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시흥시 시화공단에서 회사를 운영하는 김기석(56·굿스틸뱅크) 대표는 매주 월요일 오후엔 어떤 약속도 하지 않는다. 이날은 꼭 가야 할 곳이 있다. 전철 타고 왕복 4시간 거리지만 해외출장 등 불가피한 때를 빼고는 한 주도 거른 적이 없다. 벌써 15년이 넘었다. 지난 6월 18일도 그는 어김없이 퇴근시간보다 조금 일찍 회사를 나섰다. 전철을 한 번 갈아타고 두 시간 걸려 오후 6시쯤 그가 도착한 곳은 서울 서대문구 신촌로에 있는 서울과학종합대학원대학교였다. 이곳에서 운영하는 경영자독서모임(MBS)에 참석하기 위해서다. 저녁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