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상임공동선거대책위원장인 이재명 당 대표가 14일 세종시 조치원읍 전통시장을 방문, 시민들에게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photo 뉴시스
더불어민주당 상임공동선거대책위원장인 이재명 당 대표가 14일 세종시 조치원읍 전통시장을 방문, 시민들에게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photo 뉴시스

국민의힘은 15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기 '살만하다 싶으면 2번 찍든지 아니면 집에서 쉬시라'고 말한 것에 대해 "민주당 망언의 끝판왕은 역시나 이 대표"라며 "국민을 갈라치는 저열함을 넘어 민주주의 파괴 위협"이라고 강하게 비난했다.

박정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공보단장은 이날 논평을 통해 "공당의 대표이자 대선 후보였던 인물이 국민에게 '투표하지 말라'고 하는 것은 선거의 의미 훼손이자, 민주주의를 후퇴시키는 데 앞장선 것과 무엇이 다르냐"며 이같이 비판했다. 박 공보단장은 "인천에서 '2찍' 발언으로 물의를 일으킨 지 일주일도 지나지 않았다"며 "한 번은 실수, 두 번이면 습관, 세 번이면 인격의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어 "인품만큼 중요한 게 언품이라는데, 두 가지 모두 갖추지 못한 이 대표는 자격 미달'이라고 꼬집었다.

장동혁 사무총장도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주당이 우리 당 후보들의 발언을 비판하고 있다"며 "부적절한 발언에 대해 옹호할 생각은 없지만 민주당이 비판할 자격이 있는지는 또 다른 문제"라고 비판했다. 그는 민주당에서 공천받은 인사 중 막말 논란을 빚는 경우를 나열하며 "자기 내부의 문제들은 적당히 웃어넘기고 상대방은 집요하게 물어뜯는 내로남불은 이재명식 여의도 독재의 밑바탕이 돼 왔다. 22대 국회에서 이런 여의도 독재를 반드시 끊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전날 세종전통시장 연설에서 "국민의힘과 윤석열 정부가 정치 잘했다, 나라 살림 잘했다. 살 만하다, 견딜 만하다 싶으면 가서 열심히 2번(국민의힘)을 찍든지 아니면 집에서 쉬십시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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