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의 스트리밍 서비스 ‘치지직(CHZZK)’ 로고. photo 네이버 홈페이지 캡쳐
네이버의 스트리밍 서비스 ‘치지직(CHZZK)’ 로고. photo 네이버 홈페이지 캡쳐

네이버의 스트리밍 서비스 ‘치지직(CHZZK)’이 무서운 기세로 성장하면서 기존 강자인 아프리카TV와의 점유율 경쟁이 격화하고 있다. 오는 19일 정식 출시를 앞둔 치지직은 오는 27일 한국 시장에서 철수할 예정인 글로벌 스트리밍 플랫폼 트위치의 시청자 수 상위 스트리머를 유치하며 순항 중이다. 

앱 통계 분석 플랫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 1월 아프리카TV와 치지직의 MAU(월간활성이용자)는 각각 243만 3563명, 166만 2847명으로 집계됐다. 아프리카TV는 전월 대비 약 23만명 늘었고, 같은 기간 치지직은 35만명 늘어났다. 

지난해 12월 19일부터 베타 서비스를 시작한 치지직은 네이버멤버십에 치지직 구독권을 추가하는 등 네이버와의 서비스 연계, AI(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한 신기술을 선보이며 경쟁력을 키워나갈 계획이다.

이에 맞서는 아프리카TV는 1440p 고화질 서비스로 승부수를 띄웠다. 1440p 방송 환경을 고사양 게임이 많은 종합게임 BJ들에게 우선적으로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치지직은 현재 1080p 화질을 제공하고 있다. 

대형 스트리머들의 향방 역시 두 플랫폼의 승패를 가를 중요한 요소다. 양측은 스트리머에게 유리한 수익 배분 정책을 마련하며 치열한 스트리머 영입전을 벌이는 중이다. 아프리카TV는 지난달 초 트위치 팔로워 104만명을 보유한 ‘우왁굳’을 영입했고, 치지직은 ‘풍월량’ ‘양띵’ 등 다수 대형 스트리머를 영입했다. 

아프리카TV는 과거 선정성 논란 등이 불거진데 따른 부정적 이미지를 개선하기 위해 사명과 서비스명을 변경할 예정이다. 아프리카TV는 올해 2분기 내 서비스명을 ‘숲(SOOP)’으로 바꾸고 스트리머를 뜻하는 ‘BJ(Broadcasting Jockey)’, 후원 아이템 ‘별풍선’ 등의 용어도 변경할 방침이다.  

※주간조선 온라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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