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일불매운동에 앞장섰던 한국자유총연맹, 북한의 수많은 무력도발에도 입 다물고 있다가 국정감사 지적 후 성명 몇 개 끄적이는 한자총, 심지어 회사 바로 앞 국립극장에 북한 김여정과 김영남이 오는데 찍소리조차 내지 않은 비겁한 한자총, 정치중립을 포장 삼아 정권과 결탁만 해 있는 지금의 한자총은 그 존재이유조차 흔들리는 중 아닌가 하는 걱정이 든다.”지난 7월 한국자유총연맹(이하 한자총)에서 근무하던 직원이 퇴사를 결정하며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남긴 글이다. 한자총에서 3년간 일했다는 이 직원은 “부족함 없는 직장을 퇴사하겠다고 마음먹
충남 천안시가 위탁운영하는 유기동물보호소의 동물 학대 의혹이 커지자 유관기관이 사태 해결에 나섰다. 경찰은 보호소 운영업체 측의 동물보호법 위반 여부를 들여다보기 시작했고, 시청은 운영 정상화를 위한 간담회를 마련할 예정이다. 동물보호단체가 오는 15일 이 사건 책임자들에 대한 고발과 집회까지 예고하면서 이들 기관은 더 적극적인 대응책을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전국 지자체는 동물보호법에 따라 유기동물보호소를 직영 혹은 위탁 방식으로 운영한다. 천안시의 경우 매년 입찰을 통해 위탁사업자를 선정, 운영을 맡기고 있는데 올 초 신생업체 W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각종 불법 의혹을 받고 있는 경기도 가평군 소재 수상레저업체인 캠프통포레스트와 캠프통아일랜드에 대한 철거 지시를 내렸다. 이 지사는 지난 6월 15일 트위터를 통해 “바지사장 내세워 처벌받으면서 불법시설을 철거 않고 계속 영업한다는데, 위법건축물은 형사처벌과 별도로 행정대집행법에 따라 즉시 철거토록 지시하였습니다”라며 “불법행위 단속에 예외는 없고, 법을 어긴 부당이익은 허용될 수 없습니다”라고 밝혔다. 경기도청 관계자는 “이 도지사가 직접 지시한 사안으로 절차에 따라 진행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철거 지시가 내
주간조선의 첫 보도(2019년 12월 2일자 커버스토리 ‘대통령 은사가 총장인 한 사립대 비자금 수사’)로 외부에 알려진 여주대학교의 비자금 조성 및 횡령 의혹 사건에 대한 경찰 수사가 정점을 향해 가고 있다. 이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지능수사팀은 지난 2월 12일 언론에 “여주대 전 총장과 전 부총장까지 업무상 횡령 등의 혐의로 검찰에 불구속했다”고 밝혔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관계자는 주간조선과의 통화에서 “비자금 사용처 등에 대한 수사는 거의 마무리됐다”며 “이제 후원금 명목으로 정치자금이 흘러들어간 경위 등에
이영욱 연세대 천문우주학과 교수는 1월7일 학계의 암흑에너지 이론을 뒤흔든 자신의 미국 천문학회 모임에서의 6일 발표와 관련 주간조선에 보내온 추가 설명을 통해, 2011년 노벨물리학상 수상자들이 판단을 잘못해 “사실은 존재하지 않는 암흑에너지라는 개념을 만들게 된 것으로 우리 연구팀은 판단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 교수는 이어 “(암흑에너지가 있느냐 없느냐 하는) 논쟁은 앞으로 5~10년 추가관측을 계속해야 끝날 것”이라고 말했다.이영욱 교수팀은 솔 펄머티(버클리-캘리포니아대학 교수), 브라이언 슈미트(호주 국립대학), 애덤 리
공정거래위원회가 ‘야당(野黨) 패싱’ 논란에 대해 내놓은 두 가지 해명 모두 사실과 다른 것으로 드러났다. 주간조선은 지난 9월 15일자로 발간한 2475호(‘야당 패싱 공정위 TF 논란’ 기사)에서 공정위가 법집행체계 개선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기 앞서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보좌진만을 상대로 설명회를 가졌고 이 자리에 김상조 위원장이 참석했다고 보도했다. 공정위는 야당을 상대로 한 설명회는 계획조차 세우지 않았다.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 정무위 간사 의원실은 이와 관련 “공정위가 TF에 관한 사전 설명을 한 적이 없다”고
법학전문대학원(이하 로스쿨)의 ‘부정 입학’ 의혹이 일파만파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주간조선이 로스쿨 입학 청탁 사례 하나를 확인했다. 기자는 한 대학 로스쿨의 A교수로부터 “자신에게 로스쿨 입학 청탁이 들어온 적이 있었다”는 증언을 확보했다. 로스쿨 입시를 둘러싼 입학 청탁을 증언한 교수는 익명을 전제로 취재에 응했다. A교수는 기자에게 “자신이 (실제로) 경험한 것”임을 수차례 밝혔다.A교수에게 특정 학생의 로스쿨 입학 청탁이 들어온 것은 2013년이다. A교수는 “2014년도 B대학 로스쿨 입학전형을 앞둔 2013년에 벌어진 일
[image1]엄마들은 역시 강했다. 지난 7월 26일 최고온도가 35.8도까지 오른 일본 도쿄 도심 시부야를 1500여명의 엄마가 점령했다. 낮 12시20분부터 도쿄, 교토, 후쿠오카, 니가타 등 일본 각지에서 모인 엄마들이 시부야 역전으로 몰려들었다. ‘아이들을 전쟁할 수 있는 나라에서 살게 할 수 없다’는 한 가지 이유가 불볕의 아스팔트 위에 엄마들을 서게 한 이유였다. 시위 다음 날 아베 신조 내각이 밀어붙인 안보관련법안의 참의원 심의가 예정돼 있었다. 시부야에 모인 엄마들은 한 손에 아이 손을, 또 한 손에 ‘NO WAR(
입법로비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대한치과의사협회(회장 최남섭)가 서울국제치과기자재전시회(SIDEX)를 통해 매년 15억원 안팎의 수익금을 거둬 이 중 일부를 비자금 형태로 운영해왔다는 의혹에 대해 검찰이 확인 작업을 벌이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부장 이현철)는 대한치과의사협회가 시덱스 행사를 공동 개최했던 치과기자재 단체의 계좌를 이용해 비자금을 관리하고 유용했다는 진술을 업계 관계자로부터 확보하고 수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대한치과의사협회는 2011~2012년 국회를 상대로 입법로비를 벌여 이른바 네트워크형
지난 4월 말 형사사건 전문 브로커 정모(53)씨가 구속되면서 그가 관리해온 정·관계 리스트가 밝혀질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정씨는 사정기관은 물론 정·관계 고위인사와의 친분을 과시하며 경찰과 국세청 조사를 받던 기업 또는 기업인에게 총 10억원 이상의 로비용 자금을 받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2부(김범기 부장)는 지난해 7월경부터 시작된 경관조명 전문건설업체인 누리플랜의 비자금 용처에 대한 경찰 수사(경찰청 특수수사과 담당)를 무마해준다며 누리플랜의 오너 이상우씨로부터 6억5000만원을 받은 브로커 정씨를
지난 3월 26일 법원이 하이마트 선종구(65) 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기각한 사실이 전해지자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부장 최재경·이하 중수부)에는 한동안 무거운 침묵이 흘렀다. 당연히 영장이 떨어질 것이라 기대했던 수사팀은 큰 충격을 받았다. ‘범죄 사실에 대한 소명이 부족하다’는 재판부의 영장 기각 사유에 대해 성토하는 목소리가 이어졌다. 이어 수사팀에선 선 회장에 대해 영장을 재청구할 것인지, 아니면 불구속 기소할 것인지를 놓고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영장을 재청구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으며 다시 한번 수사는 탄력을 받았다. 중수부
주간조선은 KB국민은행(행장 민병덕)이 ‘월지급식, 주식형-파생형 인덱스펀드’로 승인, 등록된 ‘칸서스 뫼비우스200인덱스증권투자신탁1호(주식-파생형) A2’에 ‘연금’이란 단어를 추가해 팔아왔다고 지난 9월 5~18일자에 보도했다. 고객이 평범한 월지급식 펀드를 ‘연금저축펀드’(이하 연금펀드로 표기)로 오인할 수 있게 상품명을 임의로 바꾼 일종의 금융사고가 발생했음을 지적했다.국민은행은 주간조선 보도 전까지 “KB국민은행은 ‘칸서스 뫼비우스200인덱스증권투자신탁1호(주식-파생형) A2’(이하 ‘뫼비우스200인덱스(주식-파생형) 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