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준표 대구시장이 '쌍방울 대북송금' 의혹으로 기소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를 수사하는 검찰 모두를 비판했다. 검찰에게는 ‘짜깁기 수사’를 한다고 지적했고, 이 대표는 온갖 부정비리에도 대선출마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같다고 비유했다.
홍 시장은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검찰은 증거를 수집, 그 증거를 통해 실체적 진실을 규명해야 한다"며 "목표를 정해놓고 증거를 거기에 꿰맞추는 짜깁기 수사는 본말이 전도된 사건 조작"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우리가 검찰에 있을 때 검찰은 실체적 진실을 찾아가는 정의의 기수였는데, 요즘 검찰은 문재인 정권의 국정농단 수사를 정점으로 목표를 정해놓고 증거를 꿰맞추는 짜깁기 수사를 흔치 않게 보인다"면서 "문재인 정권 이후 간혹 보이는 검찰의 이런 행태는 참으로 유감스러운 일"이라고 비판했다.
홍 시장은 이 대표가 기소된 '쌍방울 대북송금'도 언급했다. 그는 "이 대표 관련 사건이 실체적 진실을 찾아간 수사라면 이 대표는 청와대가 아닌 감옥으로 갈 것이고, 만약 그 사건들이 실체적 진실에 근거한 사건이 아니고 증거를 꿰맞춘 수사라면 앞으로 검찰조직 자체가 궤멸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검찰로서는 양날의 칼이 된 그 사건이 앞으로 법원에서 어떻게 결론날지 주목된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를 비판하기도 했다. 그는 "법정이 아닌 정치인들의 아전인수격 장외공방은 꼴사납기 그지없다"며 "온갖 부정비리에도 대선 출마를 강행한 트럼프 멘탈도 대단하지만, 이 대표의 트럼프를 닮은 뻔뻔함도 대단한 멘탈"이라고 했다. 오는 11월 미국 대선에 출마를 예고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성추문을 포함한 34개 혐의관련 재판부로부터 유죄평결을 받았다.
한편 검찰은 전날 이 대표를 쌍방울 대북 송금과 관련한 제3자뇌물 혐의 등으로 불구속 기소했다. 현재 이 대표는 대장동·백현동·성남FC 관련 배임·뇌물 혐의 사건, 공직선거법 위반, 위증교사 혐의 사건, 쌍방울 불법 대북송금 등 4가지 혐의 및 의혹으로 재판에 휘말려있다.
※주간조선 온라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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