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월 15일 경상남도 거제시에 위치한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는 여느 때처럼 조용했다. 각종 크레인 설비들은 작동을 멈췄고 일부 작업 차량만이 도크를 오갔다. 조선소 입구를 가득 메운 직원들의 출퇴근용 오토바이와 차량들을 보자 이곳이 수년 전부터 불황에 시달리던 한국 조선업의 중심지라는 것이 의아했다. 조선업의 부진은 2020년에도 지속되던 터였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코로나19까지 지역경제를 강타했다. 조선소 외벽 곳곳엔 직원들을 응원하는 내용의 현수막이 내걸렸다. ‘경축 대우조선해양 초대형 원유운반선 3척 2820억원에
더불어민주당 경제대변인과 원내수석부대표를 맡고 있는 홍성국(57) 의원은 지난 12월 15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주간조선과 만나 코로나19가 강타한 새해 세계경제의 가장 큰 과제는 “양극화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라고 단언했다. 기술의 진보로 양극화가 심해지는 기존 추세를 코로나19가 가속화시키면서 새해에는 경제적 하층부의 문제를 어떻게 방어할지가 각국의 핵심 정책과제가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홍 의원은 “기존의 시장방임에서 최근 케인스식으로 정부가 시장에 적극적으로 개입하는 건 전 세계적인 추세”라며 “새해에도 이 문제가 핵심 논의
“코로나19가 끝나면 세상이 코로나 이전으로 돌아갈까요? 절대 아닙니다. 인류 역사를 보세요. 전쟁이나 전염병 이후 세상은 판이 바뀝니다. 2022년은 반등의 해가 될 겁니다. 그 준비를 2021년에 해야 합니다.”“팬데믹은 변화의 속도를 5년 앞당겼습니다. 우리는 2025년에나 살아갈 세상을 5년 먼저 살게 되는 겁니다. 다시 말해 5년치 공부를 한꺼번에 해야 한다는 말입니다. 이젠 공부 안 하면 소비도 못 합니다. 디지털 모르면 쇼핑도 못 하고 돈도 못 보냅니다. 디지털 쓰나미 시대 생존을 위해서는 배워야 합니다.”유튜브 대학
캠퍼스는 화사하고 역동적이어야 했다. 그런데 지난 한 해처럼 스산하고 텅 빈 적은 없었다. 바이러스로 봉쇄된 캠퍼스와 강의실에는 있어야 할 학생들이 없었다. 김진혁(23)씨도 학교를 안 간다. 팬데믹이 오기 전, 수업이 있는 날이면 인천 부평에서 서울 신촌까지 통학했다. 지하철과 버스를 바꿔 타면 1시간30분가량 걸렸다. 오전 9시 수업이 있을 때면 6시30분에 일어나 7시에는 집에서 출발했다. 그래야 안전하게 강의실에 도착할 수 있었다. 학교에 안 가게 되자 거리 위에 뿌렸던 많은 시간을 저축할 수 있게 됐다.김씨의 학교는 202
2020년 코로나19 방역 금메달은 어떤 나라가 차지했을까? 전 세계가 공인하는 두 나라가 떠오른다. 대만과 뉴질랜드다. 최근 영국의 경제전문지 이코노미스트는 2020 코로나19를 잘 극복한 나라로 대만과 뉴질랜드를 꼽았다. 두 나라는 이코노미스트가 매년 선정하는 ‘올해의 국가’ 후보 명단에도 올랐다. 빠른 방역본부 설치와 국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기반으로 한 선진 방역의 모델 국가들이다. 반면 “K방역이 세계 표준이 됐다”고 대통령이 자랑하던 한국은 후보에도 오르지 못했다.대만과 뉴질랜드는 코로나19 감염자와 사망자 수가 모두 월
‘코로나19 사태는 언제쯤 끝날까?’2020년 한 해 가장 많은 사람이 가장 많이 던졌을 법한 질문 아닐까. 안 그래도 불확실한 시대에 코로나19는 더욱 짙은 안개를 흩뿌렸다. 팬데믹이란 불길은 꺼질 듯 꺼질 듯 좀처럼 잡히질 않고 있다. 그렇게 벌써 한 해가 지나가버렸다.한국은 그간 K방역을 내세우며 팬데믹 확산을 저지한 성공적 사례로 꼽혀왔다. 하지만 2021년을 코앞에 두고 3차 확산이란 절망적인 상황이 펼쳐졌다. 연말 연초 모임은커녕 일상적 회식조차 불가능했고, 12월의 거리는 그 어느 때보다 한산했다. 일주일 간 신규 확진
2020년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간의 생활상이 바뀐 해였다. 비대면의 시대가 시작되면서 차선책이던 원격진료, 재택근무, 화상회의, 원격수업이 메인 무대로 진입했고, 이에 따른 다양한 IT 기술이 생활 속으로 파고들었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상용화될 기술들이 좀 더 빠르게 다가온 것이다. 그렇다면 코로나19가 끝나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는 어떤 기술이 구현되어 우리의 삶을 변화시킬까. 10가지 기술을 통해 미래의 삶에 대비해 보자. [image1]01 미리 경험하고 예측하는 ‘디지털 트윈’2020년은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