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강 상류에 자리한 경남도민들의 식수원이자 진주 대표 관광지인 진양호. 2만㎥가 넘는 쓰레기가 한 달 넘게 방치되고 있다. 지난 7월 말 발생한 기록적인 폭우로 경남 산청·하동 등지에서 유입된 부유물은 초목류(草木類)가 약 80%, 나머지는 생활쓰레기 등으로 구성돼 있다. 부유물은 평년(6500㎥) 대비 3배가 넘는 규모로, 관계 당국은 수거 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폭염 속 녹조 발생 우려에 더해 동물 사체까지 유입되면서 수질 안전에도 비상이 걸렸다. 사진은 지난 8월 20일 오후 경남 진주시 판문동에서 바라본 진양호의 모습. 1969년 상수원 보호구역으로 지정된 진양호는 저수면적이 28.2㎢로 서울 여의도 면적의 10배에 달한다.
권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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