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10일 저녁 8시 서울 덕수궁 근처에서 촬영한 야간 수문장 교대식. 8월 9일부터 14일까지 덕수궁과 숭례문 일대에서 오후 7시부터 9시까지 매시 정각에 실시되는 행사다. 형형색색의 조명을 배경으로 벌어지는 이 행사는 8월 중순까지는 한낮의 날씨가 워낙 덥기 때문에 더위를 피해 야간에 개최된다.교대의식을 마친 수문군은 궁궐 도성 주변을 순찰한다. 수문군의 행렬은 새로 개장한 광화문 광장까지 이어진다. 광화문광장은 1년9개월여간의 전면 공사를 마치고 지난 8월 6일 다시 시민의 품으로 돌아왔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대선에 출마한 이후부터 취임 100일까지의 시간 동안 대통령만큼 언론에 자주 등장한 인물들로 소위 ‘윤핵관’이 꼽힌다. 윤핵관은 ‘윤석열 캠프 핵심 관계자’의 줄임말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윤핵관이란 사람들이 익명 뒤에 숨어 언론에 이상한 얘기를 하고 다닌다”면서 처음 사용했다.이 대표가 만든 이 ‘신조어’는 은밀하고 압축적이라는 점에서 친문, 친박, 친이 같은 광범위한 계파 느낌을 주는 단어보다 더 부정적 이미지를 줬다. 윤핵관 중 일부는 윤 대통령 당선 후에도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구성부터 대통령실 인적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이 24%까지 추락한 뒤 좀처럼 30% 선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취임한 지 석 달밖에 되지 않은 대통령으로는 이례적으로 낮은 지지율이다. 윤 대통령이 처한 현 상황을 두고 이명박 전 대통령 때의 ‘데자뷔’를 보는 듯하다는 이들이 많다. 정치인 출신이 아닌 대통령이라는 공통점이 있는 데다, 취임 초 지지율 하락으로 어려움에 처해 있는 점이 비슷하다는 것이다.이재오(77) 전 특임장관은 정권 초 연이은 악재로 인한 지지율 하락에 고심하던 이명박 대통령에 의해 2010년 8월 특임장관에 임명됐다. 당시 홍상표
경기 양주시의 ‘회암사지 유적’이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위한 관문인 ‘잠정목록(Tentative List)’에 올랐다. 문화재청은 양주 회암사지 유적이 지난 7월 20일 유네스코 세계유산 잠정목록에 등재됐으며 세계유산센터 공식 홈페이지에도 최종 게재됐다고 7월 26일 밝혔다. 세계유산으로 등재되려면 반드시 잠정목록에 올라야 하고, 잠정목록 등재 뒤 최소 1년이 지나야 세계유산 등재 신청 자격이 생긴다. 양주 회암사지 유적은 고려 충숙왕 시절인 1328년, 원나라를 통해 들어온 인도 승려 지공이 지은 회암사가 있던 자리다. 회암사
“정치인이 없어. 정치를 해야 하는데, 화이부동(和而不同)인데, 다 끌어안아야 하는데 휘두르잖아. 그래서 외딴섬에 홀로 남겨지는 거고…. 게다가 윤핵관들이 다 다혈질에 힘, 세력을 과시하는 스타일 아닌가. 정치의 측면에서 보면 최악의 조합이다.”최근 국민의힘 A 전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의 현재 상황을 이렇게 설명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이 좀처럼 국정장악력을 가지지 못하는 이유를 ‘정치의 부재’로 꼽았다. 이 전 의원은 “기본적으로 이렇게 대통령 본인의 자질과 함량이 부족한데 인정을 하지 않고, 주변 자신의 인프라가 조금만 안 맞으
꿈의 농구대회가 다시 열린다. 미국의 대학농구 명문 곤자가대 불독스와 미시간주립대 스파르탄스가 오는 11월 11일 USS 에이브러햄 링컨호 항공모함 갑판에서 맞붙는다. 이날 열리는 경기는 재향군인의 날을 기념하는 시합이기도 하다. 경기 당일 에이브러햄 링컨호는 미국 샌디에이고 앞바다에 정박할 예정이다. 이번 경기는 항공모함 갑판에서 열리는 대학농구팀 경기로는 사상 6번째다. 앞서 열린 경기들은 2011년과 2012년에 걸쳐 치러진 ‘항공모함 클래식’의 일환이었다. 거대한 항공모함에서 열리는 농구 경기는 매번 화제가 됐다. 2011년
지난 6월 1일 지방선거에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로 나섰다가 낙선한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가 50여일만에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송영길 정치 시즌2'를 언급했다. 조만간 정치 활동을 재개할 거란 의지의 표현으로 풀이된다.송 전 대표는 21일 오전 페이스북에서 "지방선거 이후 50여 일 만에 인사드린다"며 "25년 현실정치인의 삶, 아니 학생운동과 노동운동을 거쳐 인권변호사의 길을 걸어온 지난 40년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전했다.그는 자신의 근황에 관해 "여의도를 벗어나 광야에 선 저에게 많은 분께서 ‘모든 걸 내려
국민의힘 유력 당권주자 중 한 명으로 꼽히는 김기현 의원이 21일 CBS 라디오 인터뷰에서 “결과적으로 우리 당이 국민들에게 지지를 받을 수 있다면 뭐든지 해야지, 시간을 기다릴 수밖에 없다고 하는 것이 그게 살아 있는 정당의 모습이냐”며 “이 문제는 책임 있는 분들의 정말 심각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현재 권성동 당대표 직무대행 체제로 돌아가고 있는 국민의힘이 얼른 대행 체제를 종료하고 전당대회를 열어 새 당대표를 선출할 것을 주문한 것이다.김 의원은 이어 “권성동 직무대행 체제가 당헌당규에 대한 해석의 결과고, 그 해석이
국민의힘 윤리위원회로부터 당원권 정지 6개월의 중징계를 받고 전국을 돌고 있는 이준석 당대표가 차기 전당대회 주자들을 대상으로 한 일반 국민 여론조사에서 오차범위 밖 선두를 기록하고 있다는 결과가 20일 나왔다. 여론조사기관 조원씨앤아이가 스트레이트뉴스 의뢰로 조사해 이날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서 이 대표는 25.2%를 받아 18.3%의 안철수 의원을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나경원 전 의원은 9.2%, 김기현 의원은 4.9%, 장제원 의원은 4.4%, 권성동 원내대표는 3.1%에 그치는 것으로 나왔다.이 대표는 지역적으로는 특히
정부가 지난 14일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발표한 이른바 '빚투(빚내서 투자하기) 탕감' 금융 지원책을 두고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저신용 청년들을 상대로 이자를 깎아주고 원금 상환 시기를 늦춰주면서 이자율을 고정하는 등 정책이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비판이 계속되고 있다.정부가 발표한 이른바 청년 특례 프로그램은 만 34세 이하 신용평점 하위 20% 이하 청년을 대상으로 한다. 채무 정도에 따라 이자를 30∼50% 감면해주고, 최대 3년간 원금 상환유예를 해주면서 해당 기간 이자율을 3.25%로 적용하는 것이 핵심이다. 특히 한국은
국민의힘 차기 당권주자로 꼽히는 안철수 의원이 국회에서 세를 규합하는 모양새다. 안 의원은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 관계자)'인 장제원 의원과 밀접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날 이와 관련한 질문에는 "처음 듣는다"는 답을 내놓았다. 지난 20일 오전 국회에서 안 의원이 주최한 토론회에는 35명의 의원들이 참석했다.안 의원은 이날 토론회 직후 만난 기자들이 권성동 현 당대표 직무대행 체제에 대한 견해를 묻자 "당내 사정에 대한 여러 가지 우려의 목소리가 있어서 내일 정도에 입장을 밝힐까 한다"고 답했다.안 의원은 당내에 안 의원
권성동 국민의힘 당대표 직무대행이 최근 대통령실 9급 행정요원 우모씨와 관련해 도마에 오른 자신의 발언을 사과했다. 권 대행의 사과는 최근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와 여당 지지율이 동반 하락하는 가운데 권 대행의 리더십에 대한 의문이 언론과 여당 일각에서 제기되는 것이 영향을 미쳤다는 관측이 나온다.권 대행은 20일 페이스북에서 “최근 대통령실 채용과 관련한 저의 발언에 대해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특히, 청년 여러분께 상처를 주었다면 사과드린다”고 했다. 권 대행은 “소위 ‘사적채용’ 논란에 대해 국민께 제대로 설명드리
8월 전당대회를 앞둔 더불어민주당이 친명(친이재명) 비명(이재명)으로 나뉘어 본격적인 권력 투쟁에 휩싸이는 모양새다. 친명계로 분류되는 박찬대 의원은 최고위원 출마를 선언한 뒤 친낙(친이낙연)계로 분류되는 설훈 의원을 직격했다. 앞서 민주당 대권주자였던 이재명 의원은 당대표 출마를 선언하고 김대중 전 대통령 묘소를 참배하는 등 당권주자로서의 행보를 시작했다.친명으로 분류되는 박찬대 의원은 19일 라디오에서 설훈 의원이 전날 이재명 의원의 '사법 리스크'를 거론한 데 대해 “후배 정치인들에게 보여주는 아름다운 모습은 아니지 않나. 김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최근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지지율 하락에 대해 여당 내부 내홍도 한몫 하고 있다는 얘기가 있다는 물음에 "그건 맞다"고 인정했다. 원 장관은 지난 7월 19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 라디오 인터뷰에 출연해 이같이 말했다. 원 장관은 "함께 정권교체를 했고 또 정부 운영의 1번 릴레이 주자로서 나선 입장이기 때문에 공동 책임을 지는 자세로서 제가 할 일, 우선 우리 부처의 민생업무 철저히 현안들 해결하겠다"고도 덧붙였다.원 장관은 최근 갈등설이 불거진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와 장제원 의원에 대해 "두 분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이 최근 갈등설에 휩싸인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와 장제원 의원에 대해 "두 분은 가까워질 수 없는 사이"라며 "왜냐하면 2024년도 공천을 어떠한 형식으로 행사해야 되는지에 대해서 두 분의 로드맵이 정치적인 로드맵이 다르다"고 말했다. 전당대회를 언제 열지, 열면 누가 주도해야 할지를 두고 두 사람의 생각이 다르고 서로 당권을 잡고 싶어하기 때문에 두 사람의 사이가 가까워질 수 없다는 설명이다.장 소장은 지난 7월 19일 MBC 라디오 '표창원의 뉴스하이킥'에 출연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결국에는 2024년
윤석열 대통령이 최근 30% 초반대로 밀린 국정지지율에 대해 "언론이 잘 아시지 않나. 원인을 알면 어느 정부나 다 해결했겠죠. 열심히 노력하는 것 뿐"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19일 용산 대통령실 출근길에 지지율 하락 원인에 대한 질문을 받고 이렇게 답변했다.윤 대통령의 이번 답변은 약 2주 전인 지난 4일 같은 질문에 "선거 때 선거운동을 하면서도 지지율은 별로 유념치 않았다"며 "별로 의미가 없는 것"이라고 한 답변과는 온도차가 있다. 임기 초부터 대내외 악재가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계속 떨어지는 지지율에 복합적 감정을 드
홍준표 대구시장이 국민의힘 소속 김성태, 염동열 전 의원을 8.15 특사를 통해 사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홍 시장은 아울러 “이미 대법원 판결이 확정되면서 정당법상 당원권 자격을 상실한 두 의원에게 당원권 정지 처분을 내린 것은 누가 봐도 이상한 결정”이라고 비판했다.홍 시장은 지난 7월 19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당 윤리위가 김성태, 염동열 두 전의원에 대해 당원권 정지 3개월을 결정한 것을 보고 나는 실소를 금할수가 없다"며 "당원도 아닌 두분에 대해서 윤리위에서 당원권 정지라는 처분을 내리는 것은 누가 봐도 이상한 결정
국민의힘 중앙윤리위로부터 성상납 증거인멸 교사 혐의로 당원권 정지 6개월의 징계를 받은 이준석 대표가 전국을 돌며 지지층 다지기에 주력하는 모양새다. 이 대표는 윤리위 징계에 대한 재심 청구나 징계 효력정치 가처분 신청 등 법적, 절차적 대응을 하는 대신 자신을 지지하는 이들의 세를 규합하는 모습이다. 이 대표는 17일 밤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부산 광안리 수변공원에서 무려 4시간이 넘게 당원들과 각자 가져온 음식을 먹으며 정치와 정당에 대해 토론하고 이야기했다"고 적었다. 이와 함께 공개한 사진에는 이 대표가 공원 내에 돗자리를
지난 17일 민주당 당권 도전을 공식 선언한 이재명 의원이 김대중 전 대통령을 롤 모델로 잇달아 언급하고 있다. 이 의원은 출마 선언 이후 첫 행보로 18일 김대중 전 대통령의 묘소가 있는 서울 국립현충원을 찾아“상인적 현실감각과 서생적 문제의식으로 강하고 유능한 민주당을 만들겠다”는 글을 방명록에 남겼다.이 의원은 묘소 참배 뒤 기자들과 만나 "우리나라 정치사에 큰 획을 그은 김 대통령님의 행적을 찾아뵙고 그분이 가셨던 민주주의와 인권평화를 되새겨 보려 한다"며 "개인적으로 정말 닮고 싶은 근현대사의 위대한 지도자란 생각으로 오늘
윤석열 대통령과 여당인 국민의힘의 지지율이 동반 하락하는 가운데 당정이 전반적인 감세 정책에 뜻을 모았다. 직장인 '밥값 세액공제' 방안까지 만들어내는 등 과세체계를 대대적으로 개편해 감세 효과를 만들어낸다는 복안이다. 지난 7월18일 국민의힘 지도부는 추경호 기획재정부 장관 겸 경제부총리가 참석한 가운데 당정협의회를 열었다.이같은 방안은 최근 고물가 속에 금리가 오르는 등 저성장 국면이 시작되면서 민간 경제활력을 제고하고 민생을 안정시켜야 한다는 요청이 대두되면서 제시됐다.국민의힘은 기업 경쟁력 제고를 위한 법인세 인하 및 과세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