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조선이 창간 반세기 만에 지령 2500호 고지에 도달했다. 1968년 10월 20일 ‘격조 높은 주간/지식인의 주간’을 표방하면서 첫 호를 내놓은 이래 급변하는 언론 환경을 헤치면서 시사주간지 최고의 지령을 쌓아올리는 먼 길을 달려왔다. 주간조선 창간 무렵은 선정적인 흥미 위주 주간지가 붐을 이루던 시기였다. 하지만 주간조선은 타 신문사 발행 주간지와는 처음부터 차별화된 편집방침을 내걸었다. 대중 영합적인 옐로 저널리즘을 배격하고 정론지의 성격을 지닐 것을 천명했다.주간지가 언론시장에 돌풍을 일으킨 시기는 1960년대 중반 이후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이 ‘레드 라인’을 넘었고 미국 정부는 북한 핵미사일을 중지시킬 방법에 골몰하고 있는 중이다. 미국이 어느 때보다 북핵 문제 해결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이유는 이제 더 이상 북핵에 대해 인내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르렀기 때문이다. 혹자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오바마 대통령보다 성격이 화급하기 때문에 북한 핵 문제에 더 적극적인 것으로 오해하고 있다. 아니다. 오바마가 북핵에 대해 ‘전략적 인내(strategic patience)’ 정책을 쓸 수 있었던 이유는 오바마 재임 시 북한의 핵미사일이 미국 본토에 도달할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