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해 12월 서울 여의도 국회 민주당 대표실을 예방한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환담을 나누고 있다. photo 뉴시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해 12월 서울 여의도 국회 민주당 대표실을 예방한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환담을 나누고 있다. photo 뉴시스

국민의힘 정당 지지율이 약 1년 만에 더불어민주당을 오차범위 밖에서 앞선다는 여론 조사 결과가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업체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달 28~29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0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정당 지지도에서 국민의힘은 46.7%, 민주당은 39.1%를 기록했다.

거대 양당 간 차이는 7.6%포인트(p)로 지난해 2월3주차(국민의힘 45%, 민주 39.9%) 이후 약 1년만에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서 ±3.1%p) 밖 격차를 보이며 국민의힘이 앞섰다. 개혁신당 지지율은 3.1%, 새로운미래 1.6%, 녹색정의당 0.7%, 무당층은 4.2%로 나타났다.

국민의힘은 지난 2월 4주 대비 3.2%p 상승하며 2월 3주 이후 2주 연속 상승세를 기록한 반면 민주당은 지난 조사 대비 0.4%p 하락, 4주 연속 내림세를 기록했다.

리얼미터 관계자는 "국민의힘은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의 공천, 총선 입단속 등 내부 교통 정리로 범야권 혼전과 대비되는 모습을 보였다"며 "민주당은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의 경선 배제 이후 고민정 최고위원 사퇴, 박영순·설훈 의원 등의 탈당, 안민석·변재일 의원 컷오프 등 지속되는 공천 갈등 여파로 4주 하락세를 보였다"고 전했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은 5주 만에 소폭 하락했으나 40%를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업체에서 지난달 26~29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006명을 대상으로 한 윤석열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 결과 긍정 평가는 41.1%, 부정 평가는 55.4%를 기록했다.

긍정 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0.8%p 하락해 5주 만에 하락세를 보였지만, 40%대는 유지했다. 반면 부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0.6%p 올랐다.

리얼미터 측은 "의대증원에 대한 강경 기조 유지와 더불어 육영수 여사 생가 방문을 통한 지지층 결집 효과가 40%대 지지율 유지를 가능케 했다"면서도 "중도층, 청년층 등에서의 지지율 반향 부재가 상승 고점에 제동을 건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97%)·유선(3%) 자동응답 전화(ARS) 조사 방식으로 진행했다.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 조사와 정당 지지도 조사의 응답률은 각각 3.7%, 3.6%를 기록했다. 표본 오차는 각각 ±2.2%p,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주간조선 온라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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