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아침!” 사장의 우렁찬 목소리가 들렸다. 33㎡(10평) 남짓한 룸 안에 스무 명가량의 젊은이들이 둘러앉아 있었다. 사장은 ‘밤 10시 이전에 출근한 사람들은 출근비 받아갈 것, 초이스 끝나기 전에는 담배 피우지 말 것’ 등의 주의사항을 전달한 후 출석부에 적힌 이름을 하나씩 불렀다. “자 오늘도 파이팅!” 힘찬 구호와 함께 박수 소리가 들리고 본격적인 영업이 시작됐다. 모두들 한밤중이라 말하는 새벽 1시가 이곳 호스트바에서는 하루를 시작하는 아침이다.영화와 드라마에서 이미 단골 소재가 되어버린 호스트바가 최근 다시 세간의
“채플린을 쳐다봐, 사랑스러운 눈길로! 그래, 지금 그 느낌 좋다. 하이 큐!”감독의 지시가 떨어지자 대기하고 있던 신부는 입가에 미소를 지으며 신랑에게 다가갔다. 그녀는 찰리 채플린으로 분장한 신랑을 천천히 끌어안았다. 그러자 신랑은 부끄러운 듯 익살스러운 표정을 지으며 손바닥으로 입을 가렸다. 촬영장은 웃음바다가 되었다. “좋아 컷! 올라갔다가 다시 갈게요.” 촬영이 잠시 중단되자 신부와 신랑은 호흡기를 입에 물었다. 호흡기를 물고 숨을 쉬자 기포가 올라왔다. 신랑과 신부가 색다른 사진을 찍고 있는 곳은 수심 4m의 대형 수조
“저기요, 우리 아이 어떻게 해요? 여기서 타면 불법 아닌가요?” 여의도 한강공원 인도를 따라 걷던 도중 멀리서 아이의 울음소리가 들렸다. 한 아주머니가 20대로 보이는 남성과 말다툼을 하고 있었다. 울고 있는 아이 옆에는 20대 남성의 두발전동휠이 뒹굴고 있었다. 공원 내에서 좌우로 곡예 주행을 하다가 어린아이와 부딪친 것이다.지난 10월 1일 서울지하철 5호선 여의나루역 2번 출구를 통해 여의도 한강공원으로 나왔다. 수많은 인파가 여의도 한강공원을 가득 메우고 있었다. 최근 공원이나 인도에서 전동휠을 타는 사람들을 흔히 찾아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