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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93호] 2012.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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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KBS·YTN 사장 임기 곧 끝나… MBC 이어 또 갈등 예고

MB정권의 사장 임명과 방송 독립성 논란

박소영  기자  

▲ 2009년 3월 YTN 사옥 로비에서 총파업에 돌입한 노조원들이 집회를 열고 있다. photo 이태경 조선일보 기자
KBS·MBC·YTN 등 3개 방송사 언론노동조합(이하 노조)이 지난 2월 7일 서울 여의도 MBC 정문 앞에 모여 기자회견을 열었다. KBS·YTN 노조는 “공정방송 복원·낙하산 사장 퇴출·해고자 복직”을 촉구하며 현재 파업 중인 MBC와 함께 공동투쟁위원회를 발족했다.
   
   정권마다 되풀이되는 방송사 노사 양측의 충돌에는 ‘낙하산 사장’ 논란이 깔려 있다. 공영방송의 인사권을 둘러싼 노사 갈등은 정권이 바뀔 때마다 불거져 나오는 구조적인 병폐가 됐다.
   
   지난 2008년 말 이명박 정부는 노무현 정권에서 임명됐던 KBS 정연주 사장을 전격 해임했다. 당시 KBS 내부, 특히 노조의 반대투쟁은 치열하게 전개됐다. KBS 노조는 정연주 사장의 후임으로 이명박 대통령의 특보를 지낸 김인규(62) 사장이 선임되자 더욱 크게 반발했다. 정연주 사장 해임에 대한 반작용이었다. 지난 2009년 11월 취임한 김인규 사장은 취임 첫날 노조의 출근 저지 투쟁을 피해 KBS 본관 쪽문으로 들어가는 수모를 당했다. 지난 2010년에는 노조가 ‘김인규 사장 퇴진’을 요구하며 29일간 파업을 벌이기도 했다. 김인규 사장의 임기는 올해 11월까지다. 대선을 한 달여 앞둔 시점에 사장이 교체 또는 연임될 것으로 보여 이번에도 정권이 방송을 장악하기 위해 사람을 내려보낸다는 ‘낙하산’ 논란은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지난 2008년 8월에는 케이블 보도채널인 YTN 언론 노조가 ‘낙하산 사장 반대’를 외치며 파업을 벌였다. YTN 노조는 사장으로 선임된 구본홍(64)씨가 “이명박 대통령의 언론특보 출신”이라며 임명에 반대했다. 한 달 뒤 YTN 인사위원회는 노조원 4명을 업무방해 혐의로 고소했고 같은 해 10월 전·현직 노조위원장 등 6명을 해임하고 6명을 정직하는 등 33명에 대한 징계를 결정했다. 해직 기자에 대한 해고 반대 시위는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2009년 10월 취임한 배석규(61) 사장을 둘러싸고도 ‘낙하산’ 잡음이 이어졌다. YTN 언론노조는 오는 3월 임기가 끝나는 배 사장의 연임 반대 투쟁을 이미 시작했다. YTN의 김종욱 노조위원장은 주간조선과의 전화통화에서 “YTN 사원들에게 배 사장 연임 반대 서명을 받고 있다. 서명 운동이 종료되면 얼마나 많은 직원들이 배 사장의 연임을 반대하는지 알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미 파업에 들어간 MBC 언론노조도 ‘사장 퇴진’을 요구하고 있다. 노조는 “김재철 사장이 퇴진하지 않을 경우 총선 때까지 파업을 유지하겠다”고도 했다. 김재철 사장은 2010년 2월 엄기영 사장이 사퇴하면서 MBC 사장에 선임됐다. 그는 출근 첫날부터 노조의 ‘낙하산 반대’ 운동에 막혀 출근을 저지당했다. 본사 주차장 천막에 집무실을 마련해 임시 업무를 보기도 했다. 그는 방송문화진흥회의 진주·창원 MBC의 통폐합 승인 보류에 반발, 2011년 7월 사표를 제출했지만 재신임을 받고 업무에 복귀했다. 노조는 재신임 뒤 복귀하는 김 사장의 출근을 저지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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