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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47호] 2021.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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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통신]영국 여성들 “휴 그랜트보다 콜린 퍼스가 좋아”

런던= 권석하  재영칼럼니스트 johankwon@gmail.com 2021-02-28 오후 2:50:53

▲ 영국을 대표하는 두 남성 배우 콜린 퍼스(왼쪽)와 휴 그랜트. photo 뉴시스
영국인들은 어떤 기준으로 애인이나 결혼 상대를 찾느냐는 질문을 자주 받는다. 수도 없는 사연이 있는 세상일에 딱 부러지는 정답이 있겠는가마는 필자가 영국에서 살면서 듣고 보고 지켜본 나름대로의 답을 한번 말해 보고자 한다. 우선 영국 여성들이 선호하는 남자의 기준부터 보자. 이제는 인기 정상에서 좀 내려오긴 했지만 그래도 휴 그랜트와 콜린 퍼스는 아직도 영국을 대표하는 남자 영화배우들이다. 둘은 한때 영국 배경의 영화는 물론 미국 할리우드 영화에도 많이 출연해 영국 악센트의 매력에 세계 영화 팬들을 흠뻑 빠지게 했다. 특히 뚱뚱한 올드미스 역의 르네 젤위거가 주연한 영화 ‘브리짓 존스의 일기’(2001)에 같이 출연해 삼각 관계의 러브스토리를 엮어 가면서 세계적인 히트를 쳤다.
   
   
   그랜트와 퍼스에 대한 영국 여인들의 평
   
   당시 영화 팬들은 영국 남자배우의 전형인 두 사람의 서로 닮은 듯 다른 매력을 발견했다. 한때 세계 영화계를 독점하다시피 하던 영국이 할리우드에 주도권을 뺏긴 후 세계인들은 영국 배우라고는 엘리자베스 테일러의 남편으로 알려진 리처드 버튼과 셰익스피어 연극 전문 명배우 로렌스 올리비에 정도의 이름만 알 뿐이었다. 그러다가 귀공자형의 깔끔한 미남 휴 그랜트와 전형적인 영국 신사풍의 호남 콜린 퍼스의 매력을 알게 되었다. 그랜트는 영화 ‘네 번의 결혼식과 한 번의 장례식’(1991)으로 이미 인기 절정에 올랐었다. 퍼스도 1995년 BBC 드라마 ‘오만과 편견’에서 매력 넘치는 다르시 역으로 많이 알려진 바 있다.
   
   영국 여인들에게 이 두 배우를 어떻게 보느냐는 질문을 던져 보면 일반적 인식과는 다른 견해가 나와 외국인들을 당황케 한다. 한국을 비롯해 특히 미국에서 인기가 높은 그랜트를 평가해 달라는 질문에 상당수 영국 여성들은 “크게 매력을 느끼지는 않는다”라고 답한다. 다시 ‘그럼 어떻게 느끼느냐’고 다잡아 질문하면 “분명 잘생기기는(smart and handsome) 했는데 어쩐지 ‘nauseating’ 혹은 ‘sleazy’ ‘slimey’해서 싫다”고 표현한다. 세 단어 모두 우리 말의 ‘느끼하다’는 말에 해당하나 더 심하고 강한 표현이다. 심지어 “그는 정말 그냥 싫다(He is a bit ick)”는 악평도 들었다. 그리스 조각처럼 깎아 놓은 듯한 용모의 그랜트가 영화배우로는 몰라도 애인이나 남편으로 삼고 싶지는 않다는 말이다. 반면 “퍼스는 어떠냐”고 물어보면 바로 호평이 돌아온다. 퍼스에 대한 여인들의 평은 “믿음직스러워서 좋아한다” “왠지 신뢰감이 간다” “친절할 것 같다” “예의가 있는 듯하다” 등이다. 한국인의 눈으로 보면 그랜트는 얼굴도 작고 잘생겨서 꽃미남인 반면 상대적으로 얼굴이 큰 퍼스는 호남일지는 몰라도 결코 미남으로는 볼 수 없다. 꽃미남들의 인기가 높은 한국 기준에는 분명 어긋나는 반응이다.
   
   사실 영국인들의 미의 기준은 우리와 좀 다르다. 서유럽에서 아주 인기가 있는 동양인 패션모델이나 휴 그랜트의 전 중국 부인, 혹은 니컬러스 케이지와 웨슬리 스나입스 같은 할리우드 배우들의 한국인 부인들을 보면 분명 한국에서는 미인 기준에 들지 않을 인물들이다. 갸름하게 보이려고 생명을 걸고 하는 양악수술은 물론 거의 모든 한국 여자가 하는 쌍꺼풀 수술도 안 한 얼굴을 가지고 있다. 그런 인물을 유럽인들은 아름답다고 느끼고 멋있다고 여긴다. 분명 유럽인의 미의 기준은 우리와 다르다.
   
   한국이라면 미인으로서는 분명 결격 사유인 높은 광대뼈도 영국인에게는 미인의 중요 요인이 된다. 긴 얼굴과 높은 광대뼈(high cheekbones)는 특히 패션모델에게는 필수불가결의 조건이다. 서양인들은 높은 광대뼈를 섹시하다고 느낀다. 이건 남자배우들도 마찬가지이다. 영국인들은 얼굴이 큰 남자배우를 더 남성답다고 여긴다. 얼굴이 작고 고와서 미소년 같은 느낌의 그랜트보다 얼굴이 큰 퍼스를 더 남성답다고 느끼는 것이다. 특히 영국 여자들은 굳이 근육형까지는 아니더라도 무인(武人)형의 남자 얼굴을 더 좋아한다.
   
   
   꽃미남 불편해하는 남성주도 사회
   
   그러고 보면 영국은 아직도 남성주도 사회이다. 지금으로부터 거의 500년 전에 여왕(메리 여왕, 엘리자베스 1세)들이 통치를 시작하면서 세계 몇 번째로 양성 사회를 만든 영국이지만 아직도 어느 나라보다 더 남성주도 사회이다. ‘남자는 역시 남자다워야 한다’는 의식이 영국인의 심리 근저에 깔려 있다. 그래서인지 영국 남자들에게는 마초(macho)적 기질이 아직도 다분하다. 영국 남자들 사이에서는 ‘다리가 부러져도 참고 견디다가 뼈가 살갗 밖으로 삐져나와야 비로소 병원에 가야 남자’라는 말들을 한다. 아파도 약을 안 먹는 것은 물론 평소에도 건강보조식품을 안 먹기로도 유명하다. 영국 남자들이 미용실에 가서 피부관리를 하고 화장품을 쓴다는 얘기를 들어본 적도 없다. 한국에 온 영국인들로부터 길거리에서 만나는 한국 청년들이 너무 여성화되어 있어서 불편했다는 말도 많이 듣는다.
   
   영국 여인들이 영국 남자들을 가장 매력 있게 느끼는 순서를 보면 ‘제복을 입었을 때’라는 말이 첫 번째이고, 다음이 ‘조끼와 넥타이까지 갖춘 정장에 중절모자와 코트까지 제대로 입은 모습’이라는 조사도 있다. 영국 남자들이 남자같이 안 보이기 시작한 때가 바로 중절모를 쓰지 않게 되면서부터라는 말도 있다. 그래서 퍼스가 ‘오만과 편견’에서 정장 차림의 시골 귀족으로 분해 영국 여성팬들의 가슴을 흔들었을지 모른다. 어찌 되었건 퍼스와 그랜트는 영국을 대표하는 남자배우로서 깔끔한 미남과 믿음직한 미남으로 양립하는 선의의 라이벌 배우로 자리매김을 해도 문제가 없을 듯하다. 그러고 보면 이제 둘은 1960년생이니 올해가 환갑이 지난 나이이다. 거기다가 생일마저도 그랜트가 9월 9일이고 퍼스가 9월 10일로 하루 차이인 걸 보면 둘은 떼려야 뗄 수 없는 운명인 듯하다.
   
   외모는 그렇다 치고 영국 여자들이 남자를 고르는 조건의 순서가 무엇일까? 애인이나 배우자가 될 남자를 고를 때 인물, 키, 성격, 직업, 재산, 학벌, 가문 등을 예로 주고 고르라면 무엇에 가장 중점을 둘까? 놀랍게도 이 질문에 대한 답은 위의 선택지에는 없을지 모른다. 답부터 말하면 영국 여인들은 ‘유머, 친절, 인성, 매력’ 순으로 남자를 고른다. 그러고 나서 외모, 직업, 재력을 본다. 여기에 학벌이나 가문은 들어가지 않는다. 물론 아주 특별한 계급이나 부류들은 학벌도 따지고 가문도 따지지만 평균적인 영국 여인들은 별로 관심을 가지지 않는다.
   
   
   남자의 첫 번째 조건은 유머
   
   영국 여인들뿐만 아니라 남자들마저도 남자의 가장 중요한 인성을 ‘유머’라고 치는데 여기에 대한 답은 간단하다. 영국 사회에서는 서로의 관계가 아주 깊어지기 전까지는 세속적 조건인 ‘직업, 재산, 연봉, 학벌, 가문’을 알기가 정말 어렵다. 그래서 ‘우선 재미있는 사람’이 인기가 있을 수밖에 없다. 영국인들은 만나자마자 한국식 호구조사를 절대 하지 않는다. 사교모임에서도 필요한 만큼의 신상만 서로 교환한다. 심지어는 비즈니스 미팅에서도 명함을 잘 주고받지 않는다.
   
   영국인들이 가장 쉽게 사람을 만나는 사교모임, 개인파티 혹은 펍이나 클럽에서 만난 상대방이 무얼 하는 사람인지, 돈을 얼마나 벌고 집안이 어떤지는 알 방법이 거의 없다. 심지어 매일 얼굴을 맞대고 같이 일을 하는 직장 동료라도 직업 말고는 인적사항을 전혀 모르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애인 사이가 되어도 인적사항을 알게 되는 데는 상당한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면 말 다했다. 그만큼 영국인은 자신의 신상을 필요 이상으로 공개하지 않고 알려고도 하지 않는다.
   
   그렇다고 영국인들이 세속적인 조건에 무관심하거나 초연해서 따지지 않는다는 말은 아니다. 단순히 알 수 없기 때문에 관심을 안 가지는 척하고, 그래서 현실적으로 중요시하지 않을 뿐이다. 물론 대다수의 영국인이 그런 세속적 조건보다 인성이 더 중요하다고 여기는 이유가 있다. 거의 모든 영국인은 ‘얼마나 큰지, 얼마나 빠른지, 얼마나 비싼지(how big, how fast, how much)’에 별로 관심이 없다. 영국인들끼리 모이면 사는 집이 몇 평인지 서로 묻지도 않고 알려고도 않는다. 자신이 가진 것을 누구 것과 비교하지 않는다. 그래서 영국인에게 직업, 재산, 연봉, 학벌, 가문은 사실 중요한 요인이 아니다.
   
   자신의 신상을 안 밝히는 영국인들은 일단 상대방을 만나게 되면 제일 먼저 매력을 느끼는 요소가 바로 말문을 트게 하는 ‘유머’라고 여긴다. 영국인들은 이를 냉랭한 분위기를 깬다고 해서 ‘얼음깨기(icebreaker)’라고 부른다. 날씨 이야기를 얼음깨기로 사용하기도 하지만 일단 대화가 시작되면 그다음은 바로 유머가 바통을 이어받아야 한다. 이때부터는 능숙한 유머를 잘 구사하는 사람이 자리를 주도하게 되고 대화의 중심이 된다. 결국 인기를 끈다는 말이다.
   
   눈치 없는 사람의 쓴웃음 나오는 썰렁한 아재개그라도 분위기에 맞지 않는 진지한 주제를 꺼내는 것보다는 낫다고 영국인들은 여긴다. 영국인들은 시도 때도 없이 진지한 주제를 꺼내드는 파티 주최자나 참석자들을 가장 경계하고 싫어한다. 유머와 냉소와 풍자를 중요하게 여기고 즐기는 영국인들 사이에는 장소와 경우에 맞는 지나치지도 않고 모자라지도 않은 유머를 던질 수 있으면 일단 상대방 마음의 반은 얻고 들어간다고 여긴다. 이는 굳이 이성 간이 아니라도 해당된다. 남자들 사이에서도 마찬가지다. 여자보다 남자를 더 좋아한다는 영국 남자들만 모이는 고급 사교클럽을 가봐도 시작부터 끝까지 박장대소하는 농담 분위기로 일관한다.
   
   
   신사는 항상 두 가지를 갖고 다녀야 한다
   
   그래서 격조 있고 단단한 유머로 무장한 남자가 여자들은 물론 남자들 사이에서도 인기가 있다. 그러면서도 해야 할 중요한 대화는 다 해낸다. 영국 정치와 사회가 극단으로 치닫지 않는 이유도 이런 고급 사교클럽을 통해 협상하고 양보해서 조화를 이루는 전통 때문일지 모른다. 정색하고 하는 협상을 통해서가 아니라 웃으면서도 할 것은 다 하는 허허실실의 분위기를 통해서 말이다. 상담이든 협상이든 시작부터 시의적절한 유머를 구사하면서 분위기를 훈훈하게 만들면 다음이 훨씬 쉬워진다. 서로 호감을 가지려는 둘 사이의 시작을 이런 유머로 만드는 재주를 가진 남자에게 영국인들 특히 여자들은 가장 큰 점수를 준다. 그래서 ‘신사는 항상 두 가지는 갖고 다녀야 한다. 바로 우산과 유머(banter)’라는 속담도 생겼다. 여기서 쓰는 단어 ‘banter’는 그냥 단순한 농담(joke)이나 유머가 아니다. 상당한 수준의 유머, 기지(機智), 냉소, 위트, 풍자같이 영국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요소가 골고루 들어가 있는 농담을 말한다. 아주 날카로우나 상대방을 결코 기분 나쁘게 하지 않으면서도 약간은 건드리는 듯한 장난기까지 깃든 높은 수준의 농담을 뜻한다.
   
   영국인들과 대화를 하다가 무릎을 칠 정도로 기가 막힌 농담을 적절하게 사용하는 걸 보고는 입을 다물지 못했던 적이 많다. 그래서 영국인은 유머를 인간성의 가장 첫 번째로 친다. 어차피 지난한 삶을 사는데 굳이 얼굴 찌푸리고 마냥 진지하게 살기보다는 웃으면서 가볍게 사는 것이 더 낫지 않은가 하는 철학이다.
   
   
   겸손과 자기 비하 유머가 최고
   
   그다음이 ‘친절’이다. 영국도 시대가 많이 변해서 이제 영국 신사가 다 사라지고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지만 어찌 되었건 친절은 상대방의 마음, 특히 여성의 마음을 사는 요소로 유머만큼 중요하다. 대부분의 영국인들은 처음 보는 타인에게도 친절하려고 노력한다. 그런 사람들 사이에서 어떻게 더 친절한 사람이 있을 수 있느냐는 의문이 들 수 있지만 그래도 진심이 담긴 친절은 마음에 더 잘 보이기 마련이다. 친절 안에는 인성도 들어 있다고 여기기 때문에 제대로 된 인간성을 찾으려는 영국인은 이를 잘 살펴보고 깊게 느낀다. 영국인이 중요하다고 여기는 품성에는 ‘겸손’과 ‘공손’도 들어 있다. 영국인이 가장 싫어하는 인간의 품성 중 하나가 바로 자기 자랑과 거만이다. 그래서인지 영국인들이 가장 좋아하고 고급으로 여기는 유머도 자기 비하(self-disparaging), 자기 조롱(self-mockery), 자기 비난(self-deprecating)이다. 이는 자기 자신을 드러내놓고 바보로 만들어 참석자 모두의 웃음거리로 삼는 최고 수준의 유머이다. 영국의 스탠딩코미디언들도 이를 잘하면 잘할수록 인기가 더 높다. 좌중을 웃기려고 자신을 희생함으로써 자기 겸손(self-effacing)으로 공손과 배려까지 동시에 이루는 셈이 된다. 이렇게 친절 안에는 이 모든 요소가 다 들어간다. 바로 여기까지, 즉 유머, 친절, 공손, 겸손을 갖춘 인성이야말로 영국 여인들이 가장 바라는 남성상이 되는 셈이다.
   
   이제 ‘매력’과 ‘카리스마’로 들어갈 차례이다. 영국 남자들 중에는 한 가지의 스포츠를 평생 지속하는 경우가 많다. 굳이 몸을 튼튼히 하겠다는 목적보다는 일과 가정 말고 자신만의 뭔가에 몰두하려는 인간상에 남녀를 불문하고 매력을 느끼기 때문이다. 특히 영국 남자라면 한 가지 스포츠를 잘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매력이 없고 카리스마가 없다고 여기는 여성들이 많다. 거기다가 얼굴 모르는 타인을 위해 자신의 시간과 돈을 쓰는 평생의 봉사활동까지 겹치면 매력 만점의 남자가 된다. 개인적인 이야기이지만 콜린 퍼스는 필자가 런던에 소유한 레스토랑의 단골손님이어서 가끔 본다. 항상 겨울이 되면 레스토랑 앞 교회에서 노숙자들을 위해 식사를 제공하는 현장에 와서 봉사를 한다. 사람들 속에 섞여 묵묵히 설거지를 하는 퍼스의 모습은 매력 그 자체이다.
   
   이제 비로소 ‘외모’이다. 만일 위의 조건이 갖추어지면 영국인들은 이미 승부가 났다고 여긴다. 거기다가 키와 외모까지 갖추면 더욱 좋지만 여기까지만 와도 대개의 여인들은 마음을 연다. 외모에 대한 영국인들의 기준은 그랜트에서 보았듯이 다양하다. 사실 알고 보면 영국인에게서 외모는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 셈이다.
   
   
   세속적 조건을 따지지 못하는 이유
   
   이렇게 하면 깊이 사귀어보지 않고 알 수 있는 외부적인 조건은 다 끝났다. 지금부터는 소위 말하는 세속적인 조건, 즉 직장, 연봉, 재산, 학벌, 가문이 보이기 시작하고 보아야 하는 단계에 들어간다. 그러나 여기까지 오는 과정에서 두 사람 사이의 관계는 이미 돌이킬 수 없는 단계에 들어와 버렸다. 깊어진 둘 사이를 갈라 놓을 특별한 조건이 보통의 영국인들에게는 있을 수 없지 않은가? 그러고 보면 자신의 신상을 밝히지 않는 영국인의 습성이 세속적 조건을 안 따지고 사귀게 했다는 말이 된다.
   
   자신을 과대 평가하지 않기에 능력에 비해 과한 꿈을 꾸지 않고 단순한 삶에 만족하는 영국인들에게 사실 직장, 연봉, 재산, 학벌, 가문을 따져 봐야 뭐가 필요하겠는가? 그냥 웃기고, 친절하고, 사려 깊고, 사교성 있고, 자신감 있고, 로맨틱하면 다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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