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고려대·연세대, 즉 SKY 대학 재학생을 소득 형태로 나누어 보면 와인잔 형태가 나온다는 조사 결과가 속속 발표되고 있다. 교육부와 한국장학재단에 따르면 국가장학금 신청 인원을 바탕으로 계산한 지난해 서울대 저소득층 재학생은 1804명이다. 전체 재학생의 10%가 조금 넘는 수준이다. 자격이 안 돼 장학금을 신청하지 않았거나 고소득층으로 분류된 인원은 1만2339명이다. 전체 재학생의 75%에 달하는 수치다. 특히 눈에 띄는 것은 중산층의 수가 적다는 것이다. 국가장학금을 신청한 학생 중 소득분위가 중상·중하에 속하는 학생은
안철수 의원이 내놓은 ‘5-5-2제’ 학제개편안은 교육계 종사자뿐 아니라 학부모들에게도 초미의 관심사다. 망가질 대로 망가진 한국의 교육시스템 안으로 아이들을 떠밀어 보내야 하는 엄마들은 참담하다. “어떻게든 바뀌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지배적이다. 대한민국 엄마들 중에는 웬만한 교육전문가 뺨치는 이들이 많다. 생생한 교육정보는 물론 정치와 경제정책, 4차 산업혁명이 몰고올 변화에 대해서도 줄줄이 꿰고 있는 엄마들을 어렵지 않게 만날 수 있다. 복잡다단한 데다가 수시로 바뀌는 이 입시제도에서 살아남기 위한 처절한 몸부림의 결과다.
지난주 주간조선은 ‘안철수표 5-5-2제’ 학제개편안을 주도한 조영달 서울대 교수 인터뷰를 통해 개편안의 내용을 상세히 싣고, 반대하는 교육전문가들의 목소리도 담았다. 반대 목소리에는 이미 조 교수의 설명을 통해 전달된 부분도 있었지만, 질문처럼 던진 반박도 있었다. 조영달 교수가 반대론자들의 질문을 모아 재반박문을 보내왔다.이번 학제개편의 요지는 ‘5(초등)-5(중등)-2제(직업 탐색학교/미래학교)’와 ‘고교체제의 대대적 변환’이다. 이 개편안에 대한 비판은 대개 △과다한 비용 △효능성에 대한 의심 △초등 입학연령을 만 5세로 낮