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이 서울 광진구 워커힐호텔 내 고급 빌라에서 약 9년간 거주하면서 숙박비 약 20억원을 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노 관장은 지난 6일 최태원 SK그룹 회장과의 이혼이 확정된 뒤 자신의 SNS에 "37년 전 시집 온 집에서 떠나게 됐다"며 "그땐 시부모님과 함께였고, 지난 10년은 혼자 살면서 두 딸을 시집보내고, 남은 막내와 같이 살아왔다"는 글과 함께 집 사진을 게재했다.
노 관장이 언급한 집은 2016년부터 거주한 서울 광진구 워커힐호텔 내 '에메랄드빌라'로, 주로 VIP 접대나 연회에 사용되는 최고급 시설이다. 숙박료만 한 달 70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노 관장은 현재까지 약 20억원에 달하는 숙박비를 납부하지 않은 상태다. 일부에서는 최 회장이 과거 상당 부분의 비용을 대신 부담한 점을 들어 실제 미납액이 최대 100억원에 이를 것이라는 추정도 나온다. 호텔 측은 수차례 내용증명을 보내 "밀린 숙박비를 납부하거나 정식 계약을 체결하라"고 요구했으나, 노 관장은 별다른 대응을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재계에서는 "노 관장이 호텔과 그 구성원을 자신의 사유물로 인식한 게 아닌가 싶다"며 "무단 점유해 온 것을 나가는 것일 뿐인데 마치 쫓겨나는 듯한 분위기로 명품 사진들과 함께 글을 올린 게 이해되지 않는다"는 지적이 나왔다.
※주간조선 온라인 기사입니다.
이소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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