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인이 신체적 질병 뿐만 아니라 정신적‧정서적 질환에도 노출되어 있다. 미국 정신건강역학조사회는 전체 노인인구의 5분의 1이 여러 가지 정신장애의 위협을 받고 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불안장애와 인지장애를 호소하는 노인 인구가 늘고 있다. 안타깝게도 그들 중 상당수는 스스로 불안장애를 겪고 있다는 것을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불안감은 재정, 생활 경험, 가족력 등이 주요 원인이 될 수 있다. 하지만 노인에게는 질병이 주요 요인이 될 수 있다. 암이나 관절염과 같은 만성 질환을 둘러싼 두려움은 압도적인 스트레스를 유발할 수 있다. 많은 노인들처럼 혼자 살면 이러한 걱정이 커질 수도 있다.
또한 많은 노인들이 여전히 코로나19 팬데믹의 여파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면역 체계가 약한 사람에게는 코로나19나 이와 같은 질병에 걸리고 증상을 관리하는 데 많은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다.
많은 노인들이 이러한 스트레스를 겪고 있지만 불안 장애를 겪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는 노인은 많지 않다. 그리고 그 징후는 미묘할 수 있기 때문에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불안은 사람들이 그 의미를 알지 못한 채 증상으로 어려움을 겪으면서 수년 동안 진단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핵심은 먼저 문제로 인식하는 것입니다. 다음과 같은 미묘한 불안 징후가 있는지 확인해보자. ▲소화불량, ▲불면증, ▲메스꺼움, ▲선잠, ▲집중력 문제, ▲불안정 등이다. 전문가들은 작은 증상이라도 무시하지 말라고 경고한다. 불안을 치료하지 않으면 수면 장애, 심장 질환, 위장 장애 등과 같은 건강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
이런 증상이 있을 경우, 지체없이 주변에 도움을 청하고 의료전문가를 찾도록 해야 한다. 어려움을 겪고 있거나 동반자가 필요한 경우 부끄러워하지 말고 가족과 친구에게 연락하는 자세가 중요하다. 또한 신체 활동은 기분을 좋게 하는 엔도르핀을 방출하기 때문에 신체활동을 늘리는 것도 좋은 극복법이다. 어떤 종류의 움직임이든 전혀 움직이지 않는 것보다 낫다.
※주간조선 온라인 기사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