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소추안 국회 가결(可決)을 전후해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의 강성(强性) 발언이 거듭되고 있다. 조기 대선이 확실시되는 현 상황에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 함께 가장 유력한 대선주자로 평가받고 있는 문 전 대표가 연일 ‘국가 대청소’ ‘권력기관 개조’ ‘재벌개혁’ ‘언론개혁’ 등의 발언을 쏟아내면서 야권에서는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다. ‘최순실 게이트’가 불거진 직후인 11월 초까지만 해도 ‘거국내각’ ‘대통령 2선 퇴진’ 등 다른 대선주자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온건한 주장을 거듭했던 문 전 대표는 지금은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내년 대선에 출마한다. 복수의 반기문 총장 측근에 따르면 반 총장은 국내 복귀 후 자신을 수행할 비서진 채용과 소규모 대선 준비팀 구성을 최측근에게 주문했다. 이에 앞서 반 총장의 일부 측근은 지난 10월 말부터 12월 초까지 미국 뉴욕을 잇따라 방문하고 반 총장과 국내 정치 상황 변화에 따른 대권 구상을 논의하고 돌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또 반 총장 귀국 시점에 맞춰 발표할 대국민 메시지에 대해 막바지 조율에 착수했다.지난 12월 초 뉴욕에서 반 총장을 만나고 돌아온 최측근 A씨는 ‘반 총장의 대선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의 국회 통과로 내년 12월로 예정돼 있던 대선의 조기(早期) 실시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헌법재판소가 내년 1〜2월에 탄핵 결정을 내린다면 그로부터 60일 이내인 3〜4월에 대선을 치르게 된다. 헌재가 최장 180일 심리 기간을 채워 내년 6월 초에 탄핵을 결정할 경우엔 대선이 8월에 실시될 예정이다. 이르면 3~4월 ‘벚꽃 대선’ 또는 8월 ‘찜통 대선’을 겨냥해 대권주자들의 발걸음도 빨라지고 있다.최근 여론조사에 따르면 현재 대선 판도는 여권 후보로 꼽히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 야권의 문재인 전 더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