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이 지난 4월 19일 이란 본토를 향해 공격을 가했지만 이란은 이를 무시하며 대응을 하지 않고 있다. 지난 4월 1일 이스라엘이 시리아의 수도 다마스쿠스에 있는 이란영사관을 공습하여 이란 이슬람공화국수비대 고위 장성을 살해한 데 대한 보복으로 이란은 4월 13일 밤 미사일·드론 등 300여기의 발사체로 이스라엘을 공습한 바 있다. 이에 맞서 이스라엘은 19일 밤 이란의 이스파한 주변에 있는 이란군의 공군기지를 공습하였다. 이란은 이스라엘의 공습 여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고 대공방어망으로 드론을 격추했다고만 발표하였다. 이란
여당의 참패로 막을 내린 22대 총선의 뒷맛이 개운치 않다. 1992년 제14대 총선 이후 가장 높은 67.0%의 투표율을 기록할 정도로 유권자의 관심은 뜨거웠다. 그러나 승자가 독식하는 ‘소선거구제의 함정’은 여전했다. 고작 5.4% 더 많은 득표율을 기록한 야당이 무려 71석이나 더 많은 지역구(161석)를 차지해 버렸다. 기형적인 연동형 비례대표제가 상황을 더 악화시켰다. 그렇다고 국회가 할 일이 없는 것이 아니다. 독단·독선·불통의 행정부를 바로잡아야 한다. 특히 정부가 실추시킨 과학자·의사의 명예를 회복하는 일이 무엇보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24일 4·10 총선에 불출마·낙천·낙선한 국민의힘 현역 의원들과 비공개 오찬을 갖고 "부족함에 대해 깊이 성찰하고 있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윤석열 대통령은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이날 오찬 간담회에서 "좀더 도움을 드렸으면 좋았을 텐데 아쉬움이 있다"며 "우리는 민생과 이 나라의 미래를 책임지고 있는 정치적 운명공동체"라고도 강조했다. 약 105분간 이어진 이날 간담회에서는 6명의 의원은 발언자로 나서 소통 강화, 외연 확장, 국정운영 개선 등 이번 총선 패배 이후 개선할 점에 대해 언급했다. 일부 의원
미국 전기자동차 업체 테슬라의 올해 1분기 매출이 12년 만에 최악을 기록한 가운데, 테슬라 주가는 시간외거래에서 13% 넘게 급등했다. 업계에서는 테슬라가 내년 초 저가 전기차를 포함해 신차 생산을 시작할 것에 대한 기대 때문이라고 풀이했다.23일(현지 시각) 테슬라는 장 마감 후 실적 발표를 통해 올해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9% 감소한 213억달러, 순이익은 55% 줄어든 11억30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0.45달러로 집계됐다.테슬라의 분기 매출은 코로나19 여파가 있었던 2020년
미국 하원은 지난 3월 13일(현지시간) 중국공산당이 사실상의 소유주로 되어 있는 소셜미디어 틱톡(TikTok)의 유통·배포를 금지하는 법안을 찬성 352 대 반대 65의 압도적 표차로 통과시켰다. ‘틱톡 금지법’으로 알려진 법안의 정식 명칭은 ‘외국의 적대적 제어 애플리케이션으로부터 미국인을 보호하는 법’. 핵심은 틱톡의 중국 모회사인 바이트댄스(ByteDance)가 틱톡의 미국 내 사업을 완전히 매각하기 전에는 미국 앱스토어에서 틱톡의 유통을 금지한다는 것이다. 법안이 발효되면 바이스댄스는 6개월 내 틱톡을 매각해야 하고, 매각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만남에서 특별한 성과를 기대하기 힘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여소야대에서 총리 인준이 힘들 것 같아 이 대표에게 손을 내밀 수밖에 없다는 말로 풀이된다.이 대표는 21일 오후 MBN '시사 스페셜'에서 "(대통령이) 총선 이후 '이재명 대표 더 이상 무시하다가는 총리도 마음대로 임명 못 하겠구나' 이런 상황이니까 총리 인선 협조 정도 받아내기 위한 그런 피상적인 대화를 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이어 "이재명 대표 입장에서는 자기 할 말만 하면 되기에 굉장히 편한 회
총선 참패 후 정부여당에 쓴소리를 날려온 홍준표 대구시장이 "나는 '친윤'이 아니어도 나라의 안정을 위해 대통령을 흔드는건 반대한다"고 말했다.홍 시장은 22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SNS)에 "잡새들은 이를 두고 '친윤' 운운하지만, 그건 나를 몰라서 하는 무지의 수치"라며 "일부 잡설로 국민들을 혼란케 하는 것은 나라를 위해 바람직하지 않다" 일갈했다.최근 홍 시장이 윤석열 대통령을 만난 것을 비롯해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에게 총선참패의 책임론을 들며 윤 대통령을 배신한 사람이라고 비판한데 대해 일각에서 친윤여부를 따지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은 21일 "총선에서 대승한 야당의 25만원 전 국민 지급과 같은 현금 살포식 포퓰리즘 공약을 맥없이 뒤따라가는 것도 여당으로서 무책임한 일"이라고 말했다.안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야당의 1차 대화 상대는 여당이고 정부이지만, 여당의 1차 대화 상대는 국민이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이번주로 예상되는 윤석열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회동에서 '전 국민 1인당 25만원' 민생 회복지원금을 의제로 꺼내 들 것이란 전망이 나오자, 정부·여당이 이 요구를 수용해선 안 된다는 입장을 밝힌 것이다.
이번 22대 총선에서 지역의 거물급 정치인과 초접전을 벌여 승리를 쟁취해 관심을 받는 여성 정치 신인이 있다. 내부 경합이 워낙 치열해 재선 국회의원이 나오기 어렵다는 경북 경산 지역에서 당선된 국민의힘 조지연(37) 당선인이다. 박근혜 정부와 윤석열 정부를 모두 경험한 조 당선인은 지역에서 꽤나 유명한 청년 정치인이다. 떡잎부터 남달랐다는 평가도 부족할 만큼 당당하고 패기 있는 정치 꿈나무가 이번에 지역 4선의 골리앗인 최경환 전 경제부총리와의 대결에서 승리를 거머쥐며 경산 정계의 새로운 판도를 열었다.지난 4월 17일 국회 앞
대통령실은 다음 주로 열릴 것으로 보이는 윤석열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영수회담에 대해 "아직 만남의 날짜, 형식 등은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대통령실 대변인실은 20일 기자들에게 "윤 대통령과 이 대표가 만나는 날짜가 정해졌다는 일부 언론의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며 이같이 밝혔다.윤 대통령은 전날인 19일 이 대표와 통화에서 "다음 주에 형편이 된다면 용산에서 만나자"고 제안했다. 이에 이 대표는 "가급적 빠른 시일 내에 만나자"고 화답했다.양측은 만남의 날짜나 형식, 의제에 대해 조율에 들어간 상황이다.민주당은
‘애치슨라인(Acheson Line) 2.0’.지난 4월 11일 잇달아 열린 미·일 정상회담과 미·일+필리핀 3국 정상회담을 보면서 떠올린 단어다. 공교롭게도 한국 야당의 총선 압승이 결정되던 날, 일본과 필리핀으로 이어지는 ‘애치슨라인 2.0’이 등장했다. 이날 군사안보에서 시작해 경제·정보·첨단산업에 이르는 전방위 협력방안이 ‘미·일+필리핀’ 사이에서 체결됐다.1950년 1월 창안된 미국의 아시아 방어선이 본래의 애치슨라인이다. 잘 알려져 있듯이 애치슨라인이 한반도를 비껴간 것이 1950년 6월 25일 북한을 남침으로 이끈 한
22대 국회에 국민의미래 비례대표 1번으로 입성하는 최보윤(45) 당선자는 여성 장애인 변호사다. 사법연수원 시절 의료사고로 지체장애 판정을 받은 그는 손해배상 전문 변호사로 활동하면서 장애인과 사회적 약자의 권익 보호에 힘써 왔다. 최 당선자는 이번에 직접 비례대표 공천 신청을 했다고 한다. 정치와 먼 길을 걸어왔는데 어떻게 스스로 정치에 발을 들이게 됐을까. 4월 20일 장애인의 날을 앞두고 지난 4월 17일 서울 용산구 법무법인대륜 사무실에서 최 당선자를 만났다. - 정치에 입문한 계기는. “저는 의료사고로 인한 후천적 장애가
이란이 지난 4월 13일 밤 탄도미사일·순항미사일·드론 등 모두 300여발의 발사체로 이스라엘을 공격했다. 이번 공습은 이란의 영토에서 이스라엘 영토를 향해 가해진 최초의 직접 공격이라는 점에서 중동 분쟁사에 새로운 이정표가 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측은 공개적으로는 ‘이스라엘이 이란의 발사체들을 90% 이상 요격했기 때문에 이스라엘의 승리’라고 평가하며 이스라엘에 보복 자제를 당부하고 있다. 미국의 조 바이든 대통령은 공습 직후 이스라엘의 베냐민 네타냐후(75) 총리와의 통화에서 “신중하고 전략적으로 판단하라”며 보복 자제를 당부
“폭탄은 저쪽을 향해 던졌는데 오히려 우리 편 등 뒤에서 터져 버렸다.”노무현 전 대통령이 임기 후반인 2005년 6월 자신이 꺼내든 대연정의 후폭풍을 표현한 말입니다. 이 표현대로 노 전 대통령이 불쑥 제안한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의 연립정부 구성안은 그야말로 정치권을 쑥대밭으로 만들었습니다. 당장 호남을 비롯한 여당 지지층이 벌떼처럼 들고일어났습니다. 새천년민주당에서 떨어져나온 열린우리당을 적극 밀어줬던 호남 유권자들도 “이게 무슨 소리냐”며 일거에 등을 돌리는 분위기였습니다. 문희상 의장 등 당시 열린우리당 지도부도 대놓고 대통
대통령실이 국무총리에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임명을 검토 중이라는 보도가 17일 나온 가운데 미국에 있던 박 전 장관이 전날 자신의 조기 귀국을 알리는 글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렸다. 공교롭게도 박 전 장관의 조기 귀국 소식이 총리 기용 하루 전에 올라와 그 배경에 궁금증이 생기고 있다. 16일 박 전 장관은 “하버드 캠브리지 캠퍼스와의 작별인사를 고한다. 곧 한국에서 뵙겠다”고 적었다. 또 “이제 하버드 리포트를 마무리해야 할 시점”이라며 “학기는 6월 말까지이지만 5월, 6월에 책 ‘반도체주권국가’ 관련 강의가
패혈성 발 감염때문에 오른쪽 다리를 절단한 노인의 사연이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16일(현지시각) 영국일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영국 켄트주의 제랄딘 뉴잉(78)은 발에 패혈성 감염이 나타나 병원을 찾았다. 제랄딘은 나흘 간 병원에서 대기한 후 5일이 되던 날 충격적인 수술을 받아야 한다는 말을 들었다. 무릎 밑 부위를 절단하지 않으면 생명을 잃을 수도 있다는 것. 결국 제랄딘은 80대를 바라보는 나이에 다리 절단술을 진행했다. 수술 뒤 제랄딘은 감염 억제를 위해 링거, 항생제 복용 등으로 치료받았다. 다만, 제랄딘이 어떤 경로
0.65명. 2023년 4분기 우리나라의 합계출산율이다. 감사원 보고서에 따르면 지금의 추세가 지속될 경우 우리나라 인구는 2017년 5136만명에서 2117년 1510만명이 될 것이라고 한다. 월급으로는 감당하기 어려운 집값과 교육비는 현생이 중요한 청년들에게 결혼도, 아이도 없는 삶을 선택하게 한다.인구 감소는 수도권 쏠림 현상과 지방소멸로 이어진다. 인구 감소와 지방 소멸을 극복하기 위한 국가적 노력이 시도되고 있지만, 주목할 만한 성공사례는 아직이다. 우리나라보다 먼저 인구 감소와 지방 소멸의 위기를 겪어온 일본의 사례를 살
이스라엘과 이란의 갈등이 격화되면서 이스라엘의 핵전략이 기로에 섰다. 이스라엘은 핵무기 보유 여부에 대해 시인도 부인도 하지 않는(NCND) 모호한 입장이지만 80~400기의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스라엘의 핵무기는 주변 국가들의 침공을 억지하는 수단으로 인식되어 왔다. 그러나 지난해 10월 7일 이란의 지원을 받는 팔레스타인 테러조직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공격하여 이스라엘 민간인 1500명을 살해하고 250여명을 납치했다. 이 사건은 이스라엘 핵무기가 억지수단이라는 이론에 의문을 던진다. 여기다가 최근에는 이란과
지난 3월 23일부터 이틀간 홍콩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5회 홍콩 국제이민부동산투자박람회는 외신들의 각별한 주목을 받았다. 홍콩 입법회(의회 격)가 지난 3월 19일 홍콩판 국가보안법이라고 할 수 있는 ‘국가안보수호조례’를 통과시킨 직후에 열렸기 때문이다. 이 법안을 바라보는 홍콩인들의 정서를 가늠할 기회로 본 것이다.이 법안은 중국 정부가 2020년 6월 제정한 홍콩보안법의 후속 조치로 반역·내란 등의 범죄에 최대 종신형을 선고할 수 있도록 규정했다. 또 선동과 정부 전복, 국가기밀 절취, 간첩 행위 등 안보와 관련된 39개 죄목과
제22대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은 광주 8곳과 전남 10곳 등 총 18개 지역구를 싹쓸이했다. 이번 호남 선거의 관심은 전통적 강세를 보여온 더불어민주당의 ‘독식’ 구도가 깨어지느냐였으나 ‘정권심판론’이 선거를 이끌면서 이전과 차이가 없었다. 다만 광주 당선자 8명 가운데 7명이 초선으로 ‘현역 물갈이’가 이뤄졌다. 현역 의원 중 유일하게 더불어민주당 당내 경선에서 살아남은 당선자는 광산을 민형배 의원(재선)뿐이다.그렇다고 국민의힘의 도전이 의미가 없는 것은 아니다. 현장에서 만난 국민의힘 당원은 “(국민의힘이) 전라도 전 지역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