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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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배우 강수연 씨가 뇌출혈(뇌졸중의 한 종류)로 별세하면서 뇌졸중에 대한 관심이 올라가고 있다. 특히 뇌졸중은 지금과 같은 계절인 봄에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데, 한낮의 포근한 날씨로 혈관이 이완됐다가 추운 저녁땐 갑작스럽게 수축하면서 일교차 변화로 발생 위험이 커지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이 설명하는 뇌졸중예방 생활 수칙과 전조 증상 등에 대해 알아본다.

뇌졸중이란

뇌졸중이란 뇌에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이 막히거나 터져서 뇌 손상이 오는 질환으로 신체장애를 동반할 수 있는 뇌혈관 질환이다.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는데 뇌혈관이 막히면서 뇌 일부가 손상되는 뇌경색과 뇌혈관이 터져 주변 뇌가 손상되는 뇌출혈이다. 뇌졸중은 치료시기를 놓치면 영구적이고 치명적인 후유증이 발생하므로 그 원인이 되는 위험인자들을 잘 알고 치료함으로써 뇌졸중을 예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뇌졸중 발생 이유

뇌졸중의 가장 흔한 원인은 동맥경화다. 동맥경화가 있으면 혈전이 생기면서 혈관이 점차 좁아져 혈관 내 혈류가 줄어든다. 여기서 더 진행하게 되면 혈관이 아예 막혀서 뇌 조직으로 혈액 공급이 차단되고, 뇌에 손상이 오게 되는 것이다. 이 밖에도 심장판막증이나 부정맥과 같은 질환이 있을 때 심장 내에 피가 원활히 흐르지 못해 혈전이 발생하고, 이 혈전이 혈류를 타고 뇌혈관을 막는 것도 원인이 될 수 있다.

뇌졸중을 포함한 대부분의 뇌혈관 질환들은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과도한 음주 및 흡연 등이 위험인자로 알려졌다. 예고없이 갑자기 나타나는 경우가 많아서 위험인자를 가지고 있는 경우라면 전문의와 상의하여 철저하게 혈압 및 당뇨 약물, 그리고 고지혈증 약물 등을 잘 복용해야 한다.

제공 = 질병관리청
제공 = 질병관리청

뇌졸중 전조증상

뇌졸중의 주요 전조증상은 반신마비 반신 감각 이상 안면 마비 말이 어눌해지는 발음 장애 말을 못하거나 이해하지 못하는 언어장애 시야장애나 사물이 겹쳐 보이는 복시 극심한 두통 한쪽 팔다리에 힘 빠짐 등이다. 뇌졸중의 골든타임은 3시간이기 때문에 이 안에 빠른 치료를 받는다면 정상적인 뇌혈관으로 돌아갈 수 있는 확률이 높아진다. 평소 자신의 건강 상태를 세심하게 관찰하고 증상이 의심스럽다면 신속한 조치가 필요하다.

대한뇌졸중학회에서는 ‘FAST’ 캠페인을 통해 뇌졸중의 전조 증상을 알리고 있다. FAST는 각각 얼굴 마비(Face), 팔다리 마비(Arm), 언어 장애(Speech) 등의 징후가 발생했을 때 최대한 빠른 시간(Time) 내에 병원을 방문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어지럼증이 지속되거나 물체가 두 개로 보이는 경우, 시야가 좁아지는 경우에도 뇌출혈 등의 뇌혈관 질환을 의심하는 것이 좋다.

뇌혈관질환 예방관리를 위한 9대 생활수칙

1. 담배는 반드시 끊는다.

2. 술은 하루에 한두 잔 이하로 줄인다.

3. 음식은 싱겁게 골고루 먹고, 채소와 생선을 충분히 섭취한다.

4. 가능한 한 매일 30분 이상 적절한 운동을 한다.

5. 적정 체중과 허리둘레를 유지한다.

6. 스트레스를 줄이고, 즐거운 마음으로 생활한다.

7. 정기적으로 혈압, 혈당, 콜레스테롤을 측정한다.

8. 고혈압, 당뇨병, 이상지질혈증(고지혈증)을 꾸준히 치료한다.

9. 뇌졸중, 심근경색의 응급증상을 숙지하고 발생 즉시 병원에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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