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9일 "종북세력이 우리 사회 주류를 장악하는 것을 막을 수 있는 세력은 우리(국민의힘)뿐"이라며 "총선에서 지는 것은 역사적 죄인이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회의원선거 중앙선대위 발대식 및 공천자대회에서 "오는 4월 총선에서 승리는 우리의 역사적 책임"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한 위원장은 "총선에서 지는 건 역사에 죄를 짓는 것이라는 절실한 마음을 가져보자"며 "지난 4년 동안의 국회는 민생을 논하는 국정의 장이 아닌 특검과 탄핵이 남발되는 전쟁터였다"고 했다.이어 "더불어민주당은 오로지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 삶을 망치기 위해서 몸부림쳤고, 이번 선거에서도 민생을 더 망쳐야 자신들이 표를 더 얻어 범죄를 가릴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 이것은 더 이상 민주당이라고 부르기 어렵다"고 했다.
한 위원장은 "정부와 집권 여당은 마음껏 일하고 싶다. 저희는 아직 일을 시작하지 않았다"며 "저희에게 일할 기회를 달라고 동료시민들께 절실하게 호소드려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21대 국회 같은 의회가 앞으로 4년간 더 심화되고 종북세력까지 들어와 반복된다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께 돌아간다"며 "이번에 지면 종북세력이 이 나라의 진정한 주류를 장악하게 되는 선거가 될 것이다. 우리 모두 한명 한명 사력을 다해 뛰어야 한다"고 했다.
한 위원장은 "공교롭게도 저희(국민의힘)는 기호 2번이고 이번 총선은 22대며, 오늘은 총선이 22일 남았다"며 "남은 기간 죽어도 서서 죽겠다는 자세로 뛰겠다"고 밝혔다.
한 위원장은 그동안 제시한 △불체포특권 포기 △금고형 이상 확정시 국회의원 세비 반납 △당 귀책 사유로 재·보궐 선거 발생 시 무공천 △국회의원 정수 250명 축소 △출판기념회 통한 정치자금 수수 금지 △국회의원 세비 중위소득 수준으로 축소 △대법원판결에서 유죄 확정시 비례대표 승계 금지 추진 등 정치개혁 과제를 언급하며 "정치 개혁은 시대적인 과제다. 과업을 두려움 없이 실천하자"고 했다.
아울러 "정부와 집권여당은 조금이라도 오만하고도 국민에게 군림하려는 모습을 보였을 때 감당할 수 없는 큰 위기가 왔었다"며 "국민을 섬기는 자세, 국민의 따끔한 지적을 귀하게 받드는 자세만이 22일 동안의 국민의 마음을 얻을 수 있다. 4월 10일 대한민국의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내자"고 덧붙였다.
※주간조선 온라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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