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석 연휴를 앞두고 차례상을 차리기 위해 전통시장을 이용할 경우, 대형마트에서 장 볼 때보다 비용을 13.7% 절약할 수 있다는 조사가 나왔다.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는 지난 9월 28일 서울시내 전통시장과 대형마트, 가락시장(가락몰) 등 모두 25곳을 대상으로 추석 차례상 차림 비용을 조사한 결과를 내놨다. 그 결과 올해 전통시장에서 추석 주요 성수품을 구매하는 데 필요한 비용은 지난해보다 1.7% 하락한 23만6723원으로 조사됐다. 대형마트는 전년 대비 5.0% 적은 27만4321원으로 나타났다. 전통시장에서 구매하는 비용이 13.7% 낮은 것이다.
특히 전통시장은 대형마트 대비 사과·곶감·대추 등 과일, 고사리·시금치·배추 등 나물이나 채소류가 저렴했다. 대형마트의 경우 쌀·부침가루·맛살·청주·식혜 등 가공식품이 비교적 가격이 낮았다.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는 추석 대목 부류별 수급 동향도 내놨는데, 사과·배 등 과일 생산량은 평년 수준을 유지해 시세가 안정적으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채소류의 경우 전반적으로 반입량이 증가했지만, 애호박·시금치 등 일부 품목은 작황 부진과 수요 증가가 겹쳐 단기적으로 가격이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 9월 22일 서울시 물가조사 모니터단과 공사 가격조사 요원이 담당했다. 이들은 서울 용산구 용문시장 등 전통시장 16곳, 롯데마트 등 대형마트 8곳, 가락몰에서 거래되는 주요 성수품 34개 품목에 대해 구매비용(6~7인 가족 기준)을 파악했다.
※주간조선 온라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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