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11일 오후 2시46분 일본 미야기(宮城)현 센다이(仙臺)시 도호쿠(東北)대학 교내. “쟈, 마타 렌라쿠시마스. 요로시쿠 오네가이시마스.(또 연락할게요.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동료 교수와 복도에서 대화를 채 마치기도 전에 엄청난 굉음과 함께 건물이 요동치기 시작했다. 지극히 짧은 시간에 몸이 받아들이는 진동에 대한 반응이 빠르게 변해갔다. ‘어어어, 좀 흔들리다 말겠지’에서 ‘이건 아닌데, 상당한데…’라는 생각이 스쳐 지나갔고, 본능적으로 ‘안되겠다. 건물이 무너질 것 같아, 얼른 나가야겠어’라는 생각이 들었다.나는 일본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로 인근에서 재배된 시금치와 쑥갓 등의 농작물과 수돗물·바닷물에서까지 식품위생법상 기준치를 초과한 방사성 물질 세슘과 요오드가 검출되면서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다. 일본 정부는 인체에 해로울 정도의 양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하면서도 해당 지역의 농산물 출하 중단을 지시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예상보다 훨씬 더 심각한 상황”이라고 밝히고 있다. 그렇다면 식탁에 매일 올라오는 음식물에서 검출된 방사성 물질은 사람에게 얼마나 위험할까. 외부 오염과 내부 오염방사능 오염은 외부 오염과 내부 오염으로 나눌 수 있다
일본의 후쿠시마(福島) 원자력발전소 사고로 방사성 물질이 유출되면서 ‘방사능 공포’가 크다. 방사성 물질이란 방사능을 가진 물질을 말하며, 방사능은 라듐, 우라늄, 플루토늄 등의 원자핵이 붕괴하면서 방사선을 방출하는 현상이다. 우리는 ‘방사선’이라는 말을 듣기만 해도 ‘무섭다’ 또는 ‘위험하다’는 이미지를 가진다. 그러나 우리가 매일 자연방사선을 쬐고 있고, 또 방사성 물질을 포함하는 공기를 호흡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 사람은 많지 않다.방사성 물질에서 나오는 방사선은 크게 α(알파)선, β(베타)선, γ(감마)선 세 종류가
중국인의 속마음은 도자기로 빚어진 중국 술병과 같아서 그 속에 어떤 마음이 얼마나 들었는지 도무지 알 수가 없다고 한다. 그런데 요즘은 넷심이랄까 인터넷에 올라오는 수 많은 글들을 통해 중국인들이 어떤 생각을 하고 어떤 마음을 가졌는지 과거보다는 이해가 한결 쉬워졌다. 중국도 이번 일본 지진을 바라보면서 언론과 민심이 들끓었다. 자기 마음도 하나가 아니듯 어느 국가 어느 민족의 마음이 두 개, 세 개, 네 개가 아닐까마는 그러나 들끓는 마음들의 결을 따라가다 보면 어느덧 중국적인 사유방식과 만나게 된다.중국의 대표적 주간지인 ‘중국
대지진과 쓰나미 피해를 당한 일본을 돕기 위한 한국의 열기에 전세계가 놀라고 있다.한국은 지난 3월 11일 도호쿠(東北)지방과 간토(關東)지방 등 동일본에 리히터 규모 9의 대지진이 발생하자 가장 기민하고 적극적인 반응을 보였다. 한국은 지진 및 쓰나미 발생 다음날 119구조대 선발대를 일본에 급파한 데 이어 14일에는 대규모 추가 인원을 보냈다. 총 106명. 한국의 해외 구조 사례 중 역대 최대 규모다. 한국 119구조대는 질적인 면에서도 압권이었다. 한국 구조대원들은 현지인들이 감동할 만큼 헌신적으로 인명구조 활동을 펼쳤고,
서울 서대문구 통일로 81 임광빌딩 본관 1층 출입구 오른쪽에는 두 개의 나무 현판이 나란히 걸려있었다. ‘동북아역사재단’과 ‘독도연구소’. 동북아역사재단은 일본과 중국의 역사왜곡 문제를 체계적으로 접근하기 위해 정부가 만든 기구이고, 독도연구소는 동북아역사재단의 산하 기구다. 이 빌딩 11층에는 동북아역사재단 정재정(60) 이사장실이 있다. 정 이사장은 서울시립대 교수로 한·일 관계사에 정통하다.3월 24일 만난 정 이사장은 “최근 국내의 ‘일본 돕기’ 움직임은 한·일관계 2000년의 역사 속에서 처음 나타나는 현상”이라며 “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