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야당의 적은 여당이 아니다. 정확하게 야당 내부에 있다. 싸워야 할 적이나 풀어야 할 문제가 결코 외부에 있지 않다. 오로지 내부에 산적해 있다. 야당은 집안 싸움이나 정파 간 패권다툼이라는 지리멸렬한 자중지란에 만성적, 고질적으로 빠져 있다. 여당과 정책 경쟁을 하거나 국민의 민생을 챙길 여유나 겨를이 없을 정도로 부질없는 소모전에 매몰돼 있다.… 여당은 이제 그런 야당이 익숙하다. 어느덧 야당을 경쟁자나 적으로 생각하지 않는다. 그저 혀를 차고 조롱하며 구경만 하는 안타까운 대상쯤으로 본다.’이런 지독한 비판의 대상이 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