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이 주방장을 겸하는 이른바 ‘오너셰프(owner chef)’가 운영하는 식당이 주목 받고 있다. 오너셰프 레스토랑이란 주인이 주방장을 겸하는 식당으로, 선진국에서는 보편화된 현상이다. 국내에서도 프랑스 요리, 일본 요리는 물론 전통 한정식까지 오너셰프가 등장했다. 경영과 요리를 함께 하는 그들은 자신의 이름을 내걸고 최고의 맛과 요리철학까지 동시에 선보인다. 오너셰프 레스토랑 몇 곳을 소개한다.요리철학이 있다요리사의 사회적 위상이 높아지면서 스타도 나오고 있다. 최근 우리나라도 최초의 스타 오너셰프가 탄생했다. 바로 에드워드 권
화창한 날씨가 계속되던 5월 셋째 주, 유독 취재가 잡힌 11일 오후에만 비가 왔다. 서울 반포동 서래마을에 도착했지만 우산을 미처 준비하지 못해 골목 안쪽의 목적지, 이탈리안 레스토랑 ‘그란삐아띠(Gran Piatti)’를 향해 뛰기 시작했다. 사진을 통해 외관을 미리 확인하지 않았으면 그냥 지나칠 뻔한, 반지하에 위치한 작은 레스토랑이었다. 스무 명이나 들어갈까, 말린 야채 장식이 매달린 낮은 천장과 검은 나무의 앤틱 탁자가 놓여있는 실내는 좁지만 아늑했다. 색색의 타일이 바닥을 수놓고 있었고, 거칠게 쓱쓱 바른 듯한 흰색 벽은
아담한 카페들이 즐비한 서울 삼청동 골목의 끝자락에는 ‘뉴욕하늘’이라는 간판을 내건 독특한 일식집이 자리하고 있다. 지난 2009년 새롭게 오픈한 집이지만 4년 전 3~4개월치 예약 손님을 확보한 채 서울 성북동을 주름잡았던 ‘구보다스시’의 오너셰프 박재호(41)씨가 프라이팬을 잡고 있다. 북적이는 점심 예약손님들로 330㎡(100평) 남짓한 홀이 한바탕 난리를 치른 후 조금은 한산해진 가게에서 그를 만났다.샛노란 꽃잎이 장식된 에피타이저가 상큼한 레몬웨지의 향기와 함께 식탁에 올랐다. 파인애플을 넣은 사케도 식전주로 등장했다. 싱
2004년 방영된 MBC의 드라마 ‘대장금’은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외국에도 널리 알려져 있다. 서울 중구 장충동 신라호텔 옆에 위치한 전통 한정식 전문점 ‘대장금’(02-2234-3300)은 장금이의 맛을 그대로 맛볼 수 있다는 집이다. 1993년에 ‘토방’이라는 이름으로 시작했는데, 이 집의 ‘장금이’는 김인숙 사장(50)이다.김 사장은 드라마 ‘대장금’을 방영하기 전 MBC 관계자가 우연히 이 식당에 들른 게 인연이 되어 공식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고 식당 이름을 ‘대장금’으로 바꿨다.김 사장이 만드는 요리는 ‘대장금’에 나왔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