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안전부와 한국섬진흥원은 27일 ‘찾아가고 싶은 가을 섬’ 9곳을 선정했다. 위 사진은 선정된 9개 섬 중 하나인 병풍도. photo 뉴시스
행정안전부와 한국섬진흥원은 27일 ‘찾아가고 싶은 가을 섬’ 9곳을 선정했다. 위 사진은 선정된 9개 섬 중 하나인 병풍도. photo 뉴시스

우리나라에 섬이 모두 몇 개나 있을까? 무려 3400여개에 달한다. 대한민국은 세계 10대 섬 보유국이다. 다도해에 보석처럼 박혀있는 섬에는 제각각 다양한 매력이 숨어있다. 계절마다 섬들의 색깔도 다르다.  행정안전부와 한국섬진흥원은 27일 ‘찾아가고 싶은 가을 섬’ 9곳을 선정했다. 

이번에 선정한 ‘가을 섬’들은 주제에 따라 3가지로 분류했다. 단풍과 꽃을 감상할 수 있는 ‘물들었 섬’, 걷기 좋은 길이 있는 ‘걸어봐 섬’, 제철 음식을 먹을 수 있는 ‘맛있 섬’ 등이다. 

행정안전부와 한국섬진흥원은 27일 ‘찾아가고 싶은 가을 섬’ 9곳을 선정했다. 위 사진은 선정된 9개 섬 중 하나인 병풍도. photo 
행정안전부와 한국섬진흥원은 27일 ‘찾아가고 싶은 가을 섬’ 9곳을 선정했다. photo 행정안전부

먼저 ‘물들었 섬’은 경남 통영시 장사도와 전남 신안군 병풍도다. 장사도에는 10만여 그루의 동백나무가 있다.  후박나무, 구실잣밤나무도 볼 수 있다. 전남 신안군 병풍도에는 10월에 맨드라미 축제가 열릴 정도로 큰 꽃밭이 있다. 맨드라미는 꽃의 모양이 수탉의 볏과 비슷해 한자로는 계관화라고 한다. 

‘걸어봐 섬’에는 보령시 녹도, 거제시 내도, 사천시 월등도, 군산시 대장도, 고흥시 연홍도가 선정됐다. 보령시 녹도에는 선착장에서부터 관광지까지 섬 둘레길이 있다. 거제시 내도는 국립공원 명품마을로 선정됐다. 울창한 자연림을 따라 ‘명품내도길’이라는 섬 둘레길을 걸을 수 있다. 사천시 월등도에는 해안 가까이 ‘안심해안산책로’가 길게 나있다. 

군산시 대장도에는 고군산군도를 내려다 볼 수 있는 걷기 코스가 있다. 고군산군도는 63개 섬이 무리지어 있다. 대장도도 이 고군산군도에 속한다. 고흥시 연홍도는 ‘예술의 섬’이라는 별명을 갖고 있다. 섬 전체가 하나의 미술관처럼 조형물이 곳곳에 전시되어 있다. 

욕지도는 고등어 회와 소라, 전복이 유명하다. photo 조선DB
욕지도는 고등어 회와 소라, 전복이 유명하다. photo 조선DB

‘맛있 섬’으로 선정된 곳은 통영시 욕지도와 여수시 거문도다. 이 곳에서는 가을 제철 특산물을 활용한 음식을 맛볼 수 있다. 욕지도는 고등어 회와 소라, 전복이 유명하다. 감귤도 맛있다고 알려져 있다. 거문도에서는 갈치와 방어를 맛볼 수 있다. 마침 전남 여수시는 27일부터 여수와 거문항로를 이용하는 여객선 비용을 50% 지원한다.

이번에 선정한 9개 섬에 대한 자세한 여행정보는 한국관광공사에서 운영하는 ‘대한민국 구석구석(https://korean.visitkorea.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최훈 행안부 지방자치분권실장은 “가을철을 맞아 오감이 즐거운 섬 여행이 될 수 있길 바란다”면서 “우리나라의 아름다운 섬을 맘껏 즐기고, 느낄 수 있도록 섬 관광 활성화를 위해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주간조선 온라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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