기 위해 티마크 라인보다 뒤로 물러서서 티를 꽂기도 하고, 공은 티마크 안쪽에 티업을 했지만 스탠스는 티마크 바깥에 서는 불편함을 감수하기도 한다. 대개 티마크 라인 중앙에 습관처럼 공을 놓고 치는 주말 골퍼의 눈에는 유난을 떠는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도대체 왜 그러는 걸까? 김경태(34)는 “티잉 구역을 100% 활용하면 눈에 보이지 않는 타수를 얻을 수 있다”며 “OB나 해저드 같은 위험한 쪽을 막아놓고 치는 방법을 배워보자”고 했다. 우선 티샷과 티잉 구역에 관한 골프 룰부터 알아보자. 티샷은 반드시 티잉 구역 안에서 플레이해야 한다. 티마크 라인보다 티를 앞에 꽂고 치면 ‘배꼽이 나왔다’고 하는데, 이렇게 티잉 구역을 벗어난 티샷은 잘못된 장소에서 샷을 한 것으로 2벌타를 받게 된다.
   
   티잉 구역은 가로는 티마크 사이, 세로는 후방으로 두 클럽 길이 이내에 이르는 사각형으로 이뤄진다. 생각보다 넓다.
   
   그럼 ‘안전한 곳에서 위험한 쪽을 막아놓고 친다’는 이야기는 무슨 뜻일까?
   
   김경태는 “공을 똑바로 치는 스트레이트 구질인데 티잉 구역에서 바라볼 때 오른쪽에 OB나 해저드가 있다고 가정하자. 그러면 티잉 구역 오른쪽에 서서 대각선 방향의 페어웨이 왼쪽을 목표로 치면 위험한 타구가 나올 가능성이 크게 줄어든다”고 했다. 평소 슬라이스가 잘 나는 골퍼도 티잉 구역 오른쪽에 티를 꽂은 뒤 페어웨이 왼쪽을 조준하고 치는 것이 좋다. 공이 똑바로 맞으면 페어웨이 왼쪽에 떨어지고, 슬라이스가 나더라도 페어웨이 오른쪽에는 공이 멈출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이와 반대로 훅이나 드로 구질인 골퍼의 경우에는 왼쪽에 티를 꽂고 페어웨이 오른쪽을 향해 치는 것이 안전하다.
   
   그럼 드로 구질인데 오른쪽에 OB 구역이 있다면 어떻게 할까? 김경태는 “드로 구질이라면 평소 왼쪽에서 치는 데 익숙하기 때문에 왼쪽에 서서 목표 방향을 조금만 더 왼쪽으로 조절하는 게 좋다”고 했다.
   
   라운드를 하면서 캐디에게 “이 홀은 슬라이스 홀이니까 주의하세요”라는 말을 듣는 경우가 있다. 이런 홀에만 가면 오히려 슬라이스를 내거나 공을 제대로 맞히지 못할 때가 많다. 김경태는 “시선 때문에 중심을 빼앗기기 때문”이라고 했다.
   
   슬라이스 홀은 대부분 티잉 구역이 페어웨이 오른쪽을 바라보고 있거나, 티마크가 오른쪽으로 향해 있다. 이런 홀에서는 티마크에 맞춰 스탠스를 잘못된 방향으로 서고, 시선과 어깨는 페어웨이 중앙을 보고 스윙하기 쉽다. 그 결과 아웃사이드-인 스윙이 되면서 공에 사이드 스핀이 걸려 슬라이스로 연결될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이다.
   
   이럴 땐 티마크에 시선을 빼앗기지 말고 눈앞의 작은 목표를 설정해 나만의 티잉 구역을 만들어야 한다. 그리고 티잉 구역이 평평하지 않은 곳도 꽤 있다. 발끝이 높은 곳에서는 훅, 발끝이 낮은 곳에서는 슬라이스가 나기 쉽다. 평평한 곳을 찾아서 티를 꽂는 것이 좋다.
   
   파3홀에서 홀까지 정확한 거리를 맞추기 위해 티잉 구역 안에서 두세 걸음 뒤로 물러서서 티를 꽂는 골퍼들을 보게 된다. “악마는 디테일에 있다”는 말은 이렇게 골프에도 해당한다. 디테일을 세심히 살피고 실천하는 골퍼가 결국 잘 친다.
   
※스마트폰으로 QR코드를 스캔하면 김경태의 실전 골프 영상을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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