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경 여사와 또 럼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의 부인 응오 프엉 리 여사(왼쪽)가 11일 서울 용산 국립중앙박물관에서 만나 환담을 나누고 있다. photo 뉴시스
김혜경 여사와 또 럼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의 부인 응오 프엉 리 여사(왼쪽)가 11일 서울 용산 국립중앙박물관에서 만나 환담을 나누고 있다. photo 뉴시스

베트남 권력서열 1위인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이 11년 만에 한국을 국빈방문한 가운데, 김혜경 여사가 또 럼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의 부인인 응오 프엉 리 여사와 함께 국립중앙박물관 관람에 나섰다.

김혜경 여사는 11일 오전 10시30분께 서울 용산구에 있는 국립중앙박물관을 리 여사와 함께 찾아갔다. 김 여사는 분홍빛이 감도는 한복을, 리 여사는 베트남 전통의상인 황금빛 아오자이를 착용했다. 

유홍준 신임 국립 중앙박물관장은 두 영부인을 영접하고, 반가사유상, 외규장각 의궤, 백자 달항아리, 감산사 불상 등을 함께 관람하며 직접 소개했다.

이 자리에서 리 여사는 "제가 문화유산에 관심이 많다"며 "관람객이 많은 것도 배울 점이 많고 영광"이라고 말했다. 이어 "베트남 젊은 세대도 K팝과 김밥을 좋아한다"며 "제 여동생 남편이 한국인이라 한국 문화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대화를 이어갔다.

90여분 간의 국립중앙박물관 관람을 마친 두 영부인은 마지막으로 기념품 가게에 들렀다. 이 자리에서 리 여사는 남편인 또 럼 서기장에게 선물하겠다며 곤룡포가 그려진 타올을 구매하기도 했다. 

한편 두 영부인은 이재명 대통령과 또 럼 서기장 등 양국 정상과 정재계 주요 인사들이 참석하는 국빈만찬에서 다시 친교외교를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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