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트비는?금융 서비스에서 소외된 국내 외국인 근로자를 위한 소액해외송금 서비스로 시작해 기업 해외결제, 글로벌 송금·결제 서비스로 확장 중. 기존 금융권에서 관심을 갖지 않던 틈새시장을 공략해 글로벌 외환전문 네오뱅크로 성장하고 있다.# 한국에서 일하고 있는 20대 후반 필리핀 근로자 A씨는 매달 필리핀 섬에 사는 부인에게 생활비를 보낸다. 비싼 수수료도 문제지만 섬에 사는 부인이 돈을 찾는 일이 쉽지 않았다. 섬에는 은행이 없다 보니 도시에 사는 형에게 일단 송금을 하고, 부인은 돈을 찾기 위해 배 타고 차 타고 도시로 나가야 했
엔씽은?글로벌 스마트팜 스타트업. 컨테이너 안에 수직 수경재배 농장을 집어넣고 자체 OS로 작물에 맞는 환경을 조절한다. 컨테이너 모듈은 수직·수평으로 연결하면 얼마든지 확장이 가능하다. 불모의 땅에서도, 화성에서도 누구나 농부가 되는 세상을 꿈꾼다.민간 우주 탐사기업 ‘스페이스X’의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는 50년 내 화성에 이주민 100만명을 보낸다는 계획을 세우고 유인 우주왕복선 ‘스타십’을 개발하고 있다. ‘스타십’ 시제품이 세 차례의 시험 발사에서 폭발했지만 일론 머스크는 화성 프로젝트의 성공을 자신하고 있다. 한
‘자란다’는?아이들에게 필요한 것은 돌봄뿐만 아니라 감정을 공유하고 호기심을 충족시켜주는 것이다. 돌봄과 배움을 통합해 아이의 연령, 관심사, 기질에 맞는 선생님을 추천해주는 플랫폼으로 교육 통합 포털을 꿈꾼다.직장맘은 아이 옆에 있어 주지 못한 시간에 대해 왜 죄책감을 느껴야 할까? 전업주부는 왜 아이의 시간을 책임지느라 자신을 포기해야 할까? 아이에게 엄마는 과연 가장 좋은 선생님일까? 방과 후 ‘학원 돌림’이 과연 아이를 위한 것일까?돌봄·배움 플랫폼 ‘자란다’를 만든 장서정 대표가 품었던 이런 질문들이 코로나19로 인한 공교
클로젯셰어는?옷도 가방도 생활용품도 이젠 사지 말고 빌려 쓰자! 같이 쓰면 지구도 웃는다! 새로운 삶의 방식을 제안한 라이프스타일 공유 플랫폼. 수거부터 대여, 세탁, 회수, 수익배분까지 책임진다.# 의류학과를 졸업하고 뉴욕에서 5년여 패션 관련 일을 하다 최근 귀국한 이지영씨. 옷으로 미어터지는 옷장을 볼 때마다 심란했다. 대부분 고급 브랜드 옷이다 보니 팔기에는 아깝고 그렇다고 마냥 옷장에 묵혀둘 수도 없는 노릇이었다. 패션 공유 플랫폼인 ‘클로젯셰어’가 있다는 것을 알고 안 입는 옷을 몽땅 보냈다. 이씨는 한 달 후 통장을 확
케어닥은?간병인을 찾아주고, 요양시설 정보를 알려주는 실버케어 플랫폼. 프로필 확인, 간병인 무료 교육 등을 통한 5단계 간병인 검증 시스템을 만들었다. 공급자 중심의 실버 시장을 소비자 중심으로 만들어가고 있다.치킨 맛집은 있는데 치킨집만큼 많은 ‘요양 맛집’은 왜 없을까? 노인 돌봄 통합 중개 플랫폼 ‘케어닥’은 이 질문에서 시작됐다. 2년여 전이었다. 케어닥 박재병 대표는 공동창업자 2명과 함께 합숙을 하며 사업을 준비하고 있었다. ‘노인 돌봄’이라는 키워드를 놓고 사업을 어떤 식으로 풀어가야 할지 고민하면서 자주 치킨을 배달
포테닛은?독자적인 자율주행 알고리즘을 가지고 다양한 로봇을 만든다. 택배 분류 로봇을 새로 개발, 무인지게차, 자율이동로봇과 함께 택배 물류 업계를 혁신할 로봇 군단을 완성했다. 물류뿐만 아니라 농업, 축산, 상수도관 갱생 등 현장의 문제를 자율주행 로봇으로 풀고 있다.택배기사들을 과로사에서 구하기 위해 AI(인공지능) 로봇이 나섰다. 택배업계의 최대 쟁점은 택배 상자 분류작업이다. 일명 ‘까데기’라 불리는 분류작업은 택배기사 과로사의 주범으로 꼽힌다. 자율주행 로봇을 만드는 포테닛(남형도 대표)이 이 분류작업을 책임질 로봇을 개발
힐세리온은?세계 최초로 개발한 무선 휴대용 초음파 진단 기기를 시작으로 의료용 데이터 플랫폼, 뇌혈관 질환용 스마트 패치 개발까지 바이오산업 혁신을 이뤄내고 있다. “남들이 안 하는 분야에서 세계 1인자가 되겠다”는 별종 천재가 의료 현장을 바꾸고 있다.코로나19 확진자의 폐 상태를 실시간 확인하고 중증 정도를 판단할 수 있다면 병상 대기 중 사망하는 사태는 막을 수 있다. 응급 이송되는 환자의 상태를 현장에서 바로 진단할 수 있다면 더 빠른 처치가 가능하다. 의료시설이 열악한 오지나 후진국에서도 진단만 정확히 이뤄진다면 더 많은
인진은?태양광, 풍력에 이어 청정에너지원으로 주목받는 파도에너지의 글로벌 선두주자. 특히 연안형 파력발전이라는 독창적인 기술을 개발했다. 베트남 안빈섬을 탄소제로 섬으로 만드는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세계 바다에 도전하고 있다.파도로 에너지를 만든다? 창업 8년 동안 매출 제로? 신재생에너지인 파력발전 스타트업 ‘인진’의 성용진 대표 이야기를 듣고 가장 먼저 떠오른 생각은 ‘어떻게 견뎌냈을까’였다. 미루어 짐작해도 그동안의 고생이 상상되는 일이었다. 신재생에너지로 태양광, 풍력은 쉽게 떠올리지만 ‘파력’은 생소하다. 서울 동대문구에 위
‘닷’은?점자 스마트 워치로 글로벌 시장에 이름을 알리고, 촉각 패드로 세계를 놀라게 했다. 한 줄로만 가능하던 점자 기기를 모니터 한 면에 가능하게 만들었다. 텍스트뿐만 아니라 그림, 지도 등을 표현할 수 있는 ‘닷 패드’는 구글 번역기처럼 13개 언어로 자동 점자 변환이 가능하다.오는 2022년 미국의 시각장애인 학생들은 특별한 스마트 패드를 사용할 수 있게 된다. 눈으로 볼 수 있는 디스플레이가 아니라 손으로 만지는 촉각 디스플레이가 탑재된 디바이스이다. 텍스트나 그림이 자동으로 점자로 변환돼 촉각 모니터에 나타난다. 글은 물
라이브케어는?반추동물인 소의 위에 센서, 배터리가 내장된 ‘바이오캡슐’을 넣고, 실시간 생체데이터를 받아 질병과 발정, 분만 시기를 예측하는 스마트 가축헬스케어 서비스이다. 소뿐만 아니라 양, 말, 낙타, 돼지 등 전 세계 모든 동물의 건강 지킴이를 자처하고 나섰다.일본 홋카이도의 한 목장. 농장주의 스마트폰 앱으로 긴급 알람이 울렸다. 임신한 젖소의 분만이 곧 시작된다는 알림이었다. 분만 예정일은 10여일이 남아 있고 별다른 징후도 없었다. 준비 없이 있던 농장주는 반신반의하며 소를 지켜봤다. 소는 그날 알람이 예측한 시간에 정확
로톡(LawTalk)은?인공지능을 활용한 법률 상담 플랫폼으로 원하는 변호사를 찾을 수 있도록 도와 준다. 변호사의 경력, 상담사례, 상담료, 의뢰인의 이용후기까지 공개하고 분야별, 지역별로 변호사를 찾을 수 있다. 수십만 건의 판결문 빅데이터를 활용한 형량 예측을 시작으로 리걸 AI 시대를 이끌고 있다.“아는 변호사 있어요?”이런 질문을 누구나 한두 번 해보거나, 받아본 적이 있을 것이다. 법률 시장은 정보 비대칭이 심한 곳 중 하나이다. 법적인 문제가 발생했을 때 어떤 변호사를 찾아가야 할지도 막막하고, 비용 걱정도 크다. 법률
스프링캠프는?서울대 인근을 한국의 실리콘밸리로 바꾸겠다는 설립 5년 차의 신생 벤처캐피털. 서울대입구역 근처에 창업보육공간을 만들어 스타트업을 지원하고 있다. 투자자보다 스타트업 DNA로 스타트업과 함께 뛰고 성장하며 새로운 벤처캐피털의 모델을 만들고 있다.국내 기술 스타트업 중 몸값 최고가는 AI 기술 기업인 ‘수아랩’이다. 지난해 미국 나스닥 상장 기업인 코그넥스에 1억9500만달러(2300억원)에 팔리면서 화제가 됐다. 2013년 설립된 ‘수아랩’을 발굴하고 초기 투자를 한 곳은 벤처캐피털 스프링캠프이다. 수아랩의 지분 9%를
라이너는?현재 260만명이 사용하는 글로벌 1위의 인터넷 형광펜 서비스로 정보탐색 플랫폼으로 확장 중이다. 사용자들이 형광펜으로 밑줄 그어 저장한 빅데이터를 활용해 추천·검색 서비스를 한다. 구글이 넘쳐나는 정보를 기계로 정리한다면, 라이너는 우등생들의 요점노트처럼 지식인들이 자발적으로 정보를 취사선택한 것을 정리한다.시험 직전 참고서보다 요긴한 것은 공부 잘하는 친구들의 필기 노트이다. 핵심내용만 쏙쏙 골라 색색의 형광펜으로 밑줄 쫙쫙 그어놓은 노트만 입수해도 시험 준비는 끝난 셈이다. 책이나 노트처럼 컴퓨터나 모바일에서도 글을
‘삼분의일’은?대기업이 장악한 국내 매트리스 시장에 메모리폼 매트리스로 도전장을 던졌다. 하루의 ‘3분의 1’인 잠을 잘 자야 나머지 ‘3분의 2’도 행복하다! ‘수면’ 관점에서 시장을 재정의하고 D2C로 유통혁신을 일으키며 견고한 시장을 흔들고 있다.성공만큼이나 잘 실패하는 것도 중요하다. 매트리스 시장에 혁신을 일으킨 전주훈(37) ‘삼분의일’ 대표는 그걸 잘 보여주었다. 우리나라 매트리스 시장은 오랫동안 독과점 구조였다. 한 집안인 에이스와 시몬스가 매트리스 시장의 80~90%를 장악하고 있었다. ‘삼분의일’은 견고한 이 시장
하우스텝은?필요한 시공만 똑똑하게! 도배, 장판, 필름 등 인테리어 리모델링을 세분화해 시공상품을 파는 온라인 개별 시공 플랫폼. 전통적인 오프라인 산업을 온라인 안으로 끌어들이고, 가격을 표준화해 불투명한 인테리어 시장에 혁신을 일으키고 있다.데꾸테리어(데스크 꾸미기+인테리어), 집꾸족(집꾸미기족), 홈루덴스(집에서 놀기) 인테리어, 베터파크(베란다+워터파크). 모두 홈인테리어 관련 신조어들이다. 소셜미디어 등 온라인을 통해 자신의 집을 소개하는 ‘랜선 집들이’도 유행이다. 홈인테리어 시장의 폭발 성장을 보여주는 현상들이다. 인테
마이프랜차이즈는?국내 프랜차이즈 브랜드 6000여개의 정보를 한곳에 모아놓고 국내 프랜차이즈 산업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지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정보 비대칭을 해결함으로써 프랜차이즈 생태계를 투명하고 건강하게 만들어줄 것으로 기대된다.‘기승전 치킨집’ ‘기승전 커피집’. 전공·직종 불문 정년 퇴임 후 결론은 프랜차이즈 치킨집이나 커피집 창업이라는 현실을 빗대 나온 우스갯소리다. 그만큼 문턱이 낮기도 하지만 만만한 시장이 아니다. 전체 프랜차이즈의 20%를 차지하는 치킨집은 작년에만 전국에서 3937곳이 문을 닫았다. 3년 연속
튜터링은?전 세계 강사와 학생을 실시간으로 연결해주는 온디맨드 방식의 1 대 1 영어회화 모바일 러닝 플랫폼. 모바일 앱에 영어 개인 과외 교사가 24시간 대기하고 있는 시스템. 코로나19 이후 언택트 시대 대표 에듀테크 스타트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영어, 중국어에 이어 초등영어까지 론칭, 190조원 글로벌 ‘튜터링’ 시장에서 우버 같은 기업이 되겠다는 목표로 급성장 중이다.영어 공부를 할 만큼 했지만 외국인 앞에서 입 떼기가 쉽지 않았다. 시간 들여 돈 들여 영어회화 학원에도 다녀보고, 전화영어도 해보고, 얼굴 보고 하면 낫겠다
와디즈는?불특정다수(Crowd)로부터 자금을 조달(Funding)하는 크라우드펀딩 플랫폼. 스타트업·문화콘텐츠 등에 투자하고 채권·주식을 받는 투자형과, 후원금을 내고 제품이나 서비스로 보상받는 리워드형이 있다. 신생 스타트업의 새로운 자금조달 창구로 혁신적인 아이디어만 있으면 꿈을 현실로 만들 수 있다.펀딩에 참여하는 소비자나 투자자도 당장의 이익보다 기업의 가치를 지지하는 ‘서포터’ 역할에 의미를 둔다. 최근 ‘스타트업 찾기’ 등 서비스를 확장하면서 스타트업을 종합 지원하는 플랫폼으로 크고 있다.[image4]# 착한 생리대로
아이디어스는?손으로 만든 작품들을 작가들이 직접 등록하고 판매할 수 있는 국내 1위 핸드메이드 전문 마켓 플랫폼. 1만8000여명의 작가가 직접 만든 액세서리, 의류, 소품, 수제 먹거리, 농축산물 등을 판매한다. 매년 쏟아져 나오는 디자인 전공자, 숨은 장인, 경력단절자들에게 일자리를 만들어주고 느리지만 정성이 담긴 수제품의 가치를 확산하고 있다.“그 시장은 절대 안 돼요!”“대규모 자본이 있어도 힘든 시장인데 스타트업이 무슨.”“경영도 모르면서 되겠어요?”국내 1위 온라인 핸드메이드 마켓 ‘아이디어스’를 만든 김동환(38) 백패
와이즐리는?국내 1위 면도용품 구독 서비스 업체. 고객이 원하는 주기에 맞춰 면도날과 면도용품을 정기적으로 배송해준다. D2C 방식으로 홈페이지에서만 판매한다. 유통단계를 줄인 대신 가격 거품을 뺐다. ‘면도는 아프고 귀찮은 일이 아닌 즐거운 일이다!’를 외치면서 제품을 넘어 습관과 경험을 팔고 있다.‘남성 소비자들은 평생 속고 살았다’.2년여 전 페이스북에 도발적인 문구의 광고가 등장했다. 국내 한 스타트업이 독과점 구조로 인한 면도용품의 가격 거품을 지적한 광고였다. 글로벌 시장을 장악한 거대 면도기 회사에 던진 도전장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