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만난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강경 보수층이 반발하고 나섰다.대통령실과 민주당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지난 19일 오후 3시30분부터 약 4분여간 이 대표와 통화하고 다음 주 용산에서 만날 것을 제안했다. 이에 이 대표는 "국가적 과제와 민생 현장에 어려움이 많다며 가급적 빠른 시일 내에 만나자"고 화답한 것으로 전해졌다.이 소식이 알려지자 강경 보수 유튜버들은 굴욕적이라고 비판하는 내용을 쏟아내는가 하면 보수 성향 온라인 커뮤니티에선 ‘절대로 만나선 안된다’, ‘이재명의 영수회담 제안은 탄핵을
이란이 지난 4월 13일 밤 탄도미사일·순항미사일·드론 등 모두 300여발의 발사체로 이스라엘을 공격했다. 이번 공습은 이란의 영토에서 이스라엘 영토를 향해 가해진 최초의 직접 공격이라는 점에서 중동 분쟁사에 새로운 이정표가 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측은 공개적으로는 ‘이스라엘이 이란의 발사체들을 90% 이상 요격했기 때문에 이스라엘의 승리’라고 평가하며 이스라엘에 보복 자제를 당부하고 있다. 미국의 조 바이든 대통령은 공습 직후 이스라엘의 베냐민 네타냐후(75) 총리와의 통화에서 “신중하고 전략적으로 판단하라”며 보복 자제를 당부
2000년 9월 2일 오전 10시경 판문점을 통해 63명의 이른바 비전향 장기수들이 북한으로 송환되었다. 말이 비전향 장기수이지 북한의 남조선혁명전략을 수행하기 위해 파괴·전복 할동을 벌이다 검거된 무장공비(빨치산 포함)들이나 남파된 간첩들이다. 북한은 판문점 북측지역 통일각에 김용순 당 대남담당 비서, 김일철 인민무력상, 화동(花童) 등 500여명을 도열시켜 이른바 혁명영웅들의 귀환을 열렬히 환영하였다. 조선중앙TV에서 이들의 송환을 평양으로 중계하였다. 이들 중에는 사형선고를 받았던 일본 우회침투 간첩 신광수가 포함되어 있었다.
유럽 대륙은 러시아의 재무장, 우크라이나의 반격 좌절, 트럼프의 백악관 복귀 가능성 등 트리플 악재가 겹치면서 수십 년 만에 가장 위험한 시기를 맞이하고 있다. 문제는 미국이 우크라이나를 버릴지가 아니라, 미국이 유럽을 버릴 것인지 여부다. 미국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이탈은 유럽에 거대한 공백을 남길 수밖에 없다.지난 2월 16~18일 세계 최대의 안보분야 국제회의인 뮌헨안보회의(MSC)가 각국 정부 수반 및 장관급 인사 약 150명이 참석한 가운데 독일에서 열렸다. 회의 분위기는 비록 패닉까지는 아니지만 무거운 공포가 짓누
“오늘 아침 짐 팔리 포드 최고경영자(CEO)와도 얘기를 나눴는데, 정교한 전기차(EV)나 자율주행차에는 수천 개의 반도체와 센서가 들어갑니다. 운전자 개인과 차량의 위치, 차량 주변의 환경에 대한 방대한 정보를 수집하죠. 이런 정보가 베이징으로 가는 걸 원하십니까? 바로 이것이 문제입니다.”지난 1월 30일 미국 대서양위원회(Atlantic Council)가 주최한 ‘미국과 유럽 경제 협력의 미래’ 대담에 참석한 지나 러몬드 미 상무장관은 “중국 전기차는 무역 측면뿐만 아니라 국가 안보 차원에서도 문제”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지난 20대 대통령선거는 역대 최악의 ‘비호감 대선’이라는 오명을 썼다. 여야 거대 양당 후보의 비호감 지수가 역대 최고로 치솟았고, 배우자들이 구설에 오르면서 선거운동에서 자취를 감추기도 했다. 당시 윤석열 후보의 배우자 김건희씨는 허위 이력 논란과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으로, 이재명 후보자의 배우자 김혜경씨는 이 후보의 경기도지사 시절 과잉 의전 논란과 법인카드 유용 의혹으로 각각 고개를 숙였다. 양당은 상대 후보 배우자 관련 의혹을 십분 활용한 ‘여사 네거티브전’에 열중했다. 2년이 지난 지금, 4·10 총선을 앞두고도 ‘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총선 불출마’ 신분을 활용해 비례 위성정당 선거에 나설전망이다. 반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지역구 출마로 위성정당 선거운동을 할 수 없다. 28일 여의도 정치권에 따르면 한 위원장은 비례 위성정당 선거운동에 전면에 나설 전망이다. 한 위원장은 비례정당 국민의미래에 대해 “우리 당이라고 보면 된다”고 말해 왔다. 나아가 당 대표에 국민의힘 당직자인 조혜정 정책국장을 임명해 그 관계를 더욱 분명하게 했다. 비례 위성정당 선거운동을 한 위원장은 할 수 있고, 이 대표는 불가능한 이유는 공직선거법 제
또다시 ‘정책’ 논의는 보이지 않는다. 4·10 총선까지 50여일이 채 남지 않았지만, 국회 각 정당 지도부와 총선 출마자들은 당내 공천과 계파 간 신경전, 여야 비위 지적에만 열을 올릴 뿐이다. 유권자가 뒷전이 됐던 지난 대선, 지방선거 당시와 크게 달라진 게 없다는 목소리가 적지 않다. 게다가 이번 총선을 앞두고는 정책 기조에 대한 숙고 없이 표심 따라 이합집산하는 양당 정치인들의 모습만 두드러지는 모양새다.이에 정치에이전시를 표방한 비영리단체 ‘뉴웨이즈(NEWWAYS)’는 지난 2월 17일 양당을 제외한 제 3지대 정당 대표
신년에 들어서는 순간 올해 ‘절목(節目)’부터 살펴봤다. 원래 ‘나무의 마디’란 의미지만, 역사적 사건이나 유명한 인물을 기념한다는 의미도 있다. 출생이나 사망, 사건이나 작품 탄생시기를 기점으로 한 각종 절목들이 세계 곳곳에 있다. 키다리 대나무가 그러하듯, 절목이 많은 나무일수록 강하고 유연하다. 절목에 둔감한 개인, 사회, 국가일수록 문명·문화 선진국에서 멀어진다. 올해 절목 가운데 흥미로운 것은 소설 속 배경이 이미 40년이 지난 조지 오웰의 소설 ‘1984’이다. 1949년 영국인 조지 오웰이 펴낸 책이다. 인도에서 태어난
김여정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부부장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방북과 함께 북일수교 가능성을 시사하고 나섰다. 김정은 조선노동당 총비서 겸 국무위원장의 동생인 김여정 부부장은 지난 15일 개인명의의 담화를 내고 “최근 기시다 일본 수상이 국회 중의원 예산위원회에서 일조(일북) 간의 현 상황을 대담하게 바꾸어야 할 필요성을 강하게 느낀다고 하면서 자기 자신이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무위원장(김정은)과 주동적으로 관계를 맺는 것이 매우 중요하며 현재 다양한 경로를 통하여 계속 노력하고 있다고 발언하였다고 한다”며 “기시다 수상의 이번
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국민의힘의 전신)가 공천 신청을 전격 철회했다. 부산 중구ㆍ영도구 출마를 준비했던 김무성 전 대표는 15일, “부산 중구ㆍ영도구 선거구에 등록한 후보들을 한 달간 지켜보니 모두 훌륭한 자격을 갖추었다고 생각되어 이제 제 역할이 끝났다고 판단했다”며 “당의 승리를 위해 후배들에게 길을 열어주겠다”고 공천 신청을 철회했다.김무성 전 대표는 공천신청을 철회하면서 자신이 선거전에 뛰어들었던 이유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김 전 대표는 “총선을 앞두고 국민의힘 공천이 계파공천, 전략공천 방향으로 흘러갈 거라는 여론이 팽
국민의힘 경기 수원정 예비후보인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 교수가 지역민들은 김건희 여사 명품백 논란에 대한 윤석열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관심이 없다고 말했다. 반면,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인기가 정말 하늘을 찌르더라”라고 평가했다.이 교수는 지난 13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윤 대통령의 KBS 대담과 관련해 “지역민들은 별로 사실 관심이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지역민들이 원하는 건 교통 문제 해결해 달라, 학군 조정해 달라, 이런 종류의 어떤 민생 조치들을 절박하게 원하시는 거라 저랑
대략 1500~1700개로 추정되는 미국 싱크탱크 중에서 쌍벽을 이루는 것은 보수성향의 헤리티지재단(Heritage Foundation)과 진보성향의 브루킹스연구소(Brookings Institute)다. 헤리티지·브루킹스는 랜드(RAND)연구소와 함께 미국이 자랑하는 3대 싱크탱크로 꼽힌다. 헤리티지는 지난 1981년 레이건 대통령 집권 당시부터 ‘리더십의 사명(Mandate for Leadership·MfL)’이라는 제목을 붙인 대통령 집권 프로젝트 보고서를 만들어 왔다. 레이건 집권 후 MfL 권고사항의 60% 이상이 정책으로
홍준표 대구시장이 김건희 여사에게 명품백을 전달한 최재영 목사를 향해 "나쁜 놈"이라며 비난했다. 법적 지위가 없는 영부인이 평소 알던 지인에게서 선물을 받은 것이 나라를 흔들 이슈는 아니며, 무엇보다 몰카를 활용한 것이 문제라는 주장이다.홍 시장은 지난 9일 CBS 라디오 인터뷰를 통해 "그게 목사인가. 그건 목사도 아니다. 진짜 나쁜 놈이다"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홍 시장은 "오래토록 알았던 지인이 와서 그 사람이 백 하나 가지고 왔는데 그게 이번에 처음 가져왔겠나"라면서 "화장품도 옛날에 가져왔을 수 있다"고 말했다.이어 홍
윤석열 대통령의 공약이었던 관저와 집무실의 용산 이전은 아직까지는 순기능보다는 역효과가 많이 나오고 있다. 따지고 보면 최근 대통령과 관련한 불필요한 잡음들은 관저 이전과 무관하지 않다. 지난 5일 새벽 택시 수십여 대가 진입하려다 경비 근무 중이던 경찰에 제지되는 소동이 발생하는가 하면, 김건희 여사에게 명품백을 건넨 목사도 대통령실 경호원 보안검색을 뚫고 들어간 점 등으로 논란이 일고 있다. 과거 천공의 사저 선정 개입 논란 역시 여기서 비롯됐다. 지난 2022년 3월 당시 당선자였던 윤 대통령은 대통령 집무실 용산 이전 계획을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의 TV 신년 특별대담과 관련해 “명품백, 매정하게 끊지 못한 게 문제? 그게 뇌물입니다”라고 지적했다. 지난달 31일에도 ‘김건희 여사’ 의혹 수사를 촉구한다며 어깨띠를 두르고 길거리 서명운동에 나선 고 의원이 이번에는 윤 대통령을 지적하고 나선 것이다. 고 의원은 지난 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카드 이미지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그러면서 같은 날 출연한 BBS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에서도 “대통령이 결국은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수수에 대해서 사과조차 없었고”라며 “심지어는 ‘매정하게 끊지
홍준표 대구시장은 8일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수수 논란과 관련해 대통령실의 초기 대응을 비판했다. 이번 건은 문재인 정부 시절 김정숙 여사의 인도 방문에 비하면 사소한 것인데 대통령실의 초기 대응 미숙이 사태를 키웠다는 지적이다. 그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가십에 불과한 것을 초기에 적절히 대처하지 못하고 논란만 키우다가 국정이 돼 버렸다"면서 "이제 그만들 좀 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홍 시장은 "아무도 적극적으로 나서서 해명할 생각은 하지 않고 눈치 보고 미루다가 커져 버렸다"며 이같이 밝혔다.홍 시장은 문재인 전 대통령
원칙과상식의 조응천 의원이 8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전날 방송된 윤석열 대통령의 KBS 신년 대담에 대해 언급했다. 조 의원은 윤 대통령이 김건희 여사 ‘명품백 수수’ 논란에 대해 “매정하게 끊지 못한 것이 문제라면 문제”라고 말하며 제2부속실 설치를 포함한 제도적 보완책을 검토 중이라고 밝힌 데 대해 “본질을 흐린 것”이라며 “명확한 유감과 사과 같은 것이 있어야한다”고 강조했다. 또 김 여사 리스크를 관리하기 위해 영부인을 담당하는 제2부속실 보다 민정수석실 산하 친인척 팀을 만드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
윤석열 대통령의 신년 특별대담을 두고 야권에서 비판이 일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변명으로 시작해 자기합리화로 끝난 빈껍데기 대담", "정말 낯부끄러운 홍보 영상에 불과했다"고 직격했다.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거듭되는 실정과 잘못에도 반성 한마디 없이, 변명으로 시작해 자기합리화로 끝난 빈껍데기 대담"이라고 비판했다.그러면서 "국민이 듣고자했던 진솔한 사과와 반성·위로와 공감 어느 것 하나 담겨있지 않고, 대통령이 받은 선물과 수백억을 낭비해 꾸민 집무실 자랑만 늘어놓았다"고 비판했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스타 검사 윤석열'을 떠올리며 윤 대통령의 KBS 특별대담을 비판했다.이 대표는 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검사 시절의 대통령께서 지금 영부인과 가족을 대하는 잣대로 수사하셨다면 절대 스타 검사 윤석열은 없었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해당 발언은 전날 윤 대통령의 KBS 특별대담 ‘대통령실을 가다’ 발언을 우회적으로 비판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윤 대통령은 방송에서 김건희 여사에게 제기된 ‘명품백 수수 의혹’과 관련 질문에 명품백을 선물한 재미교포 최모 목사를 언급한 뒤 “(김 여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