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에서 예비 후보 적격 심사 결과를 두고 성비위 논란 등이 일은 인사들까지 줄줄이 적격판정을 받으면서 공정성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총선 출마를 선언한 안희정 전 충남지사 비서 출신의 신용우씨는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 적격심사가 부당하게 진행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신 전 비서는 17일 세종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민주당) 중앙당에 적격심사 신청을 한지 한 달이 넘도록 답변을 받지 못하고 있다"면서 "후보 검증을 무기한 보류하고 있는 건 저 신용우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 때문에) 다른 후보들이 하고 있는 선거사무소 건물에 현수막을 걸지 못하고, 당명이 적힌 점퍼도 입지 못하고, 피켓을 들고 명함도 나눠드리지 못하고 있다"면서 "중앙당은 신속히 결단을 내려달라"고 촉구했다.
신 전 비서는 "(자신이 출마하는) 세종 을에서는 강준현‧이강진‧서금택 예비후보만 적격통보를 받았다"며 "성추문이나 사법적으로 문제가 있는 많은 후보들이 모두 검증제도를 비웃듯 적격심사를 통과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전혀 문제없는 후보자를 안희정 전 충남지사 성폭력 사건의 피해자 편에 활동했던 이력이 작용한 것으로 의심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신 전 비서는 이른바 ‘안희정 권력형 성폭력’ 사건으로 당시 충남도지사였던 안 전 지사의 수행비서 성폭력 재판에서 피해자 편에 서서 증언했다. 그는 2010년 7월부터 2017년 7월까지 안 전 지사의 비서로 일해 왔지만 해당 재판으로 안 전 지사와 대립각을 세우게 됐다.
신 전 비서가 거론한 예비후보 외에도 총선 출마를 밝힌 후보들 중에는 당 내 성비위 논란에 휩싸인 사람이 많다. 앞서 총선을 앞두고 성비위 논란이 당 안팎 도마 위에 오르자 현근택 더불어민주당 싱크탱크 민주연구원 부원장과 강위원 당대표 특별보좌는 전날과 지난 15일 각각 총선 불출마를 밝혔다.
※주간조선 온라인 기사입니다.
관련기사
- “뽀뽀 거부안해 괜찮은 줄” 국힘 시의원, 성추행 논란
- 무소속 김남국의 연이은 한동훈 저격 "국민 정치혐오에 편승"
- 15일 만에 복귀 이재명 "세상 모든 사람들이 겪는 일에 비해 사소"
- 이준석 신당 “김건희 특검법 폐기 시 다음 국회서 재발의”
- “김정은 헌법 개정은 패배선언” 태영호 평가절하
- '성비위' 강위원에 이어 현근택도 총선 불출마…정봉주만 남았다
- ‘주황색’들고 나온 이준석... 색상 선택 배경은?
- 민주당 또 다시 '성비위'에 선거 망칠라… "공천이 '망천'된다"
- 박용진, 당내 성추문 "한동훈이면 즉각조치…이재명도 조치 취해야"
- "내가 왜 불출마?"…정봉주 "성비위 사실에 클리어"
- 머리채 붙잡고 얼굴 ‘철썩’... 간병인 만행, 왜 제재 어려울까?
- 최강욱 벌금형, 이동재 "벌금 아닌 징역형, 구속해야"
- 여야 '저출산 공약' 동시 발표로 정책 경쟁 본격화
- 하태경 "김건희 여사 명품백 논란, 직접 사과해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