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통공사 노사 간 임단협 교섭이 극적 타결돼 총파업이 철회된 지난해 12월 6일 서울 구로구 지하철 신도림역 승강장에서 시민들이 출근길을 서두르고 있다. photo 뉴스1
서울교통공사 노사 간 임단협 교섭이 극적 타결돼 총파업이 철회된 지난해 12월 6일 서울 구로구 지하철 신도림역 승강장에서 시민들이 출근길을 서두르고 있다. photo 뉴스1

서울 지하철 1~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 노동조합이 파업 찬반 투표를 진행한 결과, 약 80%대의 높은 찬성률로 파업이 가결됐다. 공사 제1노조인 민주노총 산하 서울교통공사노동조합은 쟁의대책위원회 회의를 거쳐 오는 25일 기자회견을 열고 '총파업 디데이(D-Day)'와 투쟁 방침을 공식 발표할 계획이다.

제1노조는 11월 14일부터 19일까지 실시한 쟁의행위 찬반 투표에서 찬성률 83.53%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체 조합원 9130명 중 8087명(88.58%)이 참여했으며, 이 가운데 6755명이 찬성표를, 1319명이 반대표를 던졌다.

공사 제2노조인 한국노총 소속 서울교통공사통합노조도 앞서 14~17일 진행한 찬반 투표에서 77.97%의 찬성으로 파업 동력을 확보했다. MZ노조로 불리는 제3노조 '서울교통공사 올바른노동조합'은 오는 21일까지 쟁의행위 찬반 투표를 이어간다.

앞서 공사와 1·2·3노조는 각각 본교섭을 진행했으나 합의에 이르지 못했고, 각 노조는 교섭 결렬을 선언하며 쟁의 준비에 돌입했다. 핵심 쟁점은 임금 인상 수준과 신규 채용 규모로 알려졌다.

현재 1노조는 언제든 파업에 돌입할 수 있는 법적 권한을 확보한 상황이며, 2노조는 조정 절차를 거치고 있다.

 

※주간조선 온라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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