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oto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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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지난달 21일부터 오는 18일까지 4주간 '백신 집중 접종기간'을 운영하고 있다. 고령층 접종률을 50%, 감염취약시설 접종률을 60%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이에 질병관리청과 함께 동절기 코로나19백신 추가접종에 대한 궁금증을 Q&A로 알아본다.

백신을 맞아도 코로나 걸리는데 굳이 맞아야 하나

백신이 코로나19 감염을 완전히 예방할 수는 없다. 그러나 접종 후 1~2달간 감염 위험을 낮출 수 있기 때문에 겨울철 재유행에는 추가 접종이 중요하다.

앞선 사례들을 종합해보면, 접종을 안 하고 감염되면 사망 위험이 증가하지만 접종한 사람은 20명 중 19명은 감염되더라도 중증화로 이어지는 것을 막을 수 있었다. 이에 중증화 위험이 큰 60대 이상은 동절기 추가접종을 진행할 것을 권장한다.

2가백신의 이상 반응이 두려워 맞기 꺼려진다면

동절기 추가접종에 활용되고 있는 2가백신은 미국, 유럽 등 전 세계적으로 안전성을 인정받아 널리 사용되는 백신이다. 우리나라도 이와 동일한 백신을 사용하고 있다. 지금까지 60대 이상 코로나19 감염 사망자는 2만 7728명인 점을 고려한다면, 백신의 이상반응 위험 대비 감염으로 인한 위험이 훨씬 크다고 해석해 볼 수 있다.

2가백신은 기존의 모더나, 화이자 백신과 동일한 방법인 mRNA 방식의 백신이다. 이상반응은 기존 백신과 유사한 정도로 알려졌고, 대부분 경증이다. 현재까지 이상반응 신고율을 살펴볼 때, 기존 백신은 접종 1000건당 3.7건, 2가백신은 접종 1000건당 0.3건으로 2가백신의 이상반응 신고율이 훨씬 낮다.

잦은 백신 접종이 몸에 무리를 줄까 우려 돼

현재까지 예방접종이 잦다고 해서 우리 몸의 면역체계에 부담이 가거나 후유증이 남는다는 연구결과는 없다. 그에 반해 60대 이상 고령층의 감염에 따른 사망과 중증 위험은 여러 근거들이 제시됐다. 지금은 불확실한 우려보다 확실한 위험을 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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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에 감염된 적이 있다면 면역이 생긴 것 아닌지

감염으로 면역이 생겼다고 하더라도 시간이 지나면 면역력도 감소한다. 심지어 사람에 따라서는 면역이 거의 생기지 않는 경우도 있다. 이에 일관된 면역을 제공하는 동절기 추가접종이 재감염의 위험을 낮출 수 있다.

코로나19 감염자 10명 중 1명은 2번째 감염되는 경우다. 60대 이상은 코로나19에 감염되면 1000명 중 5~6명은 중증화된 사례가 있고, 2~3명은 사망할 정도로 여전히 위험하다. 게다가 재감염되면 한번 감염되는 경우보다 사망 위험이 2.1배, 입원 위험이 3.1배 이상 높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새로운 변이가 계속 출현하는데 백신 효과 있나

새로운 변이에 따라 백신의 효과가 감소하는 것은 맞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는 변이는 오미크론 BA.5다. 동절기 추가접종에 활용되는 2가백신에는 기존 바이러스와 오미크론 바이러스를 예방하는 성분이 함께 들어가 있기 때문에 지금의 재유행에서 우리 몸을 가장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는 백신은 바로 2가백신(동절기 추가접종)이라고 설명할 수 있다.

※주간조선 온라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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