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주민욱 영상미디어
사진 주민욱 영상미디어

서울시가 심야 시간 택시 승차난 해소를 위해 심야 전용 택시 운행 확대에 나섰지만, 정작 택시기사 부족으로 가시적인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최근 서울시의 심야 시간대 택시 수요 분석에 따르면, 오후 11시부터 새벽 2시 사이 필요 택시는 약 2만4000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실제 운행 대수는 2만대 수준으로 실제 수요보다 약 4000대 모자란 상황이다. 시는 지난 4월 20일부터 휴업제(부제) 해제로 약 2000대의 택시공급을 유도했지만, 산술적으로는 2000여대가 여전히 부족하다. 여기에 코로나19 확산 당시 택시기사 상당수가 일을 그만두거나 높은 시급을 주는 배달 라이더로 일터를 옮기면서 택시 운행 인력까지 없는 실정이다. 전국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 통계에 따르면 올해 2월 기준 서울의 법인택시 기사는 2만여명으로 코로나19 사태 초기인 2년 전과 비교해 1만명가량 줄었다. 지난 5월 11일 서울 성동구의 한 법인택시 회사 차고지에 택시들이 멈춰 서 있다.

저작권자 © 주간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