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이 지난 4월 19일 이란 본토를 향해 공격을 가했지만 이란은 이를 무시하며 대응을 하지 않고 있다. 지난 4월 1일 이스라엘이 시리아의 수도 다마스쿠스에 있는 이란영사관을 공습하여 이란 이슬람공화국수비대 고위 장성을 살해한 데 대한 보복으로 이란은 4월 13일 밤 미사일·드론 등 300여기의 발사체로 이스라엘을 공습한 바 있다. 이에 맞서 이스라엘은 19일 밤 이란의 이스파한 주변에 있는 이란군의 공군기지를 공습하였다. 이란은 이스라엘의 공습 여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고 대공방어망으로 드론을 격추했다고만 발표하였다. 이란
우크라이나 전쟁이 3년 차에 접어든 지금 미국·우크라이나 정보기관 간의 파트너십은 우크라이나 방어 능력의 핵심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이와 관련 지난 2월 뉴욕타임스(NYT)는 ‘푸틴과 싸우는 우크라이나를 은밀히 돕고 있는 CIA의 스파이 전쟁’이라는 제목으로 지난 10년 동안 철저히 비밀에 부쳐졌던 미국·우크라이나 정보 파트너십을 특종 보도했다. NYT의 이 보도를 비롯해 현재 미국 언론들은 우크라이나 전선에서 벌어지는 이른바 ‘그림자전쟁(shadow war)’의 충격적인 양상들을 앞다퉈 파헤치고 있다.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정신적
지난 4·10 총선 때 인천 서구갑에서 현역 민주당 의원을 꺾지 못하고 낙선한 박상수 변호사는 ‘한동훈표 영입인재 1호’로 정치에 입문한 케이스다. 그가 인재로 영입된 직접적 이유는 학교폭력 피해자들과 교권이 침해된 교사들을 10년간 대리해온 교육분야 전문가여서다. 그는 입당 직후 여권의 ‘험지’(정치적 도전지)로 분류되는 자신의 고향에 출마했고, ‘흙수저’ 출신의 1979년생 청년 정치인이라는 평가도 받았다.그는 선거 직후 자신과 비슷한 키워드를 가진 낙선자들과 소회를 공유하며 모임을 결성했다. 이번 총선에 출마했던 국민의힘 청년
4.10 총선에서 압승한 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해 4월 첫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한 ‘양곡관리법’ 개정을 재강행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직접 수혜를 보는 쌀 농가를 제외한 콩, 소, 돼지 농가들이 집단 반발하고 나섰다.양곡관리법은 쉽게 말해 쌀 가격이 폭락하면 정부가 남는 쌀을 의무적으로 사들이는 법이다. 반면, 농업예산이 한정된 상황에서 가뜩이나 남아도는 쌀을 수매하는데 예산을 과다투입하면, 다른 농업에 돌아갈 예산이 그만큼 부족해질 수 밖에 없다는 것이 이들 농가의 우려다.이와 관련 한국국산콩생산자연
미국 하원은 지난 3월 13일(현지시간) 중국공산당이 사실상의 소유주로 되어 있는 소셜미디어 틱톡(TikTok)의 유통·배포를 금지하는 법안을 찬성 352 대 반대 65의 압도적 표차로 통과시켰다. ‘틱톡 금지법’으로 알려진 법안의 정식 명칭은 ‘외국의 적대적 제어 애플리케이션으로부터 미국인을 보호하는 법’. 핵심은 틱톡의 중국 모회사인 바이트댄스(ByteDance)가 틱톡의 미국 내 사업을 완전히 매각하기 전에는 미국 앱스토어에서 틱톡의 유통을 금지한다는 것이다. 법안이 발효되면 바이스댄스는 6개월 내 틱톡을 매각해야 하고, 매각
북한의 7차 핵실험 감행이 예상되는 가운데 북한이 대미 협상력 확보를 위해 11월 미국 대선 전에 핵실험을 감행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22일 국가안보전략연구원이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북한의 7차 핵실험 전망과 대응방안'을 주제 개최한 NK포럼에서 이상규 한국국방연구원 연구위원은 북한이 핵무기 완성도 검증 등을 위한 기술적 필요와 대미 협상력 확보를 노리고 오는 11월 미국 대선 전에 7차 핵실험을 강행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그 근거로 한미 간 핵 전략 기획·운용 지침 작성 등 가시적 성과를 예고한 6월 핵협의그룹(NCG)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총선 패배 후 처음으로 SNS에 총선 과정에서 소회를 밝히며 "저는 무슨 일이 있어도 여러분을, 국민을 배신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치를 계속 할 뜻이 있다는 의지를 드러냈다는 분석이다. 다만 그는 당분간 성찰의 시간을 갖겠다는 계획을 밝혔다.그는 20일 오후 11시경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번 총선은) 저의 패배이지 여러분의 패배가 아니다"며 "뜨거웠던 4월, 5,960킬로 방방곡곡 유세장에서 뵌 여러분의 절실한 표정들을 잊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가 함께 나눈 그 절실함
‘애치슨라인(Acheson Line) 2.0’.지난 4월 11일 잇달아 열린 미·일 정상회담과 미·일+필리핀 3국 정상회담을 보면서 떠올린 단어다. 공교롭게도 한국 야당의 총선 압승이 결정되던 날, 일본과 필리핀으로 이어지는 ‘애치슨라인 2.0’이 등장했다. 이날 군사안보에서 시작해 경제·정보·첨단산업에 이르는 전방위 협력방안이 ‘미·일+필리핀’ 사이에서 체결됐다.1950년 1월 창안된 미국의 아시아 방어선이 본래의 애치슨라인이다. 잘 알려져 있듯이 애치슨라인이 한반도를 비껴간 것이 1950년 6월 25일 북한을 남침으로 이끈 한
동물원에서 사자와 호랑이가 맞닥뜨렸다. 사자는 평소 호랑이의 똘마니이자 대리자(proxy) 역할을 하는 하이에나·표범·치타 등으로부터 심하게 성가심을 당해왔다. 그래서 홧김에 동물원이 공식적으로 만들어 놓은 호랑이 산책 터를 뭉개 버렸다. 호랑이는 단단히 화가 났지만, 사자 뒤에 있는 대장 수사자의 눈치가 두려웠다. 그래서 대장 수사자에게 ‘아무리 너희 편이지만 이럴 수가 있느냐’며 눈짓으로 하소연했다. 그리고 어느 날 새벽에 사자 우리를 향해 오물을 잔뜩 날랐다. 하지만 대장 수사자가 진짜 화를 낼지 몰라 입구에만 조금 부어 놓았
이란이 지난 4월 13일 밤 탄도미사일·순항미사일·드론 등 모두 300여발의 발사체로 이스라엘을 공격했다. 이번 공습은 이란의 영토에서 이스라엘 영토를 향해 가해진 최초의 직접 공격이라는 점에서 중동 분쟁사에 새로운 이정표가 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측은 공개적으로는 ‘이스라엘이 이란의 발사체들을 90% 이상 요격했기 때문에 이스라엘의 승리’라고 평가하며 이스라엘에 보복 자제를 당부하고 있다. 미국의 조 바이든 대통령은 공습 직후 이스라엘의 베냐민 네타냐후(75) 총리와의 통화에서 “신중하고 전략적으로 판단하라”며 보복 자제를 당부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최근 자당과 자신에게 난무하는 추측들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조국혁신당 등과의 연대 가능성에 대해선 거리를 두고 김종인 전 상임고문이 자신에게 차기 대선 도전 권유하는 것에도 때가 아니라는 입장을 내비쳤다.이 대표는 18일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윤석열 정부가 잘못하는 점을 지적하는 건 동참하겠지만 이재명, 조국 두 분 다 용꿈 꾸는 분들 아니냐"며 "관련된 정쟁적 요소가 있으면 저희는 거리를 둘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분들의 일정표는 대선에 맞춰져 있다고 보기 때
일본이 외교청서를 통해 독도는 일본 땅이라고 거듭 주장하는 한편, 한국 대법원이 일제강점기 강제동원 피해 소송에서 일본 피고 기업에 배상을 명령한 판결에 대해서도 수용 불가 입장을 재확인했다.16일(현지시각) 교도통신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한국 대법원이 일제강점기 강제동원 피해 소송에서 일본 피고 기업에 배상을 명령한 판결에 대해서도 “결코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가미카와 요코 외무상은 이날 열린 각의(국무회의)에서 이러한 내용이 담긴 ‘2024 외교청서’를통해 입장을 밝혔다. 일본 외무성은 매년 4월에 최근 국제정세와
이란의 보복 공습에 따른 제5차 중동전쟁의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이스라엘이 조만간 보복에 나설 것이라는 외신들의 보도가 잇따르고 있다.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4일 "미국과 서방 당국자들은 이스라엘이 이르면 월요일(15일) 이란의 공격에 신속히 대응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이 당국자들은 (이스라엘과 이란) 양국 모두가 승리감을 지닌 채 다시 거리를 둠으로써 확전을 제한할 출구가 생기길 희망한다고 말했다"고 WSJ은 덧붙였다.로이터 통신 역시 14일 오후 "이스라엘 네타냐후 총리와 요아브 갈란
여당이 총선에서 패배하자 윤석열 대통령이 고강도 국정, 인적 쇄신을 예고한 가운데, 윤 대통령의 신임 비서실장으로 원희룡 전 국토부장관이 낙점된 것으로 알려졌다.14일 MBN에 따르면 여권 핵심 관계자는 "윤석열 대통령의 새 비서실장으로 원희룡 전 장관이 확정됐다"고 전했다. 국회와의 협치가 필요한 상황에서 새 비서실장으로 정무적 감각이 풍부한 정치인을 기용해 국회와의 소통을 강화하겠다는 의도로 보인다. 김대기 전 비서실장과 이관섭 현 비서실장은 모두 공무원, 관료 출신이었다.원 전 장관은 3선 의원이자 제주도지사, 국토부장관을 역
러시아가 2022년 2월 24 ‘특별군사작전’이란 명분으로 주권국가이자 유엔 회원국인 우크라이나에 무력 침략을 개시한 지 3년 차에 접어들고 있다. 러시아의 침략은 유엔 헌장 2조 4항에 명기된 ‘무력사용금지’ 원칙과 함께 ‘세계 평화와 안정’을 제1의 임무로 삼아야 하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상임이사국으로서의 책임과 의무를 위반한 불법, 야만 행위다. 침공 직후 유엔 안보리 긴급회의에 러시아를 규탄하는 결의안이 상정되었지만 당사국이자 상임이사국인 러시아가 거부권을 행사하고 중국과 인도, 아랍에미리트(UAE) 등이 기권함에
이란이 이스라엘에 대한 보복 공습에 나섰다. 이스라엘이 이달 1일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 주재 이란 영사관을 폭격해 이란 혁명수비대(IRGC) 고위급 지휘관을 제거한 지 12일 만이다. 미국과 영국의 전투기들이 이란의 드론을 시리아 국경에서 격추하면서 중동 지역의 군사적 긴장감이 높아지는 모양새다. 13일(현지시각) 이란 혁명수비대(IRGC)는 밤 공습 시작 직후 성명에서 미사일과 무인기(드론)를 동원해 이스라엘에 대한 공습을 전격 감행한 데 대해 “불법적이고 범죄적인 정권에 대한 처벌을 위한 ‘진실의 약속’ 작전”이라고 밝혔다.
이스라엘과 이란의 갈등이 격화되면서 이스라엘의 핵전략이 기로에 섰다. 이스라엘은 핵무기 보유 여부에 대해 시인도 부인도 하지 않는(NCND) 모호한 입장이지만 80~400기의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스라엘의 핵무기는 주변 국가들의 침공을 억지하는 수단으로 인식되어 왔다. 그러나 지난해 10월 7일 이란의 지원을 받는 팔레스타인 테러조직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공격하여 이스라엘 민간인 1500명을 살해하고 250여명을 납치했다. 이 사건은 이스라엘 핵무기가 억지수단이라는 이론에 의문을 던진다. 여기다가 최근에는 이란과
지난 3월 23일부터 이틀간 홍콩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5회 홍콩 국제이민부동산투자박람회는 외신들의 각별한 주목을 받았다. 홍콩 입법회(의회 격)가 지난 3월 19일 홍콩판 국가보안법이라고 할 수 있는 ‘국가안보수호조례’를 통과시킨 직후에 열렸기 때문이다. 이 법안을 바라보는 홍콩인들의 정서를 가늠할 기회로 본 것이다.이 법안은 중국 정부가 2020년 6월 제정한 홍콩보안법의 후속 조치로 반역·내란 등의 범죄에 최대 종신형을 선고할 수 있도록 규정했다. 또 선동과 정부 전복, 국가기밀 절취, 간첩 행위 등 안보와 관련된 39개 죄목과
지난 2월 13일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부산에서 신당을 만들겠다고 선언했을 때만 해도 지금과 같은 폭발적 지지세가 만들어질 거라 본 사람은 거의 없었다. 사법리스크를 안은 그의 정치 입문 자체가 더불어민주당을 불편하게 하는 선택이라는 비판도 있었다. 민주당 내 통합비례정당을 추진하던 ‘민주개혁진보 선거연합’의 박홍근 민주당 의원(추진단장)은 조국 전 장관의 정치 참여를 두고 “승리에 도움이 되기는커녕 불필요한 논란과 갈등, 집요한 공격만 양산시킬 것이다. 신당이 만들어지더라도 총선 승리를 위한 선거연합의 대상으로 고려하기 어렵다는
국민의힘 비례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는 비례대표 후보 1번에 장애를 극복한 여성 변호사 최보윤씨를, 2번에 탈북민으로 현대제철 책임연구원으로 재직 중인 공학도 박충권씨를 배치했다. 국회에 무난하게 입성하게 된 30대 박충권 당선자(1986년생)는 북한 평양의 국방종합대학교에서 핵미사일을 개발하다가 3학년 때 북한이 감옥 같다는 생각에 탈북을 결심했다. 2009년 24살 나이에 한국 땅을 밟은 박 당선자는 서울대 재료공학과에서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번 총선에서 태영호 의원이 구로을에서 낙선하면서 박 당선자는 22대 국회에서 유일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