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뭄바이 관광에 나선다면 동물원부터 들르길 권한다. 신기한 동물만이 아니라 인도 역사를 이해할 체험 공간이 뭄바이 동물원이다. 1861년 영국 통치 당시 ‘빅토리아가든(Victoria Gardens)’이란 이름으로 출발한 유물 유적지로, 인도에서 가장 오래된 초대형 공공시설 중 하나이기도 하다. 16세기 대항해시대부터의 상식이지만 동물원은 국력 그 자체를 의미한다. 규모가 클수록, 전시 동물이 많을수록 나라의 힘도 강하다. 세계 곳곳에 서식하는 신기한 동물을 모아 사람들에게 보여줬다. 바늘 가는 데 실 따라가듯이 식물원도 뒤이어
김종인 전 개혁신당 상임고문이 최근 윤석열 대통령의 오찬 제안을 거절한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관련해 “본인 스스로 밥 먹을 기분이 나지 않을 것”이라며 “윤 대통령과 멀어져야 정치 희망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김 전 고문은 지난 23일 SBS유튜브 ‘정치컨설팅 스토브리그’에 출연해 “윤 대통령이 현명한 정치를 할 줄 알았으면 한 전 위원장에게 재량권을 줬을텐데 그걸 못했기 때문에 두 사람 사이 갈등이 생길 수밖에 없게 된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한 전 위원장은 지난 19일 대통령 비서실장을 통해 윤 대통령과의 오
‘전투 중인 아군과 적군이 휴식시간에는 모두 코카콜라를 마셨다.’ 이제 전설의 코카콜라는 종교와 정치의 벽을 뛰어넘어 지구인의 음료가 됐다.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음료인 코카콜라는 2000년 6월부터 북한에도 정식 반입돼 판매되고 있다. 최근 한국과 수교한 쿠바에만 유일하게 공식판매 채널을 갖고 있지 않다. 2010년대 코카콜라 브랜드 가치는 세계 1위였지만 지금은 IT 기업들의 대약진에 밀려 삼성전자보다 2단계 아래인 7위를 기록하고 있다.코카콜라가 차와 무슨 관련이 있느냐 반문할 수 있지만 코카콜라도 엄연히 코카나무의
서울 마포을에 출마하는 국민의힘 함운경 후보가 윤석열 대통령의 ‘탈당’을 공개적으로 거론한 가운데, 대구 중구남구에 무소속으로 출마하는 도태우 후보가 “함운경은 국민의힘 후보직을 사퇴하라”고 맹비난했다.도태우 후보는 지난 1일, 함운경 후보가 윤 대통령의 전공의 파업과 관련한 ‘대국민담화’ 직후 ‘대통령 탈당’을 거론한데 관해 입장을 내고, “기숙한 집이 싫으면 객(客)이 떠나야 하지 않겠는가”라며 “함운경 후보는 대통령 출당을 요구할 것이 아니라 스스로 국민의힘을 떠나는 것이 옳다”고 말했다.앞서 함운경 후보는 “더 이상 윤 대통
2022년 5월 ‘어니스트 티의 판매를 중단하겠다’고 발표한 코카콜라에 맞서 그해 6월 어니스트 티의 창업자 세스 골드먼은 ‘차 음료 사업을 재개하겠다’라고 선언했다. 어니스트 티의 창업 미션을 이어가는 동시에 진일보한 차를 만들겠다고 다짐한 것이다. 그가 꺼내든 새 브랜드는 ‘저스트 아이스 티(Just Ice Tea)’. 그해 6월 29일 이 브랜드를 세상에 선보였고 그해 9월 6일 뉴욕시의 PLNT 버거에서 저스트 아이스 티의 첫 번째 병을 판매했다. 이와 동시에 소매 출시 파트너를 1000곳 이상 확보했다. 거의 빛의 속도로
경기도 성남시의 도로 한복판을 달리는 소동을 일으켰던 타조가 한 달 전 짝을 잃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소동으로 인한 부상자나 재산 피해 등은 발생하지 않았으며 무사히 포획된 타조도 원래 지내던 생태체험장으로 보내졌다.3월 27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 등에 따르면, 전날 오전 9시 30분쯤 성남시 중원구의 한 도로에서 ‘타조 1마리가 도로를 뛰어다닌다’는 신고가 여럿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소방당국은 오전 10시 25분쯤 상대원동의 한 공장 건물 부지에서 타조를 발견해 포획했다.이 타조의 이름은 ‘타돌이’로 인근 생태체
경기 성남시 중원구의 한 도로에서 타조가 돌아다니는 소동이 빚어졌다.26일 소방 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30분쯤 “타조 한 마리가 도로를 뛰어다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소방당국은 인근 도로를 수색한 결과, 오전 10시 25분께 상대원동의 한 공장 건물 부지에 있던 타조를 발견, 무사히 포획했다.타조 소동으로 인한 부상자나 재산 피해 등은 발생하지 않았다.타조는 인근 생태체험장에서 탈출해 거리를 활보한 것으로 파악됐으며 현재 해당 체험장으로 무사히 인계된 상태다.성남에서 타조가 탈출한 사건이 화
지금 이슬람권에서는 라마단(Ramadan) 금식이 한창 진행 중이다. 한국이슬람교 중앙성원은 “올해 라마단 단식은 3월 12일 화요일부터 시작된다”고 밝혔다. 아라비아 달력에는 각각 그 달에 해당하는 이름이 있는데, 9번째 달의 이름이 바로 라마단이다. 아랍어로는 ‘매우 더운 날’이라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 마호메트가 알라로부터 코란을 처음 계시받은 거룩한 달로 여긴다. 이를 기념하여 라마단 한 달 동안 금식·금욕·금연을 실천한다. 그래서 라마단을 금식성월(禁食聖月)이라고 부른다. 초승달로 시작해서 초승달로 끝난다 보통 라마단은 초
날이 풀리면서 산으로 들로 나들이를 떠나는 이들이 늘고 있다. 특히 겨울동안 얼어붙은 땅으로 멈췄던 자전거 라이딩을 계획하는 사람들도 많은데, 한국관광공사가 추천한 3월에 달리기 좋은 ‘봄날의 자전거 여행지’들을 방문해 보는 것은 어떨까. 서산 천수만자전거길완주에만 왕복 3~4시간이 걸리는 서산 천수만자전거길은 충남 태안군 남면 원청리부터 서산A·B지구방조제를 거쳐 홍성군 남당항까지 이어진다. 길이가 부담스럽다면, 기점과 종점, 반환점 등을 정하고 출발해 보는 것을 추천한다. 천수만자전거길은 바다를 끼고 가는 길이 대부분 평지라 어
거의 5년 만의 한국이다. 지난 팬데믹 기간 미국을 떠나 튀르키예 등 아시아 각국을 여행하다가 이제야 편도 1만5000엔짜리 저가 비행기를 타고 서울로 향했다. 나리타를 출발한 비행기 안의 300여명 승객 가운데 80% 정도는 한국의 2030세대로 보인다. 인천공항에 내리자마자 한국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위력이 피부로 느껴진다. 여자 아이돌그룹과 남자 배우들의 모습을 담은 광고와 간판들이 공항 안팎에 넘쳐난다.이미 한 세대 전 얘기지만 외국에서 김포공항으로 들어올 때의 풍경이 떠오른다. 경주 다보탑, 한강을 내려다보는 남산, 경복궁과
“여러분 안녕! 제 소개를 드리겠어요. 한국 이름은 ‘재미’예요. 저는 태국(에서) 왔어요. 저는 의성유니텍고 1학년 3반이에요. 그리고 한국 학교에서 컴퓨터(를) 나는 공부하고 싶어요. 감사합니다.” 지난 2월 24일 방문한 경북 영덕군 경북교육청해양수련원의 1층 세미나실에선 외국인 학생들의 한국어 자기소개가 한창이었다. 손을 번쩍 들고 앞으로 나온 파차나야 파나람(17)은 종이에 적은 한글을 또박또박 읽었다. 발표가 끝나자 학생들의 박수가 쏟아졌다. 이들은 오는 3월부터 경북지역 직업계고에서 3년간 수업을 듣는 국내 최초의 고교
키메라-만주국의 초상_ 야마무로 신이치. 책과함께. 3만3000원1932년 중국 동북지방에서 건국되었다가 1945년 태평양전쟁에서 일본이 패망하며 홀연히 자취를 감춘 나라 만주국. 만주국은 일제가 급조한 괴뢰국이었나, 아니면 실패한 유토피아였나. “나는 만주국을 머리가 사자, 몸뚱이가 양, 꼬리가 용인 괴물 키메라로 상정해보고자 한다. 사자는 관동군, 양은 천황제 국가, 용은 중국 황제 및 근대 중국에 각각 대비시키겠다.” 일본의 인문학자 야마무로 신이치는 이 책에서 만주국의 초상을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머리는 사자, 몸은 양, 꼬
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이 과거 검찰총장 당시에 갈등을 빚었던 이성윤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을 인재영입했다. 이 연구위원은 서울중앙지검 재직 당시 윤석열 검찰총장으로부터 최강욱 전 의원을 업무방해 혐의로 기소하라는 지시를 세 차례 받고도 결재하지 않는 등 갈등 관계였다.23일 민주당은 여의도 당사에서 이성윤 법무연수원 연구위원과 정한중 한국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오는 4·10 총선에 투입할 26·27호 인재로 영입했다. 이날 이 대표는 인재영입을 발표하며 “두 인재는 윤석열 대통령의 권력남용행태를 체험했고 그에 제재를 가했다”고
이례적인 ‘5자 경선’ 구도의 국민의힘 대구 동구을 경선에 진출한 조명희 의원이 이른바 ‘3대 공약’을 앞세워 "재선에 성공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하고 있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지난 21일 전국 13개 선거구에 대한 경선 계획을 추가 발표했는데, 해당 내용에 따르면 대구 동구을은 ‘5자 경선’ 지역으로 지정됐다. 출마 예비후보로는 현역인 강대식 의원과 조명희 (비례)의원, 이재만 전 동구청장, 서호영 전 시의원, 우성진 당 중앙위 국민소통분과 부위원장 등이다. 당내에선 대구 동구을의 5자 경선을 두고 기존에 없던 이례적인 경선
신년에 들어서는 순간 올해 ‘절목(節目)’부터 살펴봤다. 원래 ‘나무의 마디’란 의미지만, 역사적 사건이나 유명한 인물을 기념한다는 의미도 있다. 출생이나 사망, 사건이나 작품 탄생시기를 기점으로 한 각종 절목들이 세계 곳곳에 있다. 키다리 대나무가 그러하듯, 절목이 많은 나무일수록 강하고 유연하다. 절목에 둔감한 개인, 사회, 국가일수록 문명·문화 선진국에서 멀어진다. 올해 절목 가운데 흥미로운 것은 소설 속 배경이 이미 40년이 지난 조지 오웰의 소설 ‘1984’이다. 1949년 영국인 조지 오웰이 펴낸 책이다. 인도에서 태어난
지친 현대인들을 위한 디톡스 여행지는 어딜까? 시도 때도 없이 울리는 스마트폰, 자극적인 음식 그리고 스트레스로부터 해방되어 단 하루라도 일상의 피로를 풀어보기 위한 곳을 한국 관광공사의 추천을 통해 소개한다. 서울 그린랩‘그린랩’은 서울숲 바로 옆에서 조용히 사색을 즐길 수 있는 스튜디오 겸 카페다. 프로그램인 ‘나만의 서울숲 즐기기’를 예약하면 편지지, 책과 필기구가 담긴 바구니를 제공하는데, 주어진 도구를 이용해 1시간 30분가량 자신만의 취향으로 채울 수 있다. 서울숲이 보이는 통창 앞에 앉아 ‘숲멍’을 즐기거나, 책을 읽고
명절을 맞이해 설 선물로 건강기능식품을 주고받는 이들이 늘고 있다. 그러나 수요가 늘면서 함량이나 효능·효과 등을 속인 업체도 속속 적발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8일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는 건기식을 설 선물로 고려하는 소비자들을 위해 구매 시 도움이 되는 올바른 구매법을 소개했다.우선 건강기능식품 인정마크 확인할 것을 강조했다. 건기식을 살 때 가장 먼저 확인해야 하는 부분은 포장 겉면에 있는 ‘건강기능식품’ 문구 또는 인정마크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과학적인 절차에 따라 국내에서 유통되는 건기식을 평가하고, 해당 마크가 표기
교육부가 ‘교육’과 ‘기술’을 접합한 ‘에듀테크(교육정보기술)’에 무서울 정도로 집착하고 있다. 화려하게 복귀한 이주호 교육부 장관이 야심 차게 밀어붙이는 역점 사업이라는 이유 때문이다. 그래서 교육계에서는 이주호 장관을 ‘에듀테크 열사’라고 부른다고 한다. 그런데 디지털 교과서를 비롯한 에듀테크의 본격적 도입에 대한 사회적 논의는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다.그런데도 당장 내년부터 학교 현장에 디지털 인공지능(AI) 교과서가 등장한다. 초등학교 3·4학년과 중학교 1학년, 그리고 고등학교 1학년의 일부 과목이 대상이다. 학령 인구가
충남 당진시 보건소가 임신한 아내의 어려움을 남편이 공감해 건강한 가정을 이룰 수 있도록 임신부 체험복 대여사업을 한다고 밝혔다.7일 충남 당진시 보건소(소장 박종규)는 예비 아빠 등 임신부 체험을 원하는 누구나에게 임신복을 1가구당 최대 5일간 대여해준다고 밝혔다. 체험복은 6kg, 10kg, 15kg가 있으며, 체험복 대여 시 미션 카드가 배부된다.미션은 △설거지하기 △빨래하기 △집 안 청소하기 △아내 발 씻겨주기 △체험복 입고 잠자기 △계단 오르기 △아내와 함께 인증사진 찍기 등이 있다. 대여자는 미션을 수행하는 인증사진을 찍
대만 총통 및 입법위원(국회의원) 선거가 오는 1월 13일 시행된다. 2019년 홍콩 시위 영향으로 반중(反中) 열풍이 불었던 2020년 선거에 비해, 이번은 3파전으로 특별한 쟁점이 없는 정당 간 세력경쟁이 되고 있다. 대만은 1월 3일부터 여론조사 공표가 금지되는데, 지난 1월 2일까지의 각종 선거여론조사를 종합하면, 집권 민주진보당(민진당) 후보인 라이칭더(賴淸德) 현 부총통이 백중우세, 제1야당인 중국국민당(국민당) 후보인 허우유이(侯友宜) 현 신베이 시장이 백중열세, 원내 제3당 대만민중당(민중당) 후보인 커원저(柯文哲)