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의 사회공헌 활동이 갈수록 다양화되고 있다. 최근 기업들의 사회공헌 활동은 단순한 구호 활동, 지역민 돕기에서 벗어나 기업의 특성을 살리면서도 이웃들을 돕는 형태로 변화하고 있다. ‘기업의 사회적 책무’가 갈수록 중시되는 사회에서 대표적인 9개 기업들의 사회공헌 활동을 모아 소개한다.

LG는 올해 22명의 의인을 선정해 의인상을 수여했다. ⓒphoto LG
LG는 올해 22명의 의인을 선정해 의인상을 수여했다. ⓒphoto LG

LG 숨은 영웅들을 찾아라! 올해 의인상 22인 선정

LG복지재단은 2015년 9월 첫 ‘LG 의인상’을 수여한 이후 2015년 3명, 2016년 25명, 2017년 30명, 2018년 32명, 올해는 22명의 의인을 선정하는 등 현재까지 총 112명의 의인들에게 LG 의인상을 수여했다. “국가와 사회정의를 위해 자신을 희생한 의인에게 기업이 사회적 책임으로 보답한다”는 고(故) 구본무 회장의 뜻을 담았다. LG가 그동안 선정한 의인들은 국가와 사회를 위해 헌신하고 있는 소방관 14명, 해양경찰 10명, 경찰 9명, 군인 11명 등 ‘제복 의인’부터 얼굴도 모르는 이웃을 위해 위험을 무릅쓴 우리 주변 평범한 이웃까지 다양했다.

LG 의인상 첫 수상자인 고 정연승 특전사 상사는 지난 2015년 9월 교통사고를 당한 여성을 구하려다 신호 위반 차량에 치여 목숨을 잃었다. 당시 LG는 유가족에게 위로금 1억원을 전달했다. 정 상사는 그간 열정적이고 솔선수범의 자세로 복무해 부대원들의 귀감이 되어왔으며, 평소에도 장애인 시설과 양로원을 찾아 봉사활동을 하고, 결식 아동과 소년소녀 가장을 후원하는 등 처지가 어려운 이웃을 도와왔던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했다.

지난해 10월에는 고 김선웅군이 제주시에서 손수레를 끌던 할머니를 돕다가 불의의 사고로 뇌사 상태에 빠진 뒤 7명에게 장기를 기증하고 세상을 떠나 우리 사회에 큰 울림을 전했다. 이때도 LG는 고인에게 의인상을 전달하고 유가족에게 상금을 수여했다.

올해도 의인들의 선행은 계속되고 있다. 경기도 안성시 한 종이상자 제조공장 화재 현장에서 지하층에 공장 직원들이 남아 있을 것이라고 판단하고 건물로 진입하다 폭발로 숨진 고 석원호 소방위를 비롯해 경북 포항시에서 너울성 파도에 휩쓸린 시민을 구한 임창균 경위, 서울에서 흉기를 든 범인으로부터 시민을 구한 김영근씨, ‘베이비박스’를 10년째 운영하며 1519명의 버려지는 아기의 생명을 보호해온 이종락 목사 등이 LG 의인상을 받았다.

현대모비스의 캠페인에 참가한 어린이들 교통사고율이 평균 30% 가까이 낮아졌다. ⓒphoto 현대모비스
현대모비스의 캠페인에 참가한 어린이들 교통사고율이 평균 30% 가까이 낮아졌다. ⓒphoto 현대모비스

현대모비스 투명우산 캠페인, 어린이 교통사고율 30% 낮춰

현대모비스는 자동차 부품기업이라는 사업의 특성을 반영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대표적으로 2010년부터 매년 투명우산 약 10만개를 제작해 초등학교 등 전국 교육기관에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전국 1400여개 교육기관의 어린이 90만명에게 무료로 나눠줬고, 올해 100만개 돌파를 앞두고 있다.

현대모비스의 투명우산은 투명 캔버스와 빛 반사 소재를 적용해 빗속을 걷는 어린이의 모습이 운전자의 눈에 잘 띄도록 한다. 현대모비스가 104개 교육기관 6만4000명의 어린이를 조사한 결과 최근 2년간 캠페인에 참가한 어린이들의 교통사고율은 평균 27% 감소했다. 현대모비스는 나눔과 교통안전 교육에서 그치지 않고 UCC 공모전 등 참여형 우산 신청 방식을 통해 사회적 관심도 이끌어내고 있다.

현대모비스 주니어 공학교실은 2005년부터 운영해온 실습형 과학수업이다. 임직원들이 일일강사로 나서 전국 4~6학년 초등학생을 가르친다. 주니어 공학교실의 교보재는 직원들이 직접 개발한 ‘스마트폰으로 조종하는 미니카’, 기술연구소 참여로 개발한 ‘차선을 따라가는 스마트카’가 대표적이다. 올해는 수소연료전지의 원리를 활용한 ‘수소전기차’ 교재도 교육과정에 포함됐다. 최근 3년간 현대모비스 주니어 공학교실에는 120여개 초등학교 3만명의 학생들과 약 1200명의 직원들이 참여했다. 현대모비스의 글로벌 주니어 공학교실은 2014년 중국 장쑤 지역에서 실시한 이래 베이징으로도 확대해 운영 중이다.

두산 소방가족에 양육비·심리치료 지원

두산은 120년이 넘는 역사 동안 유지해온 ‘사람에 대한 헌신’과 ‘지역사회에의 기여’라는 두 가지 핵심 요소를 충족하는 사회 공헌활동을 개발하고 시행해왔다. 대표적인 게 전 세계 임직원들이 한날한시에 참여하는 ‘두산인 봉사의 날’이다. 두산은 한 해에 하루씩 전 세계 20여개국 임직원들이 동시에 지역사회와 이웃을 위해 사회공헌 활동을 하고 있다. 2014년 10월 처음 시작한 이후 일곱 번의 행사를 거치며 전 세계 20여개국에서 약 5만9000명의 임직원이 참여해왔다. 올해는 지난 4월 23일 미국·중국·영국·인도·사우디아라비아·남아프리카공화국 등 전 세계 19개국에서 6000여명의 임직원이 참여해 다양한 나눔 활동을 펼쳤다. 이날 한국에서는 저소득층 가정을 위한 가구 만들기, 문화유산 가꾸기, 지역아동센터 어린이 문화체험, 복지시설 방문 봉사 등의 활동을 가졌다. 미주, 유럽 등 해외 사업장에서는 지역 내 공공시설 보수 및 환경 정화, 노숙인 지원, 지역 교육시설 지원 등 다양한 활동을 진행했다.

두산은 또 미래의 인재들이 잠재력을 충분히 발휘할 기회를 열어주는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두산은 2017년 5월 소방청, 한국사회복지협의회와 순직 및 공무 중 부상으로 인해 퇴직한 소방공무원 가족에게 양육비와 심리치료를 지원하는 ‘소방가족 마음돌봄’ 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소방가족 마음돌봄’ 사업은 순직 및 공무 중 부상으로 인해 퇴직한 소방공무원 가족 중 미취학자녀가 있는 경우, 심사를 통해 초등학교 입학 전까지 1인당 최대 연 400만원의 양육비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또한 자녀와 양육자를 대상으로 심리검사를 실시하고, 치료가 필요한 경우에는 완치될 때까지 전문심리기관의 심리치료도 지원한다. 기존 사업 대상인 아동들이 성장함에 따라 올해부터는 초등학교 자녀에게도 양육비를 지원하는 것으로 대상을 확대했다.

포스코는 추석을 맞아 대금 조기지급 외에도 명절선물 반송센터 등을 운영한다. ⓒphoto 포스코
포스코는 추석을 맞아 대금 조기지급 외에도 명절선물 반송센터 등을 운영한다. ⓒphoto 포스코

포스코 협력사 대금 900억원 조기지급

포스코는 올 추석을 앞두고 설비자재·원료 공급사와 공사 참여기업 등 협력사에 대금 900억원을 앞당겨 지급한다. 기존에는 매주 두 차례 지급해왔지만 올 추석 명절을 앞두고는 9월 5일부터 일주일간 매일 지급한다. 또 매월 초 지급하는 협력사의 협력작업비도 앞당겨 이 기간 동안 매일 지급한다.

포스코는 매년 설과 추석 명절 때 거래기업 대금을 조기 지급하는 것 외에도 2004년부터 중소기업에 대한 납품대금 전액을 현금으로 지급해오고 있다. 2017년에는 이를 중견기업까지 확대해 거래기업의 자금난 해소에 기여하고 있다. 2017년부터는 1차 협력사가 2차 협력사 현금결제에 필요한 자금을 무이자로 대출해주는 ‘현금결제 지원펀드’도 500억원 규모로 운영 중이다.

포스코는 민간기업 최초로 공사계약에 ‘하도급 상생결제’를 도입했다. 최근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과 ‘하도급 분야 상생결제 도입·확산 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하도급 분야 상생결제는 대기업, 공공기관 등 구매기업이 하도급 대금을 예치계좌를 통해 2차 협력사에 직접 지급함으로써 협력사의 대금회수를 보장하는 제도이다. 포스코는 지난 6월 하도급 상생결제를 도입했으며, 7월부터는 포스코케미칼과 포스코ICT 등 그룹사에도 확대했다.

포스코는 2004년부터 국내 최초로 중소기업에 100% 현금결제를 시행하고 있으며, 2017년부터는 1차 협력사가 2차 협력사 현금결제에 필요한 자금을 무이자로 대출해주는 ‘현금결제 지원펀드’를 500억원 규모로 운영 중이다.

삼성전자의 ‘2019 드림락서’는 올해 전국에서 총 14회 열린다. ⓒphoto 삼성전자
삼성전자의 ‘2019 드림락서’는 올해 전국에서 총 14회 열린다. ⓒphoto 삼성전자

삼성전자 ‘2019 드림락(樂)서’로 청소년 진로 찾아주기

지난 8월 23일 강원도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삼성전자와 전국 각 시도교육청이 함께 주최하는 ‘2019 드림락(樂)서’가 시작됐다. 강원도 12개 시군, 40개 중·고등학교에서 학생과 교사 등 2000여명이 참석했다.

2013년부터 시작해 올해 7회째인 ‘드림락서’는 삼성전자의 대표 사회공헌 활동 중 하나로, 전국 청소년들에게 진로탐색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매년 약 2만4000명의 학생들이 참가한다. 올해 ‘드림락서’는 강릉을 첫 시작으로 10월까지 구미·광주·여수·경주 등 전국을 순회하며 총 14회 실시할 예정이다.

이번 ‘드림락서’는 2부로 꾸며졌다. 기술발전을 통한 미래 사회 변화를 체험해보고, 각자의 관심과 재능을 알아보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꾸려졌다. 1부 진로체험박람회에서는 기존의 기업·정보·기술 중심에서 벗어나 사람·역량 중심으로 나의 관심과 성향에 따라 체험을 할 수 있다. 특히 삼성전자 임직원을 포함한 다양한 멘토들로부터 직업과 전공에 대한 생생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기회도 제공됐다. 토크콘서트 형식으로 진행된 2부에서는 로봇디자이너인 엄윤설 A로봇 대표, 카카오프렌즈 캐릭터디자이너인 권순호 작가, 임직원 강사로 나선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이민영 프로의 강연이 이어졌다. 엄윤설 대표는 ‘로봇도 결국 사람에게서 나온다’라는 주제로 사람과 로봇의 관계에 대한 이야기를, 권순호 작가는 카카오프렌즈 캐릭터 제작과 관련한 유쾌한 도전과 실패담, 그리고 실패를 통한 성장 이야기를 나눴다. 강릉이 고향인 삼성전자 이민영 프로는 후배들 앞에서 ‘나만의 꿈을 향해 달려가는 법’에 대해 진솔한 이야기를 했다.

삼성전자 사회공헌단장 박용기 부사장은 “드림락서는 삼성전자와 각 지역 교육청이 함께 청소년들이 꿈을 찾을 수 있도록 도와주기 위해 마련한 종합 진로탐색 페스티벌”이라며 “미래 사회의 주인공인 청소년들이 다양한 꿈을 찾고 그 꿈을 이루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화사이언스챌린지’ 최종 본선에 오른 고등학생들이 발표를 하고 있다. ⓒphoto 한화
‘한화사이언스챌린지’ 최종 본선에 오른 고등학생들이 발표를 하고 있다. ⓒphoto 한화

한화 ‘한화사이언스챌린지’로 청소년 과학영재 양성

한화그룹은 ‘사업보국’의 창업이념을 바탕으로 창업 이래 꾸준히 사회공헌 활동을 전개해왔다. 특히 한화그룹은 최근 들어 ‘한화사이언스챌린지’ ‘한화불꽃로드’ 등 청소년과 젊은이들을 대상으로 ‘꿈’을 실현하는 데 도움을 주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2011년부터 시작한 ‘한화사이언스챌린지’는 미래의 노벨상에 도전하는 청소년들에게 꿈과 희망을 전하는 청소년 과학영재 양성 프로그램이다. 과학을 통해 인류의 삶에 기여하겠다는 비전으로 지난 9년 동안 고등학생들이 과학 탐구 정신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해왔다. 매년 1000명이 넘는 과학영재들이 참여해온 한화사이언스챌린지는 대상 4000만원 등 총 2억원의 상금을 지급한다. 또한 본선 진출자에 대해서는 한화그룹 입사 지원 시 서류전형 면제 등 파격적인 혜택을 제공하면서 국내 최고의 과학경진대회로 자리 잡았다.

올해도 최종 본선에 오른 고등학생 20개 팀이 지난 8월 20일부터 3일 동안 경기도 가평 한화인재경영원에 모여 각자의 연구주제를 발표했다. 대상을 받은 충북과학고 이지웅·이인우 학생은 ‘미세플라스틱 발생량 절감을 위한 녹말풀 및 셀룰로스 기반 의류 코팅제 개발’이라는 주제로 녹말풀에 셀룰로스와 향기캡슐을 더한 의류 코팅제를 제작해 환경오염을 줄일 수 있는 방안을 제안했다. 대상을 받은 두 학생에게는 상금 4000만원이 수여됐다. 이들 학생을 포함한 은상까지의 5개 팀에는 스위스, 독일 등 우수 해외대학 및 기관을 방문할 수 있는 해외탐방 프로그램 참여 기회도 함께 제공될 예정이다. 지금까지 한화사이언스챌린지에서 수상한 대부분의 학생들은 국내외 유수의 대학에 진학해 생명과학, 바이오산업 등 다양한 과학 전문 분야에서 미래 노벨상 수상을 목표로 지속적인 학업의 길을 걸어가고 있다.

대한항공은 2004년부터 몽골에 나무를 심고 있다. ⓒphoto 대한항공
대한항공은 2004년부터 몽골에 나무를 심고 있다. ⓒphoto 대한항공

대한항공 몽골·중국에 나무 심기

대한항공은 국내외 재해·재난 지원을 비롯해 지구 환경 보전을 위해 몽골·중국 등지에서 글로벌 플랜팅 프로젝트(Global Planting Project) 나눔경영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2004년부터 몽골 바가노르구 지역에 ‘대한항공 숲’을 조성하고 나무 심기 봉사활동을 지속해오고 있다.

올해는 지난 5월 13일부터 16일까지 입사 2년 차 직원 위주로 구성된 임직원 120여명과 델타항공 직원 30여명 및 현지 주민, 학생 등 총 200여명이 참여해 나무 심기 활동을 펼쳤다. 16년째 지속된 노력 덕분에 황무지에 가까웠던 땅은 현재 총 44㏊(44만㎡) 규모에 12만5000여그루의 나무가 자라날 수 있었다. 올해는 단풍나무 5000그루를 추가로 심었다. 특히 이번 봉사활동에는 대한항공과의 조인트벤처 1주년 기념으로 델타항공 직원들도 함께 참여했다. 대한항공은 2007년부터 중국 쿠부치사막에도 ‘대한항공 녹색생태원’을 조성하고 있다. 매년 임직원과 중국 대학생들이 함께 참여해 척박한 땅에 생존력이 높은 사막버드나무, 포플러나무 등을 심고 있다. 현재 ‘대한항공 녹색 생태원’(총 491만㎡)에는 약 143만그루의 나무가 자라고 있다.

대한항공과 한진그룹은 수송업의 특성을 활용해 전 세계 곳곳에서 홍수, 지진 등 재난이 발생할 때마다 인도적인 차원에서 한걸음에 달려가 이재민들에게 희망을 전달한다. 대한항공은 지난해 12월에도 인도네시아 자바섬과 수마트라섬 사이 순다해협 인근 해변을 덮친 쓰나미 이재민들을 위해 자사 정기편에 구호품 생수 2000상자를 긴급 수송해 현지 이재민들에게 전달했다.

CJ CGV는 청소년에게 영화를 소개하면서 진로탐색의 기회를 제공한다. ⓒphoto CJ CGV
CJ CGV는 청소년에게 영화를 소개하면서 진로탐색의 기회를 제공한다. ⓒphoto CJ CGV

CJ CGV ‘두근두근 영화학교’에서 청소년 꿈을 키우다

1998년 국내 최초 멀티플렉스인 CGV강변을 시작으로 지난 20년간 극장사업자로서의 경험과 노하우를 쌓아온 CJ CGV는 ‘기업은 젊은이의 꿈지기’라는 CJ그룹 경영 철학을 바탕으로 특화된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두근두근 영화학교’ 프로그램을 통해 청소년들을 위한 ‘영화’의 교육적 활용방안을 제시해나가고 있다. ‘두근두근 영화학교’는 학생들이 ‘영화’라는 문화 콘텐츠를 통해 다양한 직업과 사회적 이슈를 연계해 배울 수 있는 CJ CGV의 교육 기부 프로그램이다. 영화 속 주인공과 동종 업계 또는 영화 관련업에 종사하는 전문가의 특강을 통해 진로탐색의 폭을 넓힐 수 있다는 점이 프로그램의 특징이다. 2017년 프로그램이 개설된 이후 지금까지 총 181회가 진행돼 2만8000여명의 학생들이 참여했다. CGV는 지난 8월 13일 서울 CGV용산아이파크몰, 14일 부산 CGV센텀시티에서는 한국과학창의재단과 함께 중·고등학교 교사 114명을 대상으로 ‘두근두근 영화학교’ 연수 프로그램도 진행했다. 교사들에게 영화의 교육적 가치 및 효과, 해외 교육 사례 등에 대한 교육을 실시했다. 이밖에도 CGV는 2008년부터 청소년 대상 영화 제작 교육 프로그램인 ‘토토의 작업실’을 진행해 지난 10년간 7000여명의 청소년들에게 양질의 진로탐색 기회를 제공했다.

효성은 지난해 8월부터 베트남 사업장 인근 지역 어린이들을 후원하고 있다. ⓒphoto 효성
효성은 지난해 8월부터 베트남 사업장 인근 지역 어린이들을 후원하고 있다. ⓒphoto 효성

효성 베트남에 학교 만들고 의료봉사단 파견

효성은 ‘나눔으로 함께하겠습니다’라는 슬로건 아래 ‘취약계층 지원’ ‘호국보훈’ ‘문화예술 후원’을 주제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쳐오고 있다.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은 “이웃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사회적 책임을 다할 것”이라며 적극적인 사회공헌 의지를 밝혀왔다.

효성은 특히 해외 사업장 인근 주민들에 대한 사회공헌 활동을 활발히 하고 있다. 지난 4월 임직원들의 급여 나눔을 통해 베트남 중부 꼰뚬성 내 꼰플롱현 꼰촛마을에서 초등학교 준공식을 진행했다.

효성은 지난해 8월 국제구호개발기관인 플랜코리아와 ‘해외아동 결연 및 지역개발 사업’ 협약을 맺고 베트남 어린이들에 대한 후원을 이어오고 있다. 이번 초등학교 기부는 효성 본사 임직원 200여명이 급여를 나눠 마련한 후원금으로 조성됐다. 꼰촛마을 초등학교에 교실 2개와 화장실 등 위생시설 지원과 함께 학교 부지에 울타리를 세우고 담장과 교문을 개·보수해 아이들이 안전하게 뛰어놀 수 있는 공간을 조성했다. 인프라 지원뿐 아니라 의식 개선을 하고 조혼 풍습이나 원치 않는 임신·출산 등 미성숙한 성의식 문제 해결을 위해 성교육도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 11월에는 베트남 사업장 인근의 동나이성 롱토(Long Tho) 지역에 의료봉사단 ‘미소원정대’를 파견해 지역주민 1800여명을 대상으로 무료진료 봉사를 진행했다. 2011년부터 8년째 꾸준히 이어진 미소원정대 활동을 통해 1만2000명 이상의 베트남 주민들이 의료 혜택을 받았다.

효성은 본사가 있는 마포구 등 국내 사업장 인근에 ‘사랑의 쌀’과 김장김치, 생필품을 정기적으로 후원하고 있다. 매년 2차례 13년 넘게 이어오면서 전달한 ‘사랑의 쌀’은 1만5000포대를 넘는다. 이외에 효성은 중국 저장성 자싱(嘉興)시에 있는 백범 김구 선생 유적지 보존 사업을 12년째 후원하고 있다. 애국정신이 깃든 역사적 유적지와 기념물을 보호하고 유적지를 찾는 이들이 김구 선생의 정신을 배울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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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용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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