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 해방_ 피터 아티아·빌기퍼드. 부키. 2만8000원현대의학의 눈부신 발전 덕분에 인간의 기대수명은 그 어느 때보다 더 길어졌다. 반면에 노화와 만성질환 탓에 길어진 수명의 마지막 10년을 불행하고 고통스럽게 살다 죽는 일이 너무나 흔해졌다. 그리고 우리는 이런 삶을 마치 운명인 양 받아들이고 있다. 과연 오래도록 건강하게 살다 편안히 죽는 것은 이룰 수 없는 바람일까?센세이셔널한 주목과 사랑을 받고 있는 이 책은 바로 이 질문에 명쾌한 답을 제시한다. 스탠퍼드대 의대 의학 박사로서 세계적인 장수 의학의 권위자이자 노화와 만성질
박근혜 전 대통령 국정농단 사건에 비선실세로 알려졌던 최서원 씨(개명 전 최순실)기 수조원에 달하는 비자금을 해외에 은닉했다는 의혹 등을 제기해 기소된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법정에 선다.수원지법 (형사19단독 이재현 판사)는 오는 23일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명예훼손) 등 혐의로 불구속기소 된 안민석 의원에 대한 첫 공판을 진행한다.안 의원은 지난 2016~2017년 각종 방송 매체 등에서 확인되지 않은 사실을 발언해, 최서원 씨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안 의원은 당시 "최
북한은 매년 4월 25일을 ‘조선인민혁명군 창건일’로 기념한다. 북한을 연구해 온 필자는 ‘조선인민혁명군 창건일’이 북한 명절 가운데 가장 이상한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왜냐하면 ‘조선인민혁명군’이란 부대 자체가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다. 북한 당국은 김일성이 “주체21(1932)년 4월 25일, 중국 안도(安图·안투)현 소사하(小沙河·샤오사허)의 토기점골 등판에서 ‘조선인민혁명군’을 창건하였고 일제를 쳐부수었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1945년 이전의 사료에 ‘조선인민혁명군’에 대한 언급은 전무한 실정이다. 과거 4월 25일은 북한군
군중의 광기_ 더글러스 머리. 열린책들. 2만8000원우리는 사회적 합의를 마치기도 전에 사회적 강요가 이뤄지는 세상을 살아가고 있는 건 아닐까? 영국의 저명한 저널리스트인 더글러스 머리가 사회에 던지는 도발적 질문이다. 저자는 젠더, 인종, 정체성 등 논쟁의 중심에 있는 사안들에 대해 “한 집단이 다른 집단보다 중요하지 않다고 말하는 것이 우리가 마주한 갈등을 시정하는 최선의 수단으로 인정받고 있다”고 말한다. 사람들이 아직 답을 찾지 못한 질문들에 대해 너무 빨리 해법에 도달한다는 것이다.반기를 거부하는 분위기에서 사람들은 거대
지난 3월 29일 저녁 독일 라이프치히 소재 토마스교회(Thomaskirche)에서 열린 마태수난곡(Matthäuspassion) 공연. 국내에서 예매한 표를 가지고 아들·며느리와 함께 2층 남쪽 좌석에 앉았다. 그날은 예수 그리스도가 십자가에 못 박힌 것을 기념하는 수난절. 마태수난곡(바흐작품번호 BWV 244)은 종교음악뿐 아니라, 인간이 만든 음악을 통틀어 첫손에 꼽힌다는 대작이다. 요한 제바스티안 바흐(J S Bach)가 마태수난곡을 작곡하고 1729년(1727년이란 주장도 있음) 4월 15일 처음 연주했던 바로 그 현장에서
소련 붕괴 이후 1991년에 독립한 우크라이나에서는 그동안 소련과 러시아의 문화 및 역사적 잔재를 청산하려는 작업이 꾸준히 진행되어 왔다. 특히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2014년 크름반도를 병합한 이후 본격적으로 추진돼온 탈공산주의 및 탈러시아화는 2022년 러시아의 전면침공 이후에는 더욱 가속화되고 있다. 우크라이나를 없애려 한 푸틴의 의도와는 정반대로 우크라이나의 역사, 문화, 정체성 확립은 더욱 공고해져 가고 있다.러시아 정교회는 지난 3월 27일 키릴 총대주교 주재로 열린 주교회의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을 ‘
지난번 글에서 코카콜라에 인수된 ‘어니스트 티’의 비극을 소개한 바 있다. 2022년 5월 23일 어니스트 티 창업자 세스 골드먼은 코카콜라 경영진으로부터 어니스트 티 판매를 연말부터 중단하겠다는 통보를 받았다. 이에 대해 세스 골드먼은 “사랑하는 브랜드를 구축하는 데 쏟은 땀과 눈물, 뜨거운 열정을 단숨에 박살내버리는 핵펀치를 맞았다”라고 격앙된 반응을 보이며 “내가 만든 브랜드가 사라지는 것을 보는 것은 고통스럽다”라며 불편한 속내를 숨기지 않았다. 공동창업자이자 세스의 스승인 배리 네일버프의 반응은 의외로 쿨했다. 그는 코카콜
초저출산은 왜 생겼을까?_ 조영태 외. 김영사. 1만6800원우리나라의 합계출산율은 끊임없이 추락 중이다. 2024년 합계출산율은 0.6명대를 기록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천만 인구가 살고 있는 서울과 수도권에서도 폐교가 생기기 시작했고, 놀이터는 어르신 운동 시설로 채워지고 있다. 하지만 지금까지의 대책은 저출산을 특정 연령대의 문제이자, 미래에 파국을 가져올 원인으로 봤기 때문에 효과가 제한적이었다.인구학자, 진화학자, 동물학자, 심리학자, 빅데이터 전문가, 역사학자 등 각 분야 최고 전문가가 모여 우리 사회 초저출산 현상의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9일 "종북세력이 우리 사회 주류를 장악하는 것을 막을 수 있는 세력은 우리(국민의힘)뿐"이라며 "총선에서 지는 것은 역사적 죄인이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회의원선거 중앙선대위 발대식 및 공천자대회에서 "오는 4월 총선에서 승리는 우리의 역사적 책임"이라며 이같이 말했다.한 위원장은 "총선에서 지는 건 역사에 죄를 짓는 것이라는 절실한 마음을 가져보자"며 "지난 4년 동안의 국회는 민생을 논하는 국정의 장이 아닌 특검과 탄핵이 남발되는
4·10 총선을 앞두고 조국혁신당이 ‘검찰 독재 종식’을 앞세워 출범하고, 더불어민주당과 그 뜻을 모으는 등 야권은 검사의 정계 진출을 비판해왔다. 그러나 공천 결과, 영입 인재의 출신 등을 살펴보면 실제로는 여야 모두 검사들에게 관대한 태도를 보이는 것으로 드러났다.조국혁신당은 창당 직후부터 검찰개혁을 선명하게 추구하는 정당이다. 조국혁신당은 당 강령이 “우리는 모두가 함께 번영하는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검찰독재를 종식하고”라는 문장으로 시작할 만큼 '검찰 독재 정권 종식'을 강조해왔다.그러나 최근 조국혁신당이 영입한 인재나 발
“변화에는 반드시 소리가 날 수밖에 없다. 조용한 변화는 검은 백조와 같은 것이다.” 지난 2월 말 민주당 공천 파동이 한창일 때 이재명 대표가 한 말이다. 이 말 중에 유난히 흥미를 끄는 대목이 ‘검은 백조’라는 격조 높은(?) 비유다. 한마디로 검은 백조가 없듯이 조용한 변화도 없다는 뜻이다. 얼핏 들으면 지당한 이야기다. 이 세상에 검은 백조가 어디 있겠는가.그런데 놀랍게도 신대륙 호주에서 검은 백조 한 마리가 발견된 적이 있다. 그것은 우리의 경험을 뛰어넘는 매우 희귀한 일이다. 우리는 이처럼 확률적으로 희박한 현상은 무시해
훈풍이 분다-한동훈, 그는 누구인가_ 모담 편집부. 모담. 1만8000원한동훈은 윤석열 정부의 법무부 장관이 된 이후 정치권의 ‘핫 피플’이 되었다. 1987 정치체제의 변화를 갈구하는 국민들에게 1970년대생인 한동훈 법무부 장관(1973년생)의 등장은 반가운 것이었다. 장관 취임사부터 시작하여 그의 입으로부터 나온 온갖 공식·비공식 언어들은 세간의 이목을 끌었고, ‘정치계의 아이돌’이라 불리기도 했다. 이제는 윤석열 대통령을 계승할 보수의 아이콘, 보수를 이끌어나갈 차기 지도자로까지 부각되고 있다. 한동훈이라는 인물에 접근해 보
섬유질은 콜레스테롤을 낮추고, 장 건강을 개선하고, 체중을 감량하고 관리하는 것을 돕고, 심지어 장수를 돕는 것과 같은 급격한 방식으로 우리의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섬유질은 탄수화물의 한 종류다. 다른 탄수화물과 달리 소화 과정에서 완전히 분해되지 않는다. 식물성 식품에 들어 있는 섬유질은 용해성과 불용성의 두 종류로 나눌 수 있다. 용해성 섬유질은 물에 녹아 겔과 같은 물질을 만들어 소화 속도를 늦추는데, 이러한 특징들은 또한 용해성 섬유질이 콜레스테롤 관리와 혈당 조절을 돕도록 한다. 반면 불용성 섬유질은 대변에 부피를
이성윤 전북 전주을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가 자신에게 내려진 법무부의 '해임 징계'에 대해"절차와 내용 모두 부당한 정치적 해임"이라고 주장했다.이 예비후보는 4일 전북도의회 브리핑룸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제가 죽을 죄를 지었다면 차라리 파면해 달라"며 이같이 밝혔다.앞서 서울중앙지검장을 지낸 이 예비후보는 '윤석열 사단은 전두환의 하나회에 비견된다'는 발언 비롯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출판기념회에서 ‘윤석열 사단’을 비판했던 점 등으로 지난 1월 법무부 검사징계위원회에 회부됐다.이후 검사징계위원회는 지난달 27일 회의를 열고
법무부가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출판기념회에 참석해 “윤석열 사단은 하나회”란 이번 총선 출마를 선언한 이성윤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에게 해임 처분을 의결한 것으로 알려졌다.3일 법조계에 따르면 법무부 검사징계위원회는 지난달 27일 이 연구위원에 대한 징계위를 열고 해임 처분을 의결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임은 검사가 받을 수 있는 최고 수위의 징계로 해임이 확정되면 3년간 변호사로 개업할 수 없다. 다만 해임되더라도 정치 활동에는 제약이 없다. 이 연구위원은 현직 검사 신분이지만 공직자 사직 시한 내 법무부에 사직서를 제출해 총선에도 출
나이가 들수록 '좋지 않은' 습관들이 더 강화되거나 고치기 어려워진다. 여기엔 식습과도 포함돼있다. 하지만 젊었을 때엔 큰 문제를 일으키지 않던 작은 생활습관이 50대에 접어들면서, 그리고 노화를 계속하면서 우리 몸에 변화를 초래하기 시작한다. 잘못된 생활습관, 특히 식습관은 체지방을 더 쉽게 증가시킬 수 있으며, 근육량을 줄이는데 일조할 수 있다. 전반적으로 노화를 가속화하고 만성질환의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다. 50대 이후 우리 몸을 망치는 식습관을 확인해보자. 1) 계획 없이 이것저것 먹는다우리의 체중은 나이가 들면서 늘어나기
문재인 정부 검찰 황태자로 불렸던 이성윤(61)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이 27일 "전북 전주시을 선거구로 4·10 총선에 출마한다"고 공식 선언했다.더불어민주당 영입 인재로 투입된 그는 이날 전북특별자치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평생 검사를 천직으로 알고 충심으로 살아온 저를 이곳 전주로 불러내 투사로 서게 한 사람은 윤석열"이라며 "그는 한 줌도 안 되는 검찰 내 사단을 이용해 집권했고 검찰 권력도 사유화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공정을 내세운 기만술로 정권을 잡더니 집권 후에는 불공정한 압수수색으로 마음에 안 드는 상대편 죽이
북한의 대남 간첩공작은 정권 수립(1948년 9월 9일) 이전부터 전개되었다. 1945년 광복 직후 북한을 점령한 소련은 군정(軍政)기관인 ‘북조선 행정10국’ 보안국 내에 간첩공작을 전담하는 부서를 설치하고 대남공작을 전개해 왔다. 1948년 북한 정권 수립 이후에는 당과 군에 대남공작 전문부서를 운영해오며 다방면에서 지속적인 간첩공작을 자행해 왔다. 작년에 적발된 제주간첩단(ㅎㄱㅎ), 창원간첩망(자통 민중전위), 민노총 침투 간첩망사건 등은 대한민국이 북한 간첩들의 적화혁명 놀이터로 전락했음을 보여준다. 북한이 전조선혁명(전 한
신당 창당을 선언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자신을 가장 열받게 하는 질문으로 “왜 윤석열을 검찰총장으로 만들었지?”라고 답했다.조 전 장관의 책을 출판한 메디치미디어는 23일 유튜브채널에 조 전 장관이 출연하는 '3초 내로 답하기' 숏츠(짧은 영상)를 공개했다. '사전에 질문지는 제공되지 않았다'는 문구로 시작된 영상에서 조 전 장관은 여러 질문을 받았다.그는 또 '단 하루만 다시 보낼 수 있다면 (어떤 시점으로 돌아가고 싶냐)는 질문엔 "2019년 (법무부) 장관 지명 시점"이라며 "아마 수락 안 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가장
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이 과거 검찰총장 당시에 갈등을 빚었던 이성윤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을 인재영입했다. 이 연구위원은 서울중앙지검 재직 당시 윤석열 검찰총장으로부터 최강욱 전 의원을 업무방해 혐의로 기소하라는 지시를 세 차례 받고도 결재하지 않는 등 갈등 관계였다.23일 민주당은 여의도 당사에서 이성윤 법무연수원 연구위원과 정한중 한국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오는 4·10 총선에 투입할 26·27호 인재로 영입했다. 이날 이 대표는 인재영입을 발표하며 “두 인재는 윤석열 대통령의 권력남용행태를 체험했고 그에 제재를 가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