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전 미래통합당 총괄선대위원장(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이 최근 펴낸 ‘영원한 권력은 없다’란 자서전에서 ‘토지공개념’ 탄생 비화를 언급한 바 있다. 책 내용은 이렇다. “박정희 정부 때 건설부 장관을 하던 사람(김재규를 지칭)이 일본 소설 ‘불모지대’를 읽은 후 큰 감명을 받은 적이 있다. 거기에 소련의 토지국유화를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내용이 등장하는데, 그것을 읽고 감격한 장관이 ‘토지공개념’이라는 용어를 들먹이기 시작했고 경제기획원에서 그것을 받아 사용한 것이 토지공개념의 한국적 유래다.”구(舊)소련식 ‘토지공개념’을 국가
이번 총선에서 서울 양천을에 출마해 당선된 더불어민주당 이용선(62) 당선인은 지난 4월 27일 오마이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토지공개념을 빠르게 정착시켜 부동산이나 투기 개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며 “21대 국회에서 개헌을 하자. 그게 어렵다면 토지공개념을 실현시킬 수 있는 법적·제도적 방법을 연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당선되자마자 첫 인터뷰에서 토지공개념을 언급한 것이다. 이 의원은 시민운동가 출신 초선 의원이다. 초선 의원의 한마디로 치부할 수도 있지만, 그의 발언은 21대 국회에서 정부 여당이 추진할 부동산 정책의 방향이 지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